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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강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강좌는 1부로서 바둑의 원리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바둑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며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이 강좌는 바둑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둑을 두고자 하신다면 본 강좌의 2부와 3부를
계속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바둑은 최소 3000 년이나 되었고 현존하는 보드 게임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입니다.
바둑은 중국에서 시작되어 다른 동양 국가로 퍼졌는데,
동양에서는 역사적으로 4예 중의 하나로 생각하여
교양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간주 되었습니다.
비록 바둑은 고대에 시작되었지만,
오늘날에도 활발히 두어지고 있습니다.
바둑은 동양의 전역에서 인기가 있고
서구에서도 세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둑에 대하여 수 천년 동안
헌신적인 연구가 있었지만, 현대의 프로 바둑 기사들은
아직도 새로운 수를 시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하고 있습니다.
바둑은 두기 위해서는 간단한 재료와
간단한 규칙만 필요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시작하지만
복잡하고 미묘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바둑을 두기 위해서는
격자무늬의 선이 있는 판과
흑돌 그리고 백돌이 필요합니다.
판 위에 그려진 선의 수는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세 가지 크기가 사용됩니다.
각 방향으로 아홉 줄의 선이 있는 판을 사용하면
한 판에 5분 내지 10분이 걸립니다.
13x13 바둑판을 사용하면 한 판에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공식적인 바둑판의 크기는 19x19이고
한 판에 1시간이나 그 이상이 걸립니다.
흑돌을 가진 사람이 먼저 두며
돌은 두 선이 교차하는
점 위에 놓아야하고
체스처럼 사각형 안에 놓으면 안 됩니다.
판 위에 있는 모든 교차점에는 돌을 놓을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나 구석에서도 교차점에 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어떤 교차점에는 점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화점”이라합니다.
화점은 바둑판 위의 위치를 쉽게 알려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바둑을 두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돌이 한 번 판위에 놓이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
돌들은 죽었을 때에만 거두어 들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둑의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바둑은 세 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규칙은 돌을 잡는 방법입니다.
돌이 바둑판 위에 놓여 있을 경우에
돌 바로 옆에 있는 빈 공간을 “활로”라고 합니다.
즉 이 돌은 4개의 활로가 있습니다.
이 때 선을 따라서만 활로를 계산하고 대각선 방향으로는 계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대의 돌이 이러한 공간의 하나를 차지하면
흑돌은 세 개의 활로가 있게 되고, 다시 두 개가 됩니다.
(물론, 실제 대국에서는 백이 이러한 착수를
연속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규칙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착수합니다)
활로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활로가 채워지면 이 돌은 잡히게 됩니다.
잡힌 돌은 바둑판에서 걷어내고 백의 포로가 됩니다.
두 번째 규칙은 같은 색의 돌이
바로 옆에 있을 때
활로의 수는 이 모든 돌 전체의 활로의 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 두 돌은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고 여섯 개의 활로가 있습니다.
모든 활로가 상대방의 돌로 다 채워지면
두 개의 흑돌은 잡히게 됩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돌은 갯수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의 무리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이것은 한 무리이고,
활로를 계산해보면 15개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활로를 계산할 때에는 대간선 방향으로는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 두 돌은 바둑에서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돌들은 단순히 두 개의 독립된 돌이고, 각각은 네 개의 활로가 있습니다.
세 번째 규칙은 착수를 할 때에
돌의 활로보다는 잡는 것을 먼저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칙은 복잡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한번 어떻게 되는지를 보게 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흑은 백돌의 중안에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곳을 착수하면 흑의 활로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만일 백의 주변이 흑으로 둘러 싸여 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 때에는 중앙이 백의 마지막 활로가 됩니다.
흑이 이 곳을 착수하면, 세 번째 규칙에 의해서
백을 잡게 됩니다. (물론 백을 잡은 후에는
흑돌에게 많은 활로가 생기게 됩니다.)
바둑의 규칙에 대해서는 이 정도입니다.
(특별한 규칙에 대해서는 2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바둑을 둔다는 것은 이러한 단순한 규칙을
실제로 적용해 가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세 개의 규칙에서 발생하는 첫 번째 결과는
사활의 개념입니다.
이 예에서 흑돌은
무조건 살아 있습니다. 바둑의 규칙에 의해서
백이 흑을 잡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것은 두 개의 빈 공간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흑돌이 항상 활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백은 빈 공간 어느쪽에서도 착수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이 빈 공간 중 한 곳을 착수하더라도 다른 빈 공간이 존재하고
그러면 흑은 아직 활로를 가지고 있게 된다는 것이고
이 때에는 세 번째의 규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빈 공간을 “눈”이라 합니다.
이러한 설명으로부터 바둑의 중요한 원칙을 알 수 있습니다.
“살려면 두 개의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기에서 사용된 돌은 단순한 경우입니다.
실제로 살아있는 돌은 다양한 모양을 하게 되고
눈도 다른 모습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돌은
아직 살아 있지 않습니다.
비록 더 많은 빈공간이 돌의 중앙에 있지만,
흑은 아직 살기위해서 이 곳을 분리된 두 개의 눈으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만일 백의 순서가 되어
동일한 위치에 착수하면
이 돌은 죽게 됩니다.
흑이 이 돌을 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왜 그런지 봅시다.
흑이 백돌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착수는 흑돌의 활로를 한 개로 줄여서
백이 즉시 흑을 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흑이 이러한 착수를 하지 않으면
백은 필요한 때가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흑을 잡으러 갑니다.
흑은 잡으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백은 다시 이곳을 착수하여
활로가 없어집니다.
결국 이 돌들은 잡히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활의 양면을 보았습니다.
“눈이 하나면 죽습니다.”
그래서, 바둑이 끝나면 양측은
판위에 살아있는 돌이 있게 되고
잡힌 돌들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 대국을 예로들면
흑집과 백집의 대부분은
돌로 둘러싸인 영역 내의 점들을 세어서 결정됩니다.
흑돌로 둘러싸인 점들이 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흑의 영역에 백돌도 있습니다.
대국을 하면서 양측이 이 백돌들은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서로 더 이상의 착수를 이 곳에 낭비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돌들이 죽었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이고 바둑이 끝나면
이 돌들을 사석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에 원으로 표시 된 지점은 백의 집입니다.
백은 빈 공간이 두 개의 눈으로 분리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흑이 어떻게 하더라도 백이 두 눈을 만들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양측이 알기 때문에
착수를 여기에 낭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양측의 둘러싸인 영역을 계산하고
여기에 대국 중에 생긴 사석의 수를 더합니다.
이렇게 하여 양측의 전체 집 수를 얻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바둑의 목적이 돌을 잡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을 겁니다.
돌을 잡는 것은 대국 중에 일어나는 일뿐입니다.
바둑의 목적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상대방은 같은 회수의 착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돌을 펼쳐 놓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돌들이 너무 멀어서 분리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돌이 분리되면 살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균형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착수를 하면
바둑을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균형이 단순한 개념이 아닌 것처럼,
바둑의 중요한 기술은 단순한 계산이 아닙니다.
비록 계산이 대국에서 종종 사용되지만
바둑의 중요한 기술은 판단력입니다.
이 때문에 바둑이 동양에서 수 천 년 동안 존중을 받아왔습니다.
균형과 판단력이 바둑을 두는 사람이 대국을 끝내고
진정으로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바둑 강좌의 개요를 마치겠습니다.
이로서 바둑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바둑을 두려면
다음 강좌를 계속 보십시요
대국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어 번역: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