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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인간의 원초적인 시작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1만 년쯤 전에 우리는 별을 바라보면서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있었을 겁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한 의문을 품고서 말이죠.
과학자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성향이 있다면 그것은 상상력과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진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은 어떤 사람의 호기심의 산물인 것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의문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전반의 상태를 나타내는 징후이니까요.
CERN은 연구 기관이며 인간이 자문해 오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고 가고 있는가?'
'우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와 같은 질문을 놓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서 연구합니다.
여기서 미개척 분야의 지식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기원을 탐색하죠.
저한테 있어서 소립자 물리학과 고에너지 물리학의 매력은
자연계에서 가장 거대한 질문, 다시 말해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으며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한다는 점입니다.
저에겐 너무나 큰 기회에요.
여기 있는 모든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동 관심사는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우주에 대해 무언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해답을 구할 수 있는 질문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죠.
오늘날 소립자 물리학에서 저희가 접근하는 방식은 빅뱅 시점의 상황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LHC(강입자 충돌기)라고 충돌형 입자 가속기를 사용하여 그 상황을 재현합니다.
이 기기는 지하 100미터 아래 27킬로미터 길이의 터널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시도하고 있는 이 실험은 가능한 범위 내 극단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셈이죠.
대부분의 이러한 실험를 실제로 20년 이상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답을 찾고 있는 질문들은 수 세기 동안 계속 제기되던 것입니다.
이곳을 둘러 보시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험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발견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무엇을 발견하게 될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발견이 미치게 될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