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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미국 북동부, 뉴욕과
워싱턴 D.C. 사이에 자리해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 속한 이 도시는 인구가 150만 명이 넘고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미국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필라델피아는
1776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공식 선포한 독립선언서를
최초로 낭독한 곳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공표하기 위해 무게가 2,000파운드에 달하는 종을 사용했습니다.
리버티 벨 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 종은 이후 자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헌법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독립선언서 낭독 후 11년이 지나
길 건너편 주의회 의사당에서 헌법이 논의되었습니다. 이곳은 현재 인디펜던스 홀로 바뀌었고요.
미국 건국의 주역들이 이 구시가지를 주 무대로 활동해 이 지역의 많은 역사적 건물이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 안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국립 헌법원에 가면 광란의 1920년대에 있던 금주법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금주법에 대한 저항은 매우 격렬했을 뿐만 아니라 구금 처벌 건수가 많아
사법 제도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주류 밀매와 관련해 가장 악명 높았던 갱스터는 '스카페이스', 알 카포네일 것입니다.
그가 1929년에 처음으로 징역형을 살던 곳은 동부주립교도소였습니다.
이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은 교도소 안에서도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음성 안내를 들으며 교도소를 둘러보다 보면 예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거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박물관으로 향해 보세요.
이곳의 시청각 영사기와 공예 소장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 스퀘어 안에는 미국 독립 혁명 당시의 전사한 병사를 기리기 위한 무명 용사의 묘가 있습니다.
식민지 시절의 잔재는 아직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지만, 오늘날의 필라델피아는
미술/쇼핑/문화로 가득한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현지인들처럼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시를 여행하거나, 관광버스에
몸을 실어 보세요.
페어마운트 공원은 모두를 위한 공간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이곳에는 건축학적 보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에서 야외 미술품을 관람하거나,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영웅을 기리기 위한
스미스 기념문(Smith Memorial Arch)을 둘러보세요.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 위에 서서 영화 '록키'의 주인공처럼 포즈도 취해 보세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신고전주의 건물은 미국에서 규모가 크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200개가 넘는 테마 갤러리에는 그림, 조각품 등이 230,000여 점이나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리즈 터치 박물관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걸음마를 갓 시작한 아이들도 이 체험식 박물관에서는 아무런 간섭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환상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이 박물관의 체험식 전시회는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로건 광장의 자연과학 아카데미도 아이들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북극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종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물을 쓰다듬어 볼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동물을 만나 보고 싶다면 강 건너편의 필라델피아 동물원을 방문해 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흉내내 보고 거대한 새와 야생동물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곧장 레딩 터미널 마켓으로 향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지인들이 치즈 스테이크를 왜 그리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다채로운 노점에서 맛난 먹거리를
골라 보세요.
더 다양한 음식을 구경하고 싶다면 9번가에 있는 필라델피아 이탤리언 마켓에 가 보세요.
이 지역의 이탈리아인 지역 사회는 1880년대에 형성되었습니다.
고급 음식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이들의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봄, 가을의 날씨는 몹시 온화합니다.
이 화려한 계절에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필라델피아는 365일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
원하는 언제든 필라델피아로 오세요!
이 도시가 왜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는지 곧 알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