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Highlight text to annotate it
X
너! 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우리 집이니까.
너네집이... 백승조, 왜 안들어와?
하니야, 빨리 들어와.
들어줘?
빌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내 도움은 안받는뎄지 참.
어 승조야, 이리좀 와.
안녕하세요.
얘길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쭉 알고 지낸것같아요.
뉴스보고, 나보다 이 사람이 먼저 너 찾으라 그랬어.
같이 살자고.
그래서 바로 방송국에 전화했지.
아, 정말이요?
감사합니다.
이이가 늘 그랬어요. 어렸을때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꼭 찾아서 갚아야 한다구요.
아이구, 신세는 무슨.
근데, 인제 찾아?
둘은 서로 전혀 몰라? 같은 3학년인데?
아 뭐, 워낙 유명하니까요.
그치, 공부 좀 잘하지.
근데, 쟤 애들이 싫어하지?
네?
성격 이상하잖아. 거만하고 눈 맨날 쫙 내리깔고. 지금도 봐라 쟤.
쟤, 여자애들한테 인기 하나도 없지?
아, 뭐..
어?
백은조, 안잤어?
공부했어.
왜? 너 그러다 형처럼 된다.
인사드려.
우리 둘째에요. 좀 어리죠?
4학년이야 이젠.
안녕하세요, 백은조입니다.
똘똘하게 생겼네. 근데 엄마닮았다
참으로 다행이십니다.
그쵸?
누나한테도 인사드려.
하니누나야. 오 하 니.
안녕.
인사안해?
싫어.
왜?
머리 나쁘게 생겼어.
어우 미안해. 얘가 사춘긴가보다.
아니에요.
누나가 머리가 왜 나빠?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데.
진짜?
그럼...
이게 무슨 뜻이야?
한자네.
한문 공부하고 있었구나?보자.
6학년꺼네?
어.
한우충동, 너 그게 무슨뜻이냐구?
그니까요. 한우충동.
이 무슨뜻이냐..
뭐야?
뭐?
그러니까,
한우. 이 한우가 맛있잖아,근데 비싸지.
그러니까 돈이없는데... 주머니에 돈이없는데,
충동
한우가 너무 먹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한다.
이거지.
정말이야, 형?
한우가 먹고싶다는거야?
땀 한, 소 우
수레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가득할 충 대들보 동. 쌓으면 대들보까지 닿는다.
즉, 그정도로 책이 많다는 뜻이야.
바보 아니야?
백은조, 너 버릇없이.
빨리 누나한테 사과해.
싫어. 안해. 바보는 딱 질색이야.
형제 두명한테 모두 차였다.
짜잔!
난 한다고 했는데, 니 맘에 들지 모르겠다.
어머, 이게 다 저때문에 새로 꾸미신거에요?
응.
왜...?
맘에 안드니?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공주방 같아요. 꼭.
그치?
이것도 공주침대다?
어서와서 앉아봐.
내가 이방 꾸미면서 얼마나 재밌었는데!
난 진짜 너무 딸이 갖고 싶었거든.
이렇게 방도 꾸며주고, 이쁜것도 같이 사러다니구.
그리고 나이들면, 여행도 같이하구.
근데, 시커먼 남자 셋 하고만 살자니, 내가 얼마나 재미없었겠니?
우리 쇼핑도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자.
네.
너무 재밌겠다!
아, 또
이건, 선물.
집이 무너졌으니까, 신발도 없었을 거 아니야.
신어봐.
이쁘다..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어떡해요?
얘! 신세는
내가 이거 사면서 얼마나 좋았는데.
좀 큰가?
아니요, 전 이게 편해요. 정말 맘에 쏙 들어요.
감사합니다.
말도 이쁘게 하네.
얘, 너 그냥 아줌마 딸해라, 딸.
어! 갖고왔어?
어, 그래. 그러면은 피곤할텐데.. 씻고 일찍자.
네...
진짜 감사해요. 여러모로.
내일 아침에보자!
네...
안녕히 주무세요.
승조도 굿나잇~!
원래 이방,
은조방이었어.
아....
근데 누구덕분에, 은조 침대에 책상에
아주 좁아 죽겠다.
미안해.
미안하면...
이제 나좀 가만 놔둘래?
요 몇일 아주 성가셔.
학교에서 또 괜히 떠벌리지 말란얘기야. 떠벌리긴?
걱정마.
너랑 동거한단 소문나면, 너보다 내가 더 곤란해.
