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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시요.
omo.. 도..도둑이야!
Gamchal-uhsa(왕명으로 특별히 지방에 파견된 고위 관리)인줄 알았더니,,
좀도둑이 였구나.
참 부지런 하시오. Ihbang(관청의 공무원)
초저녁 부터 Gibang에 다 들르시고...
나으리, 좀전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뒤져라!
네!
일전에 뱃놈(선원) 하나가 돈을 떼어 먹고, 도망을 가서는..
요즘 들어서는 왜 자꾸 이상한 일만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공무 수행 중이니 비켜서거라.
귀양자이면 죄인의 신분이거늘..
국법에 죄인이 Gisaeng 집을 넘나 들라는 말이 있었던가?
기생 집 가라는 법은 없지만,
가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소.
저 나으리, 이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멈춰 서시게.
***(지식인)께서는 저 방에는 무슨 일로 오셨소?
Gibang에 방이 한 두개가 아닌데,
어디서 마시건 무슨 상관이요?
도망간 놈 잡아 주신다고, 약속 하시고는..
그냥 가면 어떻게 해요.
힌양 서린 상단
밤이 늦었는데,
무슨 일이냐?
청나라 상인들이
저희 Sangdan (상인 단체)에서 하자(문제)가 있는 물건을 팔았다며,
반품과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물건들은 우리 Sangdan의 물건들이 아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본 적이 있는지요?
바로 이곳. Seorin Sangdan의 Pae(증표) 입니다.
이것을 처음 본다면,
당신들은 자신들을 서린 상단이라고 속인
얼치기 장사꾼들에게 속은 것입니다.
이 청나라 상인들에게 이 물건들을 배상해 주고,
무상으로 이 품목들과 같은 우리 물건들을 줘서 돌려 보내세요.
Daehangsu-nim. (상인단체의 대표)
저것들은 저희 상단의 물건들이 아닐뿐 아니라,
이들은 저희와 거래하는 청나라 상인들이 아닙니다.
그런데,어찌...
우리 상단의 물건을 한번 가져가게 되면,
다른 상단과 거래 할 수 없을것입니다.
이것을 잘 기억하시요!
이 Pae(증표)가 바로 서린 상단임을 증명하는 것이오.
그 자를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 자는 결국,
스스로 Jeju를 가지려 들겁니다.
위장해 내려 왔다고 들었소만.
이제야 보게 됐네요.
Gwanah(관청)의 눈을 돌려 놓았으니,
앞으로는 상단에서 직접 나서지 않게,
잘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고 계시더군요.
탐라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것이니,
약속한 일이나 서두르라고, 그 아이한테 전하라.
Daehaengsu 어르신 입니다.
그건 Hanyang에서나 부르는 이름이죠.
탐라는 아직 서린 상단이 상륙하지 않았어요.
저는 그만 어르신만 믿고, 가보겠습니다.
나도 젊었을 땐 육지에 살았소만,
역시 탐라 만한 곳은 없었소.
육지 사람들은
탐라를 사람이 살기 힘든 유배의 땅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건 이 탐라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저기 좀 보세요.
저 해녀들이 바다에서 따오는 전복들은
Joseon에서는 볼수 없는, 훌륭한 상품이지요.
탐라의 말은 어떨것 같소?
한양에선 쌀 8 seok을 줘도 사기 힘들다 들었습니다.
탐라에 대한 자부심이 남 다르십니다.
탐라가 조선의 귀한 보물임을 몰라 주는 세상이
한없이 안타까운 이 늙은이의 푸념일 뿐입니다.
어찌 되었나?
옥사한 자(감옥에서 죽은 사람)의 신원은 확인 되었나?
행적을 쫓아 머물렀던 기방을 뒤졌으나,
이미 누가 다녀간 후 였습니다.
아니, 그럼. 여기에 머문다는 얘기 아닌가?
내일 새벽 떠나는 배가 있다고 합니다.
그 배가 Jinsangpum 도둑들의 배라고 합니다.
