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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의 제 목소리, 제 개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했습니다.
2010년에 처음 시작했을 때는 Call of Duty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시청자 층을 대상으로 했죠.
'안녕하세요, Mr. Aviator가 실황을 또 전해 드립니다.'
최대한 자신감 넘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어요.
YouTube를 하는 그저 그런 어린애로 인식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특히 Call of Duty 커뮤니티에서는요.
하지만 Minecraft 콘텐츠가 대부분인 지금은 성격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이 학교는 괜찮겠어. 태양 고등학교가 최고야.'
지금은 실생활에서도 욕을 전혀 하지 않고
더 명랑하고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제 콘텐츠가 제게서 그런 면을 끌어내기 때문이죠.
콘텐츠가 제 성격을 만드는 겁니다.
채널의 목소리를 통해 나 자신을 더욱 부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배우는 걸 정말 좋아하고
덕후처럼 게임 속의 이야기를
깊이 조사하는 걸 좋아합니다.
'저런 물리 현상이 실제로도 가능한지 궁금한데.'라며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도 좋아하죠.
하지만 초기에는 커뮤니티의 의견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댓글을 통해서나 전반적인 시청률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무엇에 반응하고 있는지 판단했죠.
말하는 게 건방지다거나 거만하다는 댓글이
눈에 많이 띄면 약간 자제하고
주장의 강도를 조금 줄이려고 노력하는 식이었죠.
제가 YouTube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으, 정말 창피했어요.
스케이트보드 동영상을 올렸거든요.
그때는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대회에 나가고 싶었던 아마추어 여성 스케이트보드 선수였죠.
하지만 콘텐츠를 많이 바꾸었어요.
다른 제작자들을 만나면서 제 목소리를 찾고
YouTube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바꾸게 됐죠.
전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여자도 게임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오빠와 남동생이 넷이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에선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YouTube에서는 시청자가 대부분 젊은 여성이죠.
그래서 수요에 변화가 생기고 있어요.
'내 목소리를 내는 제작자를 찾고 싶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싶어.'
그런 여성 YouTube 사용자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게이머들의 진정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