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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마을 운동 2.0 한국어 번역 및 자막: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전대욱(dujeon@krila.re.kr), 숭실대학교 강사 김혜인(omar75@chol.com)
전환마을 운동은 마을사람들의 창의적인 에너지를 자극합니다.
사람들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사람들이 가진 자원, 에너지와 열정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전환마을 운동은 사람들의 행태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환마을은 적합한 사회구조가 필요할 때 이를 적소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이미 그것이 그곳에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게 전환마을이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있을 장소가 있고, 각자의 가치관과 목적을 존중받을 수 있는 경제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경제시스템은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목적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게 전환마을 운동이란, 사람들이 속한 지역공동체에 더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이들이 지역공동체에 관심이 있어서, 누구나 무엇인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참여를 매우 좋아합니다. 제겐 그것이 바로 전환마을 운동이죠.
따라서 제게 전환마을 운동이란 우리 지역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는 것이죠.
20년, 30년, 50년후의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말이죠.
전환마을이란 참여에 기반하여 무엇인가를 잘 창출할 수 있는 곳, 바로 '번영(thriving)'을 의미합니다.
전환마을은 또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삶의 방식이 지속가능한 마을입니다.
이러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운동입니다.
인류는 발전해왔습니다. '오 이게 뭐지, 석유라고? 새로운 발견이야'.
'오, 이건 꽤 쓸만한 걸'. 그래서 사람들은 석유를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오 이건 정말 쓸모 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석유 소비수준을 더 증가시켜왔고,
한편 석유부존량은 급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온실가스, 예컨대 이산화탄소 같은 것들은
우리가 연소시키면 배출되고 대기로 퍼집니다.
온실가스는 태양열을 흡수하고, 대기 밖으로 방출되지 못하도록 만들며,
태양열을 반사시켜 지구 안에 돌려보내고, 이것이 지구를 덥게 만듭니다.
이러한 현상이 불안정한 기후의 원인이 되고, 기온을 전반적으로 높입니다.
극지방에서는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육지에서는 홍수가 범람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후 혼돈(climate chaos)'을 야기시킵니다.
또한 피크오일(Peak Oil)은 다른 문제와 연계됩니다. 바로 경제위기죠.
경제위기는 이처럼 경제가 붕괴되는 순간입니다.
본질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요자(소비자)가 필요하고,
그리고 이 소비자들이 살만한 물건들이 필요합니다.
물건은 공장에서 만드는데,
공장은 '기름'과 같은 값싼 에너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근데 공장에서 그렇게 값싼 에너지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면, 이를테면 피크오일 때문에,
물건값은 뛰어 오를 것이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는 위축되겠죠.
전환마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죠.
팽창하다가 축소하다가 하는 그런 경제 말고요.
왜냐하면 우리 경제는 지금
쭉 성장했다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만약 우리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한다면, 그런 비극은 없을 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어떤 방법이든 간에 '전환'이 필요하고, 적절한 가이드도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의 문화는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소비자가 될 것을 강요하고 있고,
우리는 전지구적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도와줘야 합니다.
그래서 전환마을이, 마을공동체가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환마을 운동이라는 것은 소비자들의 행태를 바꾸는 것입니다.
현재대로라면 점점 더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될 뿐이죠.
전환마을 운동은 더 소통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과, 남들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자연과 더 소통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제안하고 기여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환마을을 위해서 뭔가를 대신해줄 전문가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환마을 운동은 내게 지치지 않는 힘을 주었고 삶의 목적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활동이 재미있거든요. 재미는 큰 보상이고 영양가있는 것이죠.
사람들을 점점 더 알게 되고 주변의 실제 일들을 얘기하는 것은 재밌고 도움이 됩니다.
저는 사람들과 얘기하고, 그들을 돕고, 나의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즐겁습니다.
세계의 전환마을 운동
900개의 전환마을이 현재 등록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1800개 지역에서 운동이 진행 중
전환마을 운동은 몇 명의 사람들이 그룹을 이루어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그룹은 각각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죠.