동거라니?!
니가 우리집에 얹혀 사는거겠지?
먼저 씻는다.
죽었어.
아, 내 적혈구...
유감이야.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지만, 나도 어쩔수가없어.
이 새끼! 나쁜놈의 자식, 으,으! 정말!
난 너같이 머리 좋은 남잔 딱 질색이야!puki
쪽팔려!
아! 하필 꼭 그럴때!
변기가 따뜻하네.
어떡해?
변기를 같이 쓰는 사이라니!
아, 들은거 아니야?
바로 옆방인데.
아 배아퍼...
소리날까봐 누지도 못하겠네.
친해보이네..
으이구, 오하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니?
싫대잖아. 귀찮게 하지 말래잖아.
아, 예.
믿을수가없어! 백승조하고 같이 아침을 먹다니!
아니, 잼을 발라 먹잖아?
천재도 잼을 먹는구나.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야.
혹시, 이것도 꿈?
이젠 안보겠지?
아이고! 사레 걸렸구나?
물 여깄어.물 물.
괜찮아?
네, 괜찮아요.
역시 바보야.
백은조! 국 더 드실분?
야 하니야, 괜찮아?
야, 나 국 더 줘라. 진짜 맛있다!
진짜 맛있어요.
가게 잘 되죠? 손님 많죠?
아 예... 뭐 단골로 찾는 분들이 좀 있는편이죠 뭐.
근데 내일부턴 더 주무셍. 늦게 나가시잖아요..
잘 먹었습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얘, 벌써 가면 어떡해? 하니랑 같이 나가야지.
얘! 길도 모르는데.
나도.
야! 넌 왜 벌써가? 밥 더 먹어.
얘, 하니야! 얼른가.
아 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그래!
천천히 가!
야 갑자기 서면 어떡해?
오늘만이야.
뭐가?
같이 등교하는거.누가보면.
또 귀찮아져.
알았어.
소문내지마.
안내!
학교에선 아예 아는척을 하지마.
알았다구!
떨어져서 와.
나쁜놈
나쁜놈!
저런놈을 내가 3년이나 좋아했다니...
눈물도 아깝다.
Brought to you by the PKer team @ www.viki.com
뭘 그렇게 꿍얼되면서 오냐?
남이사.
뭐?
떨어져 오라더니,
왜 기다려?
기다리긴. 니가 앞에가.
왜?
왜? 아 왜! 왜 이랬다 저랬다 해?
짧잖아.
너 나 쫓아오기 힘들지 않냐?
또 나 놓쳐서 학교 못갔다고 울구불구 하지말고
니가 앞에가.
내가 뒤에서 갈게.
보자...
이걸로
뭐야?
왜 이렇게 퉁퉁부웠어?
이번 모의고사 범위 어디야?
우리가 알리가 있니?
우리라고 하지 말아줄래?
너 알어?
모르지만..
걱정마
내가 진짜진짜 열심히 해서,
우리 보라돌이들의 자존심,
꼭 회복 시켜줄게.
자존심이라는 단어를 찾는거지? 응
보자
하니야!
굿모닝
봉준구
우리도 인사 좀 하자.
어제 잘잤나?
어떻노. 아버님 친구댁이라켔지.
응?
응, 좋아.
아 어딘데?
어?
어...
머나?
아니
전철로 두정거장.
아 세정거장 정도?
알았다, 있다 끝나고 같이 가제이~
왜?
아니, 남자가 지여자가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게 말이 되나?
아! 니 뭐꼬 이게! 손이가 발이가?
왜, 발로도 맞아볼래?
야!
야! 비키라
하!
정주리... 너 또?
머리할꺼면 집에서 하랬지! 학교가 미장원이야?
선생님, 죄송해요
드라이어,핀,고데기
아주 아주 한 살림 차렸구나.
책은?
책은 사물함에 제가 다 넣었는데
죄송해요....다신 안 가져올게요
지금 니가 자른거야?
네..
긴머리만 살짝
여기...
여기 좀 어떻게 해봐, 드라이를 하든지.
네
어머, 쌤, 반곱슬이시구나.
어머, 어떻게 알았지? 나 매직으로 편건데
아우 쌤, 관자놀이 옆으로 알수가있죠.
어디? 여기?
네, 여기 보시면 살짝 꼬여있잖아요.
아침에 머리 감고 여기 조물 조물 요렇게 요렇게
안쪽으로 요렇게 말아주시면 되요
그렇구나? 드라이로
아!