뭐라고?
Gamchal-uhsa가 그 배를 급습하라고 명령 했습니다.
이런, 결국 공(공로)를 빼앗겼구나!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유의(조심)해야 할 자가 있는듯 합니다.
그게 누군가?
귀양인(유배자)
박규라는 자 입니다.
박규?
이게 무슨 일이오?
무슨 일인지는 자네가 더 잘 알텐데...
위리안치(유배 거주지에서 벗어날수 없는 형벌) 일세.
위리안치라니?!
아니, Ihbang 나으리.
위리안치라니, 무슨 말입니까?
죄인 박규는
그동안,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여러번 Jeju의 풍기를 문란하게 하며,
자성(스스로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았고,
Gibang을 드나들며, 난동을 피우는 등..
그 방자함(제멋대로 행동)이 끝이 없어,위리안치를 명하노라!
기방?
기방?
그러면,
이것이 Gisaeng집을 들락거렸단 말씀 입니까?
꼬라는 새끼는 안꼬고! (짚으로 신발 만들기)
무슨 허튼 짓을 하고 돌아 다니는 거야?!
그러면...
일도 안하고, 온종일 싸돌아 댕기는 것이, 기생은 치마 자락만 파고 들었단 말이야?!
나우리,
안그래도 넉넉치 않은 살림에 군입(밥만 축내는) 하나 늘려 놓고,
일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죄인은...
지금부터 한 발짝도 집 밖으로 나갈수 없다.
만약 관아(관청)의 허가 없이 집 밖으로 나갈 때에는
자네들도 모두 동률(같은 급)로 엮어 엄중한 벌을 처할것이다,
알겠느냐?
Hyeong-nim 이따 새벽에 늦지 않게 포구(아주작은 항구)로 오세요.
이따... 새벽?
포구는 왜?
우리 내일 떠나.
내일?
내일 떠나?
새벽에 일찍 떠나야 되니까, 짐 챙기고 일찍 자.
뭐하는 거야? 윌리엄.
버진도 같이 가야 돼!
그 아이는 안돼!
내가 책임 질게.
버진도 간다 그랬어.
잘 들어! 윌리엄.
난 모든걸 잃었어.
나는 어서 동인도 회사에 복귀해야 되고,
널 제자리에 데려다 놔야 할 책임이 있어.
일을 망치려 들지마.
얀,
나 가슴이... 뛰어.
버진 생각만 하면...
막...
정신 차려!
니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해봐!
바로 눈 앞에 있는 나가사키에
니가 원하는 보물이 있다구!
그때 말했지?
이제 당장 떠나거라.
내일 떠나는 배편을 알아 두었으니,
걱정 마라.
버진이 뭐해?
너 누구 기다리냐?
아뇨!
아뇨.. 아뇨...
윌리암!
너!
너 어디 가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버진!
위리암,
지금 여기 오면 큰일나.
버진 괜찮지?
윌리암도 알았어?
해녀가 그런 실수나 하고...
나.... 창피해서 혼났다?!
난 버진이가 걱정 되서, 잠도 잘 수 없었어.
나도... 윌리엄 다시 봐서 행복해.
나
내일 해뜨기 전에 떠나...
그게...
무슨 말이야?
나...
이곳에서 위험하대.
같이...
갈... 수... 있겠어?
버진,
내일 떠나면,
평생 여기에 못올지도 몰라.
식구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지만,
나 정말...
탐라에서 아무 쓸모 없는 여자야.
나도...
윌리엄 따라 갈거야.
이건...
맨날 윌리엄이랑 함께 있던 거야.
밥 먹을때도,
잠 잘때도,
항상...
내일...
포구(배가 드나드는 아주 작은 항구)에서 만나.
이양인(외국인)을 만난게냐?
꼭 새사람 되라.
도박 하지말고,
Gisaeng집 다니지 말고,
꼭...
새사람 되서... Hanyang 올라가.
꼭... 가야 돼.
어차피, 난...
여기서 쓸모도 없고...