그들은 아마도 존재했던 다른 모임으로부터 출발한 그룹일 수도 있고요,
이미 알고 지냈지만 공식적으로 같이 일해봤던 사람들은 아닌, 그런 사람들의 모임일 수도 있고요.
어떤 행사나 혹은 술집에서 만나서 "어때 한번 전환마을 해볼까?"라고 우연히 말했던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만났던 사람들이건 간에, 일단 사람들이 모였다면, 그 모임 자체가 전체 운동과정의 모태가 됩니다.
그룹만들기 - 미국 매사츄세츠 주 전환마을 웨일랜드(Wayland) 사례
첫 모임은 4월 3일, (저 빼고) 8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모임에서는, (저 빼고) 한명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내 기억에 집에 왔는데, 남편이 숫자가 팍 준 것이 당연하다며 위로해 주더군요.
난 남편을 보면서 말했죠. "아니야, 뭔가 잘못이 있었던 거야".
"왔던 사람들 모두 모임에 꼭 맞는 사람들이야".
전환마을 운동에서는 늘 이렇게 말하죠, "누가 오던, 모임에 맞는 사람이 온 것이다".
"네 그렇죠"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저는 사실 상당히 회의적이었거든요.
근데 결국 그 말이 맞다고 인정했죠. 결국 맞는 말이더라고요.
첫 모임에 나왔던 8명 중에, 4명이 웨일랜드 전환마을 운동의 발기인이 되었죠.
그리고 두 번째 온 한 명도 마찬가지로 웨일랜드 전환마을 운동의 발기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임을 도서관에서 가졌을 때, 아마도 10명인가 모였고, 현재 웨일랜드 전환마을 운동의 핵심세력들이 되었죠.
우리는 밤늦도록 이야기했고, 결국 문닫을 시간을 넘겨 도서관 직원은 우리를 쫓아냈죠.
도서관을 나오면서 깨달은 것은 그것이 제가 계획했던 내 마지막의, 나의 모임이라는 사실이었고,
설레임과 같은 기분이었죠, 왜냐하면 우리가 그룹으로 뭉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전환마을 추진그룹이 하는 것들을 관찰하면서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우리가 지난 5년간 했던 실험한 부문으로서 알게 된 것은,
전환마을 추진그룹은 몇 개의 단계를 거친다는 점입니다.
1단계: 시작하기 1단계인 시작 단계에서는 창의적이고, 즐겁게 놀고, 같이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같이 동영상도 보고, 포스터도 붙이고, 행사도 기획하고, 서로 친해지는 것들을 하는 단계이죠.
이러한 활동들은 전환마을 운동이 가야 할 길의 기초를 닦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 '전환마을 OO'이라고 부르지는 못합니다.
서로 친해지기 - 영국 만체스터의 전환마을 모스사이드(Moss Side) 사례
모스사이드는 대도시의 매우 중심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외국인이 많은 다문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국의 브롱크스'라고 불리우는 악명높은 지역입니다. (역자주: 브롱크스(Bronx)는 미국 뉴욕의 빈곤, 범죄, 마약 등으로 유명한 지구)
그리고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집들이 늘어선 거리를 집집마다 노크를 해도,
빠른 시간에 많은 집들을 지나갈 수 있죠. 집에 아무도 없다고 확인되면, 바로 옆집으로 갑니다.
전에 이중창문 관련 회사에 다녀서 집마다 노크하는게 익숙하죠. 에너지 회사에서도 일했었고요.
이러한 경험이 집집마다 노크를 해야 한다는 제 신념에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집마다 방문해서 노크를 하는 것이 보다 설득력있고 좋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환마을 운동이 다른 무엇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는 신념 하에,
그런 신념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기를,
전환마을 운동을 위해서 집집마다 노크하는 것 역시 잘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 생각했죠.
당신이 노크활동을 한다면, 사람들이 뭔가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서로 친해지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런 방법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예상과 같이, 결국 성과는 얼마나 많은 집을 노크했냐에 비례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환운동에 참여하겠다고 싸인하지 않죠, 그냥 가야 하는 경우입니다.
"실례지만 선생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저는 늘 집에 있어요. 매일같이 집에만 있으니 아무 때나 오세요".