안쪽으로
송강이 선생님!!!
아!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어
하나... 둘...
셋!
자습실 진짜 좋구나.
에어컨도 빵빵하구.
헤! 컴퓨터도 한대씩에,
방음시설까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공부도 안할꺼면서, 왜 앉아있냐?
승조야
승조야
아이고 아이고
웬 교태?
고마워!
좋겠다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하나...
둘...
셋...
세걸음
먼건가?
멀지...
야자하냐?
그래.
왜? 겁나냐?
나 업으려면, 힘 좀 길러야 할거다.
자습실...
대빵 좋더라
컴퓨터에 방음시설까지 해주고
치사해
니가 그래봤자,
맞는말처럼 들리지 않아.
뭔소리야?
열등감으로 들리지
집에 안가냐?
뭐!
같이 가자구?
하니야!
어! 저기...
기다려
여깄었나?
한참 찾았다 야..
어?!
점마가 또 뭐라 하드나?
어?
아니야, 야 야 가방줘.
아이다.
이런건 남자가 드는기다.
가자!
야!
하니야 여 앉아
배 안고프나?
내려서 묵을까?
묵자. 알았재?
금방 내리는데.
됐다, 마. 내가 갖고 있을게.
줘, 보기 흉해.
아, 진짜 괘안은데...
어! 나 여기서 내려야되는데
하니야!
어 준구야 어떡해? 미안해!
잘 찾아가!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왜 같이 안왔어?
오겠죠
낯선길이잖아.
얘 그리고 요즘 동네 이상한 사람들 돌아다닌다 말야.
오하니가 제일 이상해
너 일루와!
너 일루와, 너 좀 맞아야되겠다!
야! 백은조
아, 귀찮아
치사한놈...
기다리라니까 그냥 가냐
택시까지 타고 갔더니
아, 택시타고 그냥 집으로 올걸
용돈도 다 떨어졌구만.
하지마요!
하지마요! 벌리지 마요!
옷벌리면 안볼거야!
눈 감을거야!
그럼 소용없지
아이...
오지마!오지마! 가까이 오지마!
안되요!
나 이거 선물 받은거란 말이야
아저씨!
이리내놔요!
나 그거 선물받은거란 말이야
아저씨가 신을것도 아니잖아요!
봐줘, 응?
그럼 줄게!
아 힘들어 진짜
싫어요!!!
어디까지 갈거에요?
한번만!
부탁이다 좀,
부탁이야, 눈 감지말고! 잠깐이면 되는걸!
진짜 한번만이죠?
진짜 한번만이지
그럼 그거 돌려줄거에요?
돌려주지, 내가 이걸 어디다 쓰겠니?
좋아요.
좋아?....
좋다고 했다?
아저씨가 정중하게 부탁하니까...
대신 구두는 꼭 줘야되요.
그럼, 젠틀하게 나 약속 잘 지키는 아저씨야.
너...
눈감기 없기다.
그럼 무효야.
알았어요.
나도 약속은 반드시 지켜요.
그래.
잠깐만요!
왜?
나 준비좀 하구요.
그래. 준비 해야지 뭐.
준비해.
준비는 너무 오래해도 안좋다 너.
가자!
하나...
둘...
셋...
선생님.. 한번만!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저 시작한지 얼마 안되요.
까페에 가입하고 이번에 필드 두번째거든요?
저 제발 신고하지 말아주세요...저 가족있어요...
애도 있고.
한번만, 봐주시면은 이제는 다시는 안그럴게요. 이런거 안하겠습니다. 선생님 . 예?
그럼 지금 곧장 집으로 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뭐야?
저, 무슨?
그냥 가면 안되죠.
그렇죠.
안녕히 가세요.
나 마중 나온거야?
걱정되서?
설마...
편의점.
근데 어떻게 타이밍이 딱 맞았냐?
내가 운이 없었던거지.
야 근데 넌...
이런 상황이면 신발을 포기해야지 어떻게...
너네 엄마가 선물로 주신거란말야.
오늘 처음 신었다!
야 그래도 그렇지...
뭐 샀는데?
아! 맛있겠다...
먹어두 되?
뛰었더니 목말라.
다 녹았다.
더워서 그랬나?
음! 저게 북두칠성인가? 하나.. 둘..
야 어디서 귀뚜라미 우는것같지 않아?
우는것같지 않아.
머리 없는 여자도...
비위 좋은 여자도...