이양인한테 가는 것이냐?
아니! 아니...
나...
나 아무데도 안가.
잠깐 일이 있어서...
이거 놓아 줘. 나 빨리 가야 해.
놓으라고 하잖아.
가지마라...
내가 싫다!
귀양다리. 정말로 왜 이러는 거야?!
니가 그 놈에게 가는거...
내가 싫단 말이다!
놓으라구.
놔줘. 제발.
니 목숨... 네것 만이 아니다.
니가 그러고 가버리면, 남은 우리 세식구...온전히 살수 있을거 같으냐?
내가 싫다!
니가 그 놈에게 가는거...내가 싫단 말이다!
거기 안서!
귀양다리--- 거기 안서!
귀양다리!! 거기 서라고---
귀양다리---
아유,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 정말--
돌아가요.
Seonju (배의 주인)!
준비 다 끝났어요. 갈거에요? 말거에요?
아- 좀 기다리게.
야, 이 미친놈아.
니가 아주 죽을려고 환장을 했구나.
저기 노-란 머리는 또 뭐야?
너 이양인 데리고 다니다가 걸리면 우리 다 죽어. 이놈아!
그리고, 배는 왜 못떠나게 붙잡고 있는 거야?
뭐가 걱정입니까?
배는 떠나면 되는 것이고,
이양인은 배타고 나가사키까지 가면 되는 것이고,
Aigoo , 이 놈아.
그리고, 바다만 건너게 해주면
__Sangdan(상인단체)이랑 딱 붙어 먹을수 있는거 아닌가?
거기, 이봐요.
아 물때(밀물이 들어 올 때) 다 지나가겠어요.
요번 물때 지나가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빨리 올라 와요.
위리암,
너무 늦었다.
버진 안올거야.
아니,
꼭 올거야.
조금만 기다려 줘...
Gwan-gun(경찰) 이다---
뭐 관군?
저- 저놈 잡아라--
관군이다! 어서 피하세요.
위리암!
샅샅이 뒤져서 모든 걸 찾아내라!
아.... 어떡해... 윌리암...
저 아니에요. 정말-
왜 잡아 가요?!
끝내 Gwanah(관청)까지 가야 겠는가?
내 이번만 눈 감아 준다면, 다시는 자네들 곤란하게 하지 않겠네.
우리 마음도 편하지 않으니까, 그만 좀 보채세요.
분명 어디선가 본 놈이 있을 것이고,
그게 Ihbang(관청의 공무원) Naeuri 귀에 들어가면,우리는 바로 옷 벗어야 합니다.(해고 된다)
Gamchal-uhsa (왕의 특별 명령으로 지방 순찰)말대로 도둑놈들이 정말로 있었는가 보네.
8일날 나가는 배라고 딱 집어 뒀다고 하더만, 완전 쪽집게네..
역시 Uhsa(정부에서 일하는 높은 직책의 관리)네.
젠장!
잡아라!
잡아라----
이게 뭐야? 이게 사람이야, 짐승이야?
바.. 밥.. 밥먹었수까?
위리암...
어찌 저렇게 눈이 파랗지?
하얗고 창백한게.,. 정말로 이상하게 생겼네요?!
어디서 이런 Gal-ot(감의 즙으로 염색한 제주도 전통 옷)을 줏어 입었을까?
혹시 이놈들이 Jinsang-pum 가져 간게 아닐까?
도깨비야! 도깨비-- 이것은 분명히 3대가 망할 징조야.
에이,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어.
니 눈에는 도깨비같은 짐승이랑 같이 있냐?
내가...
바다에서 잠시 씻을려고, 옷을 벗어 두었는데...
이 놈이 내 옷을 입고 도망을 치길래 쫓아 가서 잡았더니만,
갑자기 Ajumma들이 우루루 달려 들어서,
아휴, 아줌마들 어찌나 무섭던지!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한거야?
또 얼마나 우악스럽게(거칠게) 했길래.
뭐라고?
나도 박으로 마졌어요.
