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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어떠냐?
사대부(귀족)의 것이니라.
조선에 들어 온 이양인(서양인)을살려 보낸 적은 단 한번도 없어.
오-- 아니! 이건!!무엇에 쓰는 물건 인고..
자넨!! 이걸 갖게.
난 이걸 갖겠네.
아주 공평한 거래야.
왕의 가면 일세..
사람들은 누구나.. 왕이 되고 싶어 하지.
지 아비를 죽이고..
지 형제들을 죽여서라도..
저것이 진정 인간이 먹는 밥이란 말이더냐!
돼지 여물과 무엇이 달라!
이곳에선 손이 놀면 입도 같이 논다구.
무엄하게(무례하게) 누구더러 일을 해라 마라냐?
그깟 돼지 여물 같은거 먹으라고 사정을 해도 안먹는다.
저 놈이 아직 배가 덜 고팠어.
왠지 불쌍한데..
여기 온 후로 아직 아무것도 안먹은거 같은데..
불쌍하기는...
아! 귀양다리(유배 온 귀족) 한 두번 겪어 봤어?
저렇게 목이 뻣뻣한 놈들은
처음에 확 굶겨 놔야 성개(해산물) 속 처럼 나긋나긋 해져.
내가 비켜 줄테니
계속 하던 일 하세요.
그냥 드세요.
아저씨!!
잠깐만요! 아저씨-
하루만 더 주세요.
그 말을 꼭 찾아 낼게요.
저희들도 어쩔 수 없어요.
이방(관청의 관료) 나으리가 잡아 오라고 난리신데..
잠도 못자고 진상(임금님에게 바치는 물품) 말을 지켰어요.
그것도 모자라 곤장(형벌)을 꼭 쳐야 됩니까?
아! 진상 올릴 것 도둑 맞은게얼마나 큰 죄인 줄 몰랐어요?
하루만 더 주세요! 하루만 더주세요!
저 놈의 죄를 엄중히 다스려라!
뭣들 하는거야!!
하나----
둘---
양순 아버지 죽겠어요!!
아이고, 우린 억울해요.
억울해요.
난 저 아래 산방골에 유배 온 선비(귀족출신의 학자)로,
그저 말이나 좀 구경하러 왔소.
귀양(유배)살이 팔자가 좋네요.
임금께 진상하는 말들이 모인 곳이라 들었는데..
어째, 말들이 좀...
도둑을 맞았단 말입니까?
전부 고급 말들만,
쥐도 새도 모르게 다 훔처 가버려서
나도 오늘 밤잠 안자고, 잘 지켜야 할텐데..
우리 집은요,
어제 솥단지 안에 넣어둔 떡들이 전부 감쪽같이 없어졌어.
떡 몇개가 문제야? 진상 말들이 없어진 마당에..
그런데, 정말 무슨 일이야?
도둑 없기로 수문난 우리 탐라에서..
아이고, 맛은 아주 싱싱하다!
생선은 바로 잡아 먹어야 제 맛이 나지.
아까 분명히 들었는데..
나도 들었어.
혹시 멧돼지 아닐까?
난바르(해녀들이 먼바다로 가서 집단 숙식하며 작업하는 것) 가야 되니 기운 그만 빼자고.
혹시 밤에 추우면 이것 덮어.
낯선 곳이라 외로워서 더 춥게 느껴질지도 몰라.
덮어?
미투! 근데 넌 어디서 왔어?
얼마나 먼데서 온거야?
넌 어디서 왔길래, 우리말을 하나도 몰라?
조금 궁금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나만 믿으면 돼. 이제 우린 친구니까 내가 미투 너를 잘 보살펴 줄게.
난 저 멀리 바다 건너 영국에서 왔어.
언제나 나를 못마땅해 하는 우리 무서운 엄마와
끔직한 정혼자를 피해
나의 베스트 프랜드 얀과 함께 나가사키로 아름다운 도자기를 찾아 원대한 여정을 나섰지.
오랜 여정 끝에 겨우 나가사키 가까이 왔는데,
갑자기 몰아친 폭풍에 난 바다로 빠져 버렸어.
죽는 줄말 알았는데..역시 난 윌리엄, 행운의 사나이!
이렇게 무사히 살아남아, 이 아름다운 미지에 떨어졌고, 착한 인어까지 만났어.
그건 바로
이거 나야?
정말?
내 이름 버진
가만, 이거 맞나?
이건가?
난 미투인줄 알았는데..
얘들아~
무슨 말들을 그렇게 하고 있어?
누군 누구 딸이라서 좋겠어~
너 내일 난바르 간다며?
내가 왜?