질색이야
정신차려 오하니
넌 자존심도 없어?
그래
공부하자!
공부해서 본때를 보여주겠어
수학. 수학부터 해야지.
그래...
글로벌 시대니까, 영어부터.
아이구
모국어부터 차분하게.
아우! 뭔말이야?
아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이걸 다 배웠단 말이야?
말도안돼...
네?
공부해? 이거 먹고해.
감사합니다!
들어오세요.
늦게까지 열심히 하네.
그냥 앉아만 있는거에요.
좀 쉬어가면서 해.
나 진짜 이런거 너무 해보고싶었어.
야식 만들어다 주면서, 좀 쉬어가면서 해. 이러는거
이제 좀 고3 엄마같네.
승조는 야식을 안먹어요?
아니.
승조는 아예 공부를 안해.
공부를 안해요?
벌써 자.
근데도, 맨날 만점만 받고.
진짜 천잰가봐요.
그런가?
만점을 받으면 뭐하니?
애가 재미 대가리가 하나도 없는데.
블로그 하세요?
그럼! 나 파워 블로거야.
댓글이 160개나 되요!
어! 은조다!
은조가 너무 버릇없지..
지 형을 너무 좋아해서 지 형 따라하는거야.
그래도 귀여워요.
승조 되게 많이 닮았어요.
하니도 어렸을때 예뻤을것같은데.
앨범있어? 어, 좀 보여줘봐
사진 별로 없는데.
어우... 이쁘다.
아유~
엄마?
어우 미인이시다.
그래서 하니가 이쁘구나.
사실 잘 기억안나요.
저 네살때 돌아가셨대요.
그래서 가끔 이거봐요. 안 까먹으려구..
사진마다 코멘트가 있네.
야, 이거 재밌다.
여름.... 어쩌면 에어컨이 없어서 더 시원했다...
야, 너 너무 재치있다. 니가 쓴거야?
네
뽀미... 정말 가볍다.
가벼운것도 오래들고 있으니까 무겁다.
사는게 다 그런것같다.
으유 이뻐서.
승조도 이뻤죠? 어릴때?
어우 뭐..
아! 하니야!
내가 재밌는거 보여줄까?
어머~~~ 아 귀여워.... 이쁘지...
얘 누구에요?
승조랑 되게 많이 닮았다.
그래?
네.
요런거... 완전 똑같은데요?
승조야.
네?!
얘가 승조라구.
가만 있어봐.
그게 어딨더라?
잠깐만.
봐봐.
승조 가졌을때
애가 뱃속에서 너무 얌존하고.
수박,딸기,포도 이런것만 먹고싶은거야.
그래서 난 정말 딸인줄 알았어.
그래서 신발, 옷, 장난감 다 여자애꺼만 산거야.
근데 아들인거지.
어떡해? 다 갖다 버려?
그건 그렇지만....
그리고 말했잖니...
난 너무너무 딸이 갖고싶었다구.
그래서 잠깐 딸로 키웠어.
얘 근데
수영장에 갔다가 들통이 난거야.
그때 좀 상처를 받았나봐.
그래서 저렇게 냉정해졌나 싶기도 하구.
승조 이거 다 태운줄 안다.
그치만 어떡해, 이렇게 필름이 있는데.
그런거보면, 얘 천재도 아니야.
야!
뭐야? 왜 자꾸 웃어?
내가?
내가 웃어?
웃어.
그래? 왜 그렇지?!
변비약 부작용 아니야?
어! 백승조?!
백승조?
누구 찾아오셨쪄용?
오하니. 너 체육복좀 갖고나와.
체육복?!
왜?
알았어.
야! 뭐야?! 백승조가 널 왜 찾어?
체육복?
뭔가 교환하는데?
체육복 아니야?
아! 정말 귀찮아.
왜? 그냥 입지.
뭐?!
여자꺼면 어때? 너 여자 옷 익숙하잖아.
야! 그거 어디서 났어?! 이리 안내놔!
쟤들 뭐하는거야?!
뭐야 뭐가 이렇게 신난거야?!
오하니.
뭐야 지금?! 뭐하는 짓이야?!
와 그라는데?
오! 점마, 야 새끼야!
놔!
야! 그거 안내놔?!
야!
야!
야 알았어! 줄게 줄게.
대신 조건있어.
조건?
뭐야 조건이?
나 공부좀 가르쳐줘.
뭐?!
이번 모의고사 성적 좀 올려줘.
시험이 1주일밖에 안남은건 알고 하는 소리냐?