저 아이는 풀어 줘라.
아무래도 수상한데...
저 눈 파란... 사나이(남자)인거 같아요.
사나이? 사나이?!
아니야, 도깨비지---
니가 더 도깨비 같아!
아니, 이렇게 생긴 사람 봤어요?
이게 어떻게 사람이야?!
눈이 파랗게 해가지고, 이 노란 머리도.
아무래도 관(관청)에 알리는게 맞지 싶네.
그렇죠!
Wirianchy를 허락 없이 벗어 나다니,
어딜 가고자 했나?
오늘 새벽 포구(아주 작은 항구)에서 진상품 도둑이 잡혔다.
Daesang-gun(최상급 해녀)네 딸년과 자네는 포구로 가고자 했던게 아닌가?
그 무슨 어불성설(말도 안되는 소리)!
지난번에도 Daesang-gun네 딸년은
Jinsang-pum 도둑을 숨겨줬다는 의심을 받은적이 있지?
그건 누명이였소.
그 누명을 벗겨준 Han Bokman이라는 놈이
진상품 도둑 패거리 일당으로 체포 되었네.
이래도 진상품 도둑과 대상군 딸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인가?
말도 안돼는 소리!
하찮은 해녀 따위가 어떻게 진상품 도둑과 연관이 있단 말이요?
말이 되고 안되고는 직접 불러서 심문을 해보면 알게 되겠지.
지금 당장 Sanbang-gol 대상군(우두머리 해녀)네 집으로 가서
그 딸년을 끌고 와!
네!
멈춰라!!
오늘 새벽...
Daesang-gun네 여식(딸) 뒤를 쫓아 간게 맞소.
사실은... 대상군네 딸년과 내가 그렇고 그런 사이요.
남녀 사이에 한번 정분(사랑)이 나면, 가을 들판의 불 보다
더 무섭게 타오르는거 아니겠소?
왜 진작 말하지 않았나?
귀양(유배) 온 신분이긴 하나, 명색이 Yangban(귀족)인데...
어찌 천것(천민)과의 연분(사귀는 사이)을 입에 올릴수 있겠소?
아무리 제 버릇 개 못준다지만
부녀자(유부녀) 희롱죄로 귀양을 와서,
Gibang 출입에, Wirianchy까지 당하고 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거야?
그게 참... 사람의 천성(타고난 성격)이라는게...
Wirianchy를 벗어난 죄를 물어, Tae 10대로 징벌하겠다.
조금만 참으시요.
하나요---
둘이요---
셋이요---
넷이요---
Gwiyangdari 데리러 왔구나?
새벽에 너 쫓아 가다가 위리안치 벗어난 죄로. 곤장 맞았어.
버진아, 너 귀양다리 데리고 먼저 집으로 가
우린 조금 일 좀 보고 갈게.
많이... 아파?
마을에 노란 머리에, 눈이 파란 짐승을 잡아 왔어.
뭐라구요?
Gwan-ah에 알리면, Jinsang-pae 몇개는 받을수 있을거야.
윌리암... 윌리암 얘기 아니야?
이보시게!
그 노란 머리 짐승이 말을 하던가?
요래 바라 보더니 "밥 먹었수까?'' 하는데,
내가 깜짝 놀랬어!
다른 말은 없었나?
누구를 봤다던지, 어디에 있었다던지.
다른 이야기는 못들었어요.
Jesa-jang(제사를 지내는 사람) 어르신께 상의는 드렸나?
아직이요.
마을의 일이니 제사장 어르신께 먼저 보고하는게 도리 아닌가?
어르신이 관아(관청)보다 늦게 알게 되서, 혹시 서운해 하시면 어쩌려고?
생각할게 뭐있나?
Gwan-ah에는 언제든지 보고할수 있지만,마을에 생긴 일을 어르신 모르게 처리하다니...
그것이 더 큰 문제 일세.
들어 보세요---
들어 보세요!
우리들이 잘못 생각한거 같아요.이렇게 중요한 일을 우리들 끼리 결정하면, 어떻게 해요.