누가 그래?
니네 엄마가--
솜씨 없는 해녀 주제에 그런데도 가고..아주 출세 했네..
에이, 말 같은 말을 해.
물질(해녀 작업) 잘 하는 끝분이를 제끼고,
버진이가 우리 하급 해녀들 중에서 제일 먼저 승급 하겠어.
엄마, 나 진짜 내일 난바르 가?
내가 거길 왜 가요?
엄마도 내 물질(해녀 작업) 실력 잘 알잖아? 어?
상군(상급 해녀)들도 힘든 난바르를 내가 어떻게 가요?
누가 그걸 몰라 널 데려가냐?
가서 정신 차리라고 데려가는 거지.
내일 보면 알겠지.아마 바다에서 산 송장 하나 건지지 싶네..
그 쓸데 없는 소리.. 가서 내일 일할 준비나 해
오빠!
저.. 내일 난바르 갔다 올게요.
잘 갔다 와
역시 내 걱정해주는 사람은 오빠 뿐이야.
빨리 돌아가라
저. 저년이.. 저게 저게..
버진 엄마.
오빠---
버진이는 좋겠다!
그 물이 무슨 물인지 압니까?
구정물이냐?
그 물은 설문대 할머니(제주도 설화 속의 거인 할머니)께 작업나간 해녀들을잘 살펴 달라고. 떠다놓은 정화수(기도를 드릴때 떠놓는 물)에요.
그럼 깨끗한 물이겠구나.
선비님 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것 밖에 안됩니까?
그건 무슨 소리냐?
설문대할망(제주 토속 신앙)이 화나면..
그래.. 내가 가서 물을 떠와야지.
아버지, 내가 가서 떠올게요.
내가 떠 오겠다.
미개한 미신 따위나 믿고, 역시 천민 출신들은...
선비님 (귀족출신의 학자를 칭하는 말)
역시 사대부(귀족)는 다르네요.
그럼 선비님! 이왕 가시는 김에 두번 하지 않게
먹을 물이랑, 밥 지을 물이랑 해서 좀 넉넉하게 떠오세요.
귀양다리! (유배 온 귀족을 칭하는 비속어)
이리 주시오.
이리 주시오.. 이리 주시오..
한번.
두번.
세번
우리, 어디 한적 한데 가서..
감귤차라도 한잔 할까요?
아, 부끄러워 하기는..
처음엔 다 그런거에요.
네 이놈---
내가 그리 자숙하라고 일렀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거야?
너 어찌
아녀자(여자)들이 많은 곳에
의관(귀족이 갖추어야 할 옷)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돌아다니느냐?
말씀 삼가 하시오.
부녀자(여성)를 희롱하는것도 사대부(귀족)의 덕목이냐?
마을 일이나 잘 돌보시오.
백성들이 하루종일 일에 매달려 있는 데도,
살림살이 꼴이 이게 무엇이오!
이게 다 마을을 다스리는 관리들이 부덕함 때문 아니오?
무엄하다. (엄청 무례하다)
유배자가 어떻게 그리 함부로 입을 놀리는가?
하던 일이 있어서.. 이만.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윌리엄, 배고플텐데..
대왕 조개다! 대왕 조개!
으쌰! 으쌰!
너도 이제 알았지?
너는 얕은 바닷가에서 미역 따위나 건질 해녀라는걸..
따라올데가 따로 있지.
어디 난바르까지 따라 오고 그러니?
입 놀리는거 보면, 아직 힘들이 많이 남았네.
내일 대왕 조개 잡이 한번 더 하고 가면 좋겠는데.
어때?
제일 못한 누구 딸은 그냥 두고, 괜히 우리한테 시비네.
이... 이 생긴거 하고는..
물질(해녀 작업)도 엉터리로 하는 년이
내일 집에 가면 얕은 바다에서 작업이나 해서, 벌충 할 생각이나 해.
엄마는 나 힘든 것도 안 보여?
그렇게 부려먹을 자식이 필요 했으면,
차라리 소로 낳지 그랬어요?
뭐어?
요..요. 뚫린 입이라고!
하군(하급 해녀)들 중에서 제일 처음 난바르를 왔으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남들 보다 더 몸이 부서져라 부지런히 작업을 해야지!
난 그런거 하나도 안좋아...
누가 잠녀(해녀)따위나 되고 싶다구..
탐라(제주)에서 태어났으면,
해녀가 되는게 당연한거지. 뭘 우냐?
그러니까 날 왜 낳았냐고?
저..저.. 저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
모두 나와 봐요!!
무슨 일이야?
진정해.