그러니까 하는 소리지.
올려줘.
나 자습실 좀 들어가게 해주라.
나보고 기적을 일으키라는거냐?
난 신이 아니야!
알겠어.
얘들아!
야!
오하니!
너 생각보다 약았다.
니가 자습실 들어가면, 내가 업어주기로 했는데,
공부도 가르쳐주구,
업어도 줘라?
도와주면, 그건 당연히 무효지.
내가 그렇게 치사한줄 알아?
걱정마! 나 너한테 맘 싹 접었어.
업히고 싶은 마음 요만큼도 없어.
정말?
야!
야~~~~!
Brought to you by the PKer team @ www.viki.com
어휴. 잘 먹었다.
덕분에, 정말 잘 먹었어요.
아 예, 팔고 남은거 가져온건데요 뭐.
야 근데 이거. 이거 진짜 맛있다 이거!
꽃전?
합꽃전
조갯살 향이 정말 좋더라구요.
아.예. 감사합니다.
하니,, 오늘 야식 뭐해줄까?
에?
하니야
야 너 공부해?
오늘부터는, 이인분 준비해 주세요.
어? 왜?
설마!
승조 너두 공부하려고?
너무 기름진 거 너무 단거 안되요. 기억력 떨어뜨려요.
통밀빵이랑 올리브기름 정도만 주세요.
계란노른자랑.
어.그래.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형! 나도 가르쳐...
넌 엄마랑 해.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야! 오하니!
너 이것도 모르냐?
집어치우는게 어떠냐 학교?
뭐하는거야?
백승조 어린이! 참 잘했...
오하니!
좋아!
그럼 완전 기본부터 설명할테니까 잘 들어.
자, 일단 구하려는 수를 X로 잡아.
여기서 X가 뭐야?
어?
여기서 x가 뭐냐고?
알파벳!
아 몰라.
뭔데?
그래! 그거 모르는 수. 미지의 수를 X라고 하는거야.
해결되지않는 사건을 뭐라그래?
엑스파일?
그래
그래 우리 어렸을때 신세대를 뭐라 그랬어?
X세대!
그래.
알수없는 세대. 해결 안된사건. 미지의 수를 X라고 쓰기로 약속한거야.
근데 왜 하필 X라고 했을까?
W도 있고, H도 있는데?
그런 가정을 해서 뭐해?
이미 일어난 일인데.
자...
x = 2^30 * 10^(-7) 이지?
양변에 로그를 취하면 logx = log {2^30 * 10^(-7)}
logx = 30log2 - 7log10 logx = 30 * 0.3 - 7 이니까.
logx = 2 ... 그러니까 x 는 100 이네.
근데 이걸 이진수로 바꿔 쓰라고 했으니까 얼마야?
100이 이진수로 얼마냐고?
계산해봐.
그게 무슨말이야?
아... 폭발할것같다.
야!
어머!
오하니 저거... 가만 안둘거야. 오하니 바보 멍충이.
십진법이 뭔진 아냐?
어.
10, 20, 30
그럼 이진법은?
0,1 이 두개로만 수를 나타내는 방법이야.
아, 왜???
그딴걸 어디다 써먹어?
당장 컴퓨터.
컴퓨터?
1974년도에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다른 행성으로 메시지를 보냈어.
혹시 정말 외계인이 살고있다면, 메세지를 받고 답을 달라고.
근데 뭘로 보내?
영어로 보내?
한글로 보내?
근데 외계인들 지적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잖아.
그래서 최소한 0,1 이 둘만 아라도 메세지를 해독할수있도록
메세지를 이진수로 바꿔 보냈어.
오. 오!
외계인과 대화를 하려면 이진법을 알아야겠구나. 이거 꼭 알아야겠다. 야. 별표.
자, 100을 이진수로 바꾸는 방법은?
근데...
근데 그 외계인들한테서 답장은 왔어?
아직, 안왔댑니다.
아..하긴, 우주는 엄청 크니까.
그치?
그래!
우주가 엄청 커서 나온게 바로 이 로그야.
그래?
로그는 한마디로, 니 말대로 엄청 큰걸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거야.
그냥 포기하는게 어때?
왜?
재밌는데.
어떡해하면 모르는게 그렇게 많을수가 있냐?
넌 다 알아?
이사람들 누구야?
시원,강인,신동,규현,한경,기범
성민,희철,예성,은혁,동해,이특,려욱
관심분야가 각자 다를뿐이지.