마을의 큰일인데! 제사장 어르신께 먼저 알려야 됩니다.
아이구, 그렇네!
우리가 어쩌자고 어르신을 잊고 있었나 몰라!
그렇기는 하지만, 괜히 어르신께 걱정만 끼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연세(나이)도 많으신 분이
이거 보고 놀라시면 어떻게 할꺼야?!
그러게. 그러게.
집안 일은 어머니가 먼저 아는게 당연하듯,
마을 일은 제사장 어르신이 먼저 알아야 되는게 도리 아니겠어요?
쪼그만게, 말 잘하네.
그렇지...
Beoseol이 니 말이 옳다!
다들!
이거 데리고 어르신네로 갑시다.
네---
다들 제사장 집으로 몰려 간 모양이군.
나... 윌리엄한테 갔다 올거야.
가면 안된다!
잘못했다간, 니가 그동안 이양인을 숨겨 주었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될수도 있다.
그러다 너까지 다칠수도 있어.
알아. 나도 알지만...
그래도 내가 어찌 가만히 있을수 있겠어요?
조용히 조심해서 살짝만 갔다 올거야.
나... 니들 하고 똑같은 사람이야.
영국에서 나가사키로 가다 큰 파도를 만나,배가 표류해서 여기까지 왔을 뿐이고,
나... 난 나쁜사람이 아니야.
우리 말이 능숙한게,
어디서 그건 배웠어?
나... 여러나라 말 할줄 알아.
아따시, 데스. 저게 다 도깨비 말이야.
일본말도 알고,
어르신...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우리 마을에서 처리할 일은 안닌거 같은데...
Gwan(관청)에 알리는게 도리인듯 싶은데...
그렇죠! 그렇게 해야지--
뭐하고 잇어? 빨리 잡아.
어르신!
그자에게 선처(현명하게 처리함)를 베풀어야 합니다.
이곳Jeju 사람들도 배를 타다 Daemado나 멀리 Annamguk(Vietnam)까지 표류된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도 언제나 그 타국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제주로 돌아왔다 들었습니다.
그렇지.
옛날 탐라 사람들도 고기 잡다 폭풍에 실려,
Yooguguk에 표류 됐었지만, 다들 무사히 돌아왔지.
우리도 그들 처럼 표류된 이양인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가만히 보니까... 생긴건 이상하게 생겨도, 사람인게 분명합니다.
우리말도 잘 하고,
Hanyang에도 이런 이양인이 있습니다.
대포 군대에서 Joseon의 군사를 도와, 무기를 만데는데 힘쓰고 있지요.
저렇게 생긴 파란 눈 짐승이 또 있단 말이야?!
Hanyang에 있는 그 이양인도 배타고 가다 Joseon에 표류했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Gwan-ah에 알리는 것을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주십시요.어르신.
일단 심성(마음)도 괜찮고,
생김새는 우리와 다르다고 해도, 우리 마을을 찾아온 손님이라고 하면, 손님인데...
무턱대고 관아(관청)에 보고하는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요.
좀 어려워도 사람의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일단 여기서 머물게 하고, 상황을 지켜 보도록 합시다.
어르신 뜻이 그러시다면, 우리가 따라야지요.
Gwan-gun(경찰)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다들 혼자서 집으로 돌아 가도록 해요.
그리고, 다들 입조심 단단히 하세요.
알았어요.
너 아침 일찍 부터 어딜 슬쩍 다녀온거냐?
너 혹시 무슨 헛 짓거리 하러 간거 아니야?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집으로 곧장 와라.
아직은 때가 아니다.
그만 가자.
Seonju-nim (배 주인)정말로 실망했어요!
나는 선주님이 이 탐라의 진정한 바다 사나이 인줄 알았었는데,
Jinsang-pum이나 훔쳐서 팔았어요?
뭐야? 이놈아!
내가 외국에서 못된 것은 조금 들여 왔어도,
여기 사람들의 피땀 섞인 진상품에 어떻게 손을 대겠어!