무슨 일이야?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슬그머니 나가 봤더니,
시커먼 그림자가 부엌에서 뭘 집어 가잖아요,
혹시 멧돼지 아니야? 그거 아닐까?
아니야--
조심히 내다 봤는데, 사람이야!
야심한(늦은) 밤이다!
무슨 소란이냐?
이방 나으리 아닙니까?
이 밤에 무슨 일로...
무슨 소란이냐 물었어.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 왔습니다.
도둑이라 했나?
또 진상품(나라에 바치는 물품)이 사라진 게냐?
아닙니다.
말려둔 전복이 몇개 없어지긴 했지만,
진상품은 아니었구.
부엌에서 쓰는 칼하고,
내가 먹을려고 삶아둔 계란까지 싹 가져 갔습니다.
우리 집에도 제사 올릴려고 놔둔 수수밥이 없어 졌어요.
어리석다.
그런 좀도둑은 관청으로 와서 조용히 알릴 것이지.
민심 흉흉해지게, 이 무슨 소란이란 말이냐?
어서 돌아들 가게.
끝분 엄마, 나 여기 있어--
저,,저년이,
지가 뭘 잘했다고?
윌리엄, 너 여기 떠날꺼지?
나 꼭 데려가야돼.
그때 날 잊어버리지 말고, 꼭 데려가야 돼.
이제 윌리엄 혼자는 못가.
이렇게 손가락을 건 약속을 어기면,영등 할망이 파도 속으로 데려간다구.
난 참말이지..(정말로)여기 떠나고 싶어.
너 같은 모습을 한 사람도 있고, 세상은 무진장 넓고,다른데,
난, 왜... 무슨 팔자라고...
평생 탐라섬에만 갇혀 살아야 돼?
아무것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너 한테,
이렇게 막 떠들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리는 것이..
윌리엄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여기 있지?
당신이 맘에 드나요? 저기 ...
덩치는 망아지 만한 계집이 어둠이 무서운 줄 모르고 싸돌아 다니기는...
그렇게 어둠이 무서운 줄 잘 아는 귀양다리는,어딜 싸댕기다 이제 들어와?!
너, 거기다.. 뭘 숨겼나?
니 까짖것이 알 바가 아니다.
아님.. 혹시..
진상패(나라에 물품을 바치고 증명하는 영수증)냐?
이리내봐!
어허! 놓지 못할까!?
도둑놈.
은 정말 아름답다고 ..
너무 나무래지 마세요.
내가 술을 많이 마셔서..
이것들은 내가 만든것이네.
이건 뭐야?
도깨비다----
요상한 탈을 벗어라.
이양인...(서양인)
잘 끓여 졌네.
거긴 뭐 땄어?
엄마----이거 먹어-
아이구, 이쁜 것.
나도.
그나 저나 움국은 역시 뜨겁게 먹는게 최고야.
저기,.. 버진 아버지 아니야?
많이 힘들었지.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버진 엄마...
봤으라!
내가 봐 버렸어.
내가 봐 버렸어요.
무슨 일이야? 자네..
그 놈의 자식이 가져간거 맞아요.
그 놈이 진상품을 다 가져 가버린거에요.
뭐라구? 진상품을 다 가지고 가?
대체 누구야? 빨리 잡아야죠.
내가 확실히 봐 버렸지. 돌하루방(제주의 돌 조각) 뒤에서 확 튀어나왔어요.
눈은 시퍼러딩딩 통발만허고, 키는백척 장신에, 머리는 해초 마냥 막 휘날리는게.. 분명!
도깨비야.
어디서 장난질이야?
가자.. 가자.
또, 여기가..
저리 가요.
저 바다에 던져 버려, 저거.
너 괜찮아?
큰일났어! 너 잡으러 왔어.
윌리엄, 위험해.
이렇게 험한 길을 그렇게 쉽게 도망치다니..
분명 초행길(처음다는 길)은 아니다.
이양인(서양인)이 어떻게..
범상치가 않구나...
이거 영-- 범상치가 않구나.
이곳 산방골의 해안가가 천하의 절경이긴하나,
젊은 선비가 자연을 친구 삼아 늙어 죽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말씨(억양)를 듣자하니 이곳 사람은 아닌듯 한데...
자네 이름은 뭔가?
박..(Park)
박 규(Park Gyu)라 하오.
아씨, 깜짝이야!
오면 온다고 기척을 해야지.
저 언행이 방자하고, 제멋대로인 태도 하고는...
니 그리 놀라는 것을 보니, 그새 또 뭔 죄를 저질렀구나.
죄는 무슨...
됐다, 물이나 한잔 떠오너라.
아, 예. 예. 제가 떠다 바쳐야죠.