"O.K. 좋습니다. 메모하겠습니다".
우리 전환마을 추진그룹의 핵심멤버 중의 하나인 알리 모하메드라고, 이 친구 역시 방문노크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제가 아는 한 이 친구는 환경의 '환'짜도 몰랐던 친구입니다.
제가 처음 조엘을 봤을 때, 이 친구가 참 훌륭한 일을 하네..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을 열고 그가 말하는 걸 듣게 되었죠,
특히 우리 동네인 '모스사이드'에 대해 말했을 때에는,
아, 이 친구는 우리 마을공동체를 말하는 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방문노크 활동은 제게 새로운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어떤 종류의 환경보호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들을 말이죠.
그 밖에도 이웃을 알게 되어서 더욱 좋습니다. 왜냐하면 뭔 일이 생기면, 이웃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죠.
방문노크 활동 역시, 우리 마을공동체 내에서 이러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망의 형성은 마을공동체의 주민안전망이기도 합니다.
그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알게 되고, 서로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조엘이 방문해서 노크한 집은 1420여개가 넘습니다.
전환마을 모스사이드의 관계망 리스트에는 237명의 사람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3분의 2가 방문노크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전환마을 운동을 수행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핵심멤버들이 우선 해야 할 것들 중 한가지를 하는데,
이것은 바로 '서로 알아가기, 서로 친해지기'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전단을 뿌리거나, 포스터를 붙이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종종 쓰이는 것은, 단지 몇 사람이 혹은 심지어는 혼자라도 서로 알아가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서, 영화도 보고, 다른 조직과 네트워킹도 하고, 그런 모든 것들을 하는 거죠.
그리고나서 서로 알아가기 프로그램으로부터 핵심멤버들이 생기게 되는 것을 발견하죠.
이 둘 중 무엇도 정답이라고 볼 수 없고, 마을마다 무엇이 적절한지 느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을비전 수립 - 포르투갈 알렌테주의 지속가능마을 아모레이라스(Amoreiras) 사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들의 손자들의 소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구가 우리에게 준 것으로부터 생존해야 합니다. 이를 파괴해서도, 다른 지역에 의존해서도 안됩니다.
아모레이라스 마을은 우리의 땅이고 우리는 그것을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첫 단계는 꿈을 갖는 것입니다.
이 마을에 대한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마을은?
마을은 작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비어있어요.
늙은 사람들은 거의 죽었고, 젊은이들은 자기 삶을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죠.
마을은 노인들 몇 명만 남아있고, 그게 전부에요.
제가 가진 생각은 모든 사람들끼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좋겠다는 거죠.
별거 아니지만 우리가 그동안 못했던 건데, 이제라도 뭉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서로 도와야 합니다.
내가 꿈꾸는 거라고? 그게 뭐냐면 말야, 의사를 부르면 제때 오는 마을이지.
좀만 있으면 난 저기 올라갈 수 없을거 같아서 말야. 그게 내가 원하는 거지 뭐.
어린이들을 위한 게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공원이나 놀이터같은 거요.
이런, 벌써부터 애기 생각하다니 ㅋㅋㅋ.
상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멀리 다닐 필요가 없도록. 오우리크(Ourique, 약 30분 거리의 중심가)까지 가야 해요.
마을에서 상업적인 거래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인가요? 네 그렇죠, 마을내 거래가 조금 더 활발해져야 해요.
깨끗한 청소가 필요한 것들 천지에요. 특히, 깨끗한 거리.
참 좋을 거 같긴 한데요, 그 꿈들 중 만약 단 하나라도, 이 마을에서 이룰 수 있다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마을에서 진짜 필요한 것들이거든요... 특히 더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진짜 필요한 것들이죠.
지속가능마을 아모레이라스는 이미 그 꿈들 중 몇 개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마을 전체를 청소하고 단장했습니다.