이건 모함이야! 모함!
누구를 죽일 짓을 해요?
아니, 이 놈이! 그냥!
니 놈도 이양인 데리고 왔잖아.
아무튼 이양인 빼돌린거 걸리면은 나나 너나 "ceuk'' 이거다.
아, 알았어요.
저희들은 진상품 하고 전-혀 모르는 사이 입니다.
절-대 아닙니다.
진상품 도둑은 참수(목을 베는 형벌)를 면치 못하는 큰죄 이니라.
참수?!
니 놈은 지난번 일도 있고 하니, 이번엔 무사히 풀려나기 힘들것이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정상을 참작해줄수 있을터...
수상한 자와 접촉한 적이 있느냐?
있어요!
그것이 수상한 자는 아니고, 외지인(다른 지방인)...
외지인?! 누구냐? 그게!
그것이...
Gwiyangdari!(유배 온 관리를 칭하는 비속어)
Gwiyangdari?
Gwiyangdari 하인이 얼마 전에 찾아 왔어요.
내가 최근에 본 외지인은 그 놈 딱 하나 뿐인데...
귀양객의 하인이 이제야 찾아 왔다?!
우리 Doryeon-nim이 Wirianchy 당한게 사실이에요?
Gwan(관청)에서 두들겨 맞은 것도?
한양에선 임금님 목숨도 구한 우리 도련님을...
임금님 목숨을 구하다니?
창백하고, 비리비리(마르고 힘없는) 한 귀양다리가?
그럼요, 한양에선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요.
장원급제(최고의 관리 시험에서 수석 합격)하신 우리 Gyu 도련님께서 임금님께서 베풀어 주신 잔치에 갔는데요.
Jangwon-geubje ?
소리가 나긴 하나, 깨끗하지 못하면서 악사 쉬늉을 하다니,
너무 뻔뻔한거 아닌가?
그 손 또한 악사의 손이 아니구나.
어디서 보냈느냐?
Josen에 씻을수 없는 치욕을 안긴 왕에게
칼침을 먹이러 왔다.
역적(왕을 암살하려는 자)이라... 그럼 살살할 필요가 없겠군.
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지금 소설 쓰는 거야?
왜 거기다 아예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부른다''
까지 추가 하지 그러냐?
그럼 귀양다리가 한양에선 Hong Gildong(조선시대 최고 무술인)이였었나?
정말이라니까요.
다들 속고만 사셨나?
아이구, 홍길동 저기 오네.
도련님!
아이고! 도련님---
누가 감히 우리 ParkGyu 도련님 엉덩이에 손을 댔단 말인가요?!
별일 아니니, 신경쓰지 말거라.
별일이 아니라니요?
제가 당장 Gwan-ah(관청)로 가서, 그것들을 싹 다 뒤집어 엎어 버리겠습니다.
새벽에 Jinsang-pum(왕에게 바치는 지역특산물)도둑이 잡혔다.
어떻게 된 일인지, 상세히 알아 오거라.
도둑이 잡혔다구요?
그럼, 이제 도련님도 한양(옛 서울)으로 올라 가시는 겁니까?
잔말 말고, 시킨 일이나 하거라!
네,네. 그럼, Bongsam이 금방 다녀 오겠습니다.
집으로 바로 가라고 했더니, 또 어딜 갔다 왔어요?안돌아 오는줄 알고 놀랐어요.
Gwiyangdari, 걱정마요. 내가 얘기 잘 해놨어요.
버진이가 니 건드렸나?
버진이가 너한테 책임질 일 했냐고.
무엄하다!(너무 무례하다) 감히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
해녀 작업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겼고, 몸도 약한 버진이년...
분명히 탐라에선 시집(결혼)도 못갈것인데...
밥만 축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체격은 괜찮고, 생긴것도 저 정도면 되겠고...
부녀자(유부녀) 희롱죄로 유배 온것이 쪼-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것은 매로 다스리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