로그가 어떻다고?
뇌파를 잠잘때 나오는 알파파로 바꿔.
그럼 1분에 칠천자도 읽을수있고, 기억력도 탁월해질거야.
숨쉴때 계속 배꼽아래 단전까지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또 천천히 내쉬어봐. 그러면서 눈은 점을봐.
벽이 아니라!
점!
집중!
오로지 점만 보일때까지.
움직여.
몸을 움직이면서 외워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At"
1592 임진왜란.
하니야!
1592 임진왜란!
허! 너 뭐야?!
다크 서클?
하니야.
니 솔직하게 말해라.
뭘?
니 그집에서 우째 지내는거고?
잘 지내.
이게 잘 지내는 모습이가?
내는 아무래도 이상하다.
느그들도 얘기 들었지?
저번에도 그렇게 데려다준다 카니까 그렇게 도망가삐고.
하니야
하니야, 우리 오늘은...
어디갔노?
집에갔어.
공부해야된대.
봐라,봐라,봐라! 가가 공부는 무슨 공부를 할끼고.
내생각에는... 분명히....
분명히?
그 집에서 잠도 안재우고 부려먹는기다.
가 얼굴 봤재?
아무래도, 이 봉준구가, 나서야 될것같다.
형
이거 어떻게 푸는거야?
어, 은조야.
형 이것좀 해야되거든.
엄마한테 여쭤봐.
야! 오하니!
이 바보 멍충이, 돼지 콜레라야.
너땜에, 나 공부도 못하고, 우리 형 잠도 못자고. 너뭐야. 니네 집에가!
어! 은조 왔어? 왜?
아, 됐어!
자.
뭐야?
오늘은 그거나 빨리 한번보고 일찍자.
내일 시험이니까.
이게 뭔데?
예상문제 한 번 뽑아 본거야.
와
언제 이걸 다 만들었어?
완전 감동이다!
야!
빨리 보랬지.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알았어.
괜히 큰소리야.
여기서 다 나왔으면 좋겠네.
자네..
하긴, 요새 나때문에 통 잠을 못잤지.
천하의 백승조가 이러고 자네.
고마워
얘들아!
어우, 세상에!
대박!
안돼, 카메라!
아 힘들어주겠네.
으휴.
아이고 죽겠다.
잘봐라.
자식! 폼은.
이정도면 됬어요?
잠깐만...
좀만 위로.
백승조 또 만점이야.
와, 또 만점이네.
나때문에 계속 잠도 못잤는데.
다행이다!
또 만점이더라. 대단해!
축하해!
당연하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해봤는데.
어떻게 만점을 못받냐?
너두.
어?
아직 안봤냐?
나?
나?
50등-오하니
하니.
봤어?
나 해냈어!
고마워! 진짜 진짜 고마워! 다 니 덕분이야!
니가 뽑아준 예상문제에서 거의 다 나왔어!
왜이래?
그거말야.
아.
이거?
아무데서나 꺼내지마!
승조야!
고마워!
진짜 진짜 고마워!
막!
네?
저요?
그래 너. 백승조
너 증인이 몇인데 그냥 가려고 그래?
네?
우리 하니가 자습실 들어가면 업고 한바퀴 돈대메?
아니에요,선생님. 그거 없던걸로 하기로 했어요.
그런게 어딨니? 이런 기적이 또 일어나니...
아니 그게...
암튼, 그건 안하기로!
니가 공부 열심히 한다그랬을때 니가 그래봤자지. 그랬다?
선생님이 되갔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말 장하다 하니야, 니가 선생님 자존심을 살렸어!
근데...
넌 뭐야 사내자식이? 한 입으로 두 말하기냐?
아니에요, 선생님. 아니에요.
업어!
업어라!
업어라!
Brought to you by the PKer team @ www.viki.com
됐긴 뭐가 돼. 업혀. 업히라고!
뭔 짓이야!
또 너냐?
그래, 와?
야, 일로 와.
아 근데...
우이 뿡, 우이 뿡, 우이우이 뿡뿡!
위하여!
백승조!
네, 싫습니다!
사실, 난 당신을 숲의 정령이라고 불러요.
야!
대단하다. 생각보다 심각하다, 오하니.
야!
하나, 둘 잘 한다!
저게 뭐지?
무슨...양말 같은데.
안 돼!
우리 집은 늘 엄마가 말썽이야.
됐다.
뭐 떨어졌다. 뭔데?
뭔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