그들은 지역주민 장터를 만들었고요,
그리고 마을회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과 마을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면, 마치 소용돌이나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생기죠.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방향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꿈을 실현시키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워크샵 - 영국 데번주 내적 전환(Inner Transition) 사례
만약 우리의 비전이 마을공동체가 번영(thriving)하는 것이라면,
예컨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고,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다고 생각하는 그런 공동체라면,
우리는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우리 삶의 시스템을 그렇게 작동하게 할 기초적인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이를 충족시키는 가장 긴 여행이자 가장 긴 전환의 과정은,
실제로는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높아지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뭔가가 많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므로,
실제로는 사람들이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문화가 필요한 거죠.
우리 마음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 중 우리가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채 벌어지는 것들도 있고, 이를 느끼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지,
그런 것들이 우리가 상대방과 함께 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것들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워크샵이란 '인간은 어떻게 느끼며 행동하는가?'를 성찰하는 방법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처럼 경쟁에 초점을 둔 세상으로 만들어버리고 만 것들, 가능한 한 많이 가져야 한다는 강박적인 세상으로 만든 것들,
자기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해진 세상으로 만든 것들 등,
그리고 종종 타인이나 혹은 다른 사람을 보면서 그들은 나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은,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을 때에도, 우리 마음 속에서 자연스레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느낄 수 있고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무엇이 일어나고 있으며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세상이 있는 그대로 왜곡없이 보일 수 있습니다.
2단계: 심화시키기 2단계를 우리는 '심화시키기'로 칭하는데요, 그것은 당신이 갑자기 깨닫게 되는 순간을 뜻하죠,
이봐 우리는 지금 '전환마을 OO' 그 자체이고 우리는 이미 조직을 갖추고 있어,
게다가 훨씬 더 체계적이고 공식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초기단계와 뭔가 확실히 다른 것을 느끼고, 운동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한 것을 느낍니다.
당신의 이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굳이 조직화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미국 피츠버그시 인근 위트니(Whitney Avenue)가 도시농장은 '전환마을' 운동 없이도 변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어디에다 만들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전환마을 싸이트를 볼 때마다
이 사람들이 하는 것은 내가 만들려고 했던 것과 같은 방법이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환마을 운동에는 많은 지식이 축적되어 있었고, 저는 그 지식들을 전수받고 싶었죠.
저는 전환마을에 자연농업(permaculture)에 관한 많은 자료가 있는걸 알았고,
제가 관심있는 것들이었는데, 특히 저는 도시지역에 어떻게 이를 접목시킬 수 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전환마을 홈페이지는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제가 흥미를 가진 것들만을 모아놓은 것 같은 최고의 사이트였죠.
뭐랄까 이런 사람들을 또 찾는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나이에 농사나 가드닝에 진정한 관심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전환마을 피츠버그와 그 웹사이트 등 관련된 모든 것에서 제가 발견한 것은 가드닝과 같은 도시농사꾼들이 있었던 것이죠,
가드닝은 옛날 같았으면 여자애들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었는데.
지금 저는 헤비메탈을 듣고 있고, 펑크족처럼 차려 입고, 물론 농사를 짓지만 여전히 쿨한 젊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시 교외의 윌킨슨버그(Wilkinsburg)에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버려진 땅이죠. (역자주: 자동차산업 쇠퇴로 유령도시화)
아침에 우리가 하는 첫 번째 일은 나가서 버려진 빈집을 체크해 보는 겁니다.
빈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사는 사람이 없는지, 최소한의 안전을 확인하고 작업하죠.
지금 저 노란색 집으로 가는데요, 20%의 부지는 판자로 이렇게 가려져있거나 빈 공간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여기 사는 분 계세요?
당신은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계속 매진하라.
음.. 좋은 소식이네요, 아무도 여기 없어요.
여기는 위트니가 도시농장입니다.
이 자리에는 제 생각에 약 5-6년전쯤 집이 있었는데 불타서 없어졌고요,
여기서 우리가 재배하는 것은 모두 공짜로 나누어주거나 혹은 푸드뱅크에 기부합니다.
이웃에서 온 사람들도 이곳에 오면 환영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아무 때나 와서 과일과 채소를 수확해서 가져갑니다.
크리스와 카티가 위트니가에 왔을 때,
이 거리는 거의 빈집들과 오래되거나 버려진 부지들로 가득 찼었죠.