그러나 이번
저.. 저..
이보시오. 대상군(최상급 해녀 혹은 우두머리 해녀)
혹시 바닷가에서 낯선 이를 본적이 없소?
뭐 이를테면, 코가 고깔처럼 위로 솟았다던가..
얼굴색이 하얗고, 창백하다거나...
한심스럽기는..
아! 심심하면 그물이나 부지런히 짜.시장이 열리는 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무엄하다(감히 엄청 무례하다)
너 밥을 얼마나 먹었으면, 솥이 텅텅 비었어?
윌리엄.. 그만 일어나봐.
내가 왔다.
어서 일어나.
아침 먹어야지.
자팡하지?(처음 만났을때 자팡이라는 소리에 버진이가 물고기를 갖다준 뒤 둘 사이엔 배고픔을 의미하는 말로 통하고 있다)
그나 저나, 먹을 복은 있다.
얀도 이리로 와.
나는 가야 돼.
너희들 자팡(배고플)까봐 일찍 나온거야.
이 다음엔 많이 가져올게.
나 간다~
기.. 기다려봐.
뭐라구?
너, 무슨말 한거야?
네 금 머리 아니야?
대개 좋다.
이거, 나.. 가지라는 거야?
이제까지 내가 하는 말 듣고 배웠구나?
맞다
잠깐 내가 이 말 좀 가르쳐 주고 가야겠어.
우선 아침 인사야.
밥 먹었수까? (밥 먹었어요?의 제주도 방언)
밥 먹었어요?
같이 해봐.
밥.. 먹 어 수 까.
잘 한다! 윌리엄.
밥 먹었수까? 윌리엄.
밥.. 먹 어 수 까.. 버진?
먹었어요.
얀도 밥 먹었수까?
야! 얘들아!
전복 봐라!
내가 땄다.
정말 크지 않아?
이거 금이야?
야, 내놔!
내거야.
조-금 좋아 보이는데.
그런게 이 섬에 어디있어?
그거, 니네 집 귀양다리가 준거 맞지?
내 말 맞지?
저런건 한양(옛 서울)에나 있는 거라구.
부의 진 아
정말 맞어?
정말? 그거 귀양다리가 준거 맞냐?
귀양다리(유배 온 귀족을 칭하는 비속어)가..
그 귀양다리가 뭐가 좋다고 저래. 어?
왜 자꾸 졸졸 쫒아와요?
버진이 한테 금줄 줬다면서?
그거 왜 준거야?
전복 캐는 칼에 달린거.
정말로 버진이 한테 잘 보일려고 그러는 거야?
내건 없어요?
설마, 한양에서 달랑 하나만 가지고 온거는..
이건 어디서 찾았나?
사미꼴로 가는 숲길 이였습니다.
그래?
다른 것도 찾아 보았나?
샅샅이 뒤져 보았으나, 아무것도..
사미꼴이라...
일단 증거가 될 만한 모든것들을 처리 했습니다.
진상품(나라에 바치는 물품) 숫자는 확실히 채워 넣게.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쥐어 짜면 다 나오기 마련이네.
네,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한양에서 온 서찰이네.
감찰어사(감사원)를 내려 보낼테니,협조를 하라는 군.
앞으론, 좀 더 주위를 기울여야 겠네.
은밀히 일을 처리하려 했는데..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왜?
신기하게 생긴 탈이로 구나.
탈이라 하면, 본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쓰는 물건인데,
이 마을에 얼굴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내놔!
내꺼야!
이게, 내가 너한테 줬다고 소문내고 다닌 물건이구나.
해괴한 것을 많이도 가지고 다니는군.
어디서 났느냐?
이놈의 귀양다리, 이제 도둑질까지 해?
내가 너한테 주지도 않았는데,
너는 받았다고 하니,
괴이한(이상한) 일이로구나.
여기에 달린 것은 무엇이냐?
혹시, 사람의 머리가 아니냐?
마치..
이양인(서양인)의 머리 같은데..
이양인?
그게... 뭐야?
나 과수원에 일하러 가야겠어요.
귀양다리, 나 먼저 갈게..
엄만테 걸리면, 또 농땡이 부린다고 혼나겠어요.
누가 멧돼지를 잡으려고
올가미를 설치했나..
우리 마을에 왔었어?
윌리엄, 우리 마을에 내려오면 안돼.
걸리면 큰일나.
아무래도 안되겠어.
이러다가 더 위험해지면..
날 잘 봐.
위험해!
마을.
산방골
산 방 골
안돼, 위험해.
잘 한다. 윌리엄.
귀양다리!
supercalifragilistico espialid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