그리고 그 둘이 도움없이 이 전체 거리를 예쁘게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먹을거리 때문에 고마워하기 시작했고,
이 거리의 몇몇 사람들은 배가 고팠었죠. 그리고 그 도시농장으로 가서 먹을 것을 구해왔죠.
우린 이걸 하기 위해서 이웃의 어린이들과 같이 작업했죠.
기본적으로, 애들은 늘 말썽을 피웁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뭔가 바쁘게 만드는게 필요했고, 이것이 우리 방식이 되었죠.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 말했어요 "영.. 지루한 곳이군"
여전히 여기는 지루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만들었죠.
이 동네에 브랜든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어요.
브랜든은 자기한테 좋지 않은 친구들을 따라다녔었죠,
그 후 나쁜 친구들이 이사갔고, 크리스와 카티가 와서 할 일을 줬는데,
그 이후로 브랜든은 휼륭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농장에서 수확하면, 넌 수확한 농작물로 뭘 하니?
옥수수 같은거요? 뭐든지.
어, 우리가 팔았어요.
어 그래? 어디서 팔았는데? 바로 저기요.
데려가 줄래? 그러죠 뭐.
우리는 사람들이 저곳으로 내려오기를 기다리죠,
그러면 우리가 물어보죠, 혹시 토마토나 주키니(서양호박)나 옥수수 사시겠냐고.
만약 싫다고 하면, 저도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답하죠.
우린 저 애를 사랑해요, 마치 아들같은 아이죠.
저는 저 녀석이 집에서 배우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여기 윌킨스버그에서 벌어졌던 것은, 몰락을 야기시킨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아이들이 아버지가 없다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이 동네에는 아버지가 감옥에 가 있거나 혹은 살해당한 아이들이 많이 있고,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집을 가출한 경우도 많습니다.
조폭들이 이 동네에 있었는데, 연방경찰(FBI)이 와서 조직을 해체시킬 때마다,
사람들이 심지어는 한번에 60~70명이 체포되서 20년 동안 감옥에 갇히는 일이 벌어집니다.
물론 체포되는 사람들은 모두 남자들이고, 대부분 여기 애들의 아버지죠.
판결을 멈춰라. (역자 주: 잡혀간 아버지들을 석방하라)
그동안 제 목표는 이런 종류의 도시농장을 윌킨스버그 주변에 더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식량을 자급하는 것이죠.
이것은 단지 모델일 뿐입니다. 윌킨스버그의 모든 거리에 이러한 모델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모든 거리는 최소 하나 이상 버려진 집터들이 있습니다.
마치 바보같이 간단한 문제죠.
윌킨스버그의 모든 별볼일 없는 이웃들이 최소한 작은 농장 하나씩 만들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사람들에게 지속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무엇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2년 전에는 말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마을에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윌킨슨의 다른 동네 모두 우리 작은 동네를 부러워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위트니가로 오기를 원합니다.
이 거리는 윌킨스버그에서 가장 훌륭한 동네가 되었죠.
눈물이 다 나네요, 참나.
이 거리는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요.
제 친지들이 찾아올때면, 제가 사는 곳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프라이드가 절 변화시켰어요.
실용성의 견지에서, 전환마을 그룹은 먹을거리와 관련된 활동을 처음 시행합니다.
왜냐하면 음식과 관련된 활동은 뭔가 준비하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인허가가 필요하다던가, 혹은 자금을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마을의 끝자락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고자 한다면 아마도 5~6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만약 공동텃밭을 시작한다면, 그냥 식물들을 키우면 됩니다. 창문의 화분에 심어도 되고요,
실제로 빠르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고, 그래서 우리가 많은 경우에 있어서 확인한 사실은,
로컬푸드 프로젝트야 말로 전환마을 운동에서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이 프로젝트야 말로 전환마을 운동의 활력을 얻기 시작하는 최초의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공유지에 대한 사용허가 - 영국 런던의 전환마을 켄살~킬번(Kensal to Kilburn) 사례
우리는 지금 쥬블리선(Jubliee Line)의 킬번역에 있습니다.
4달 전에는 이 화단이 비어있었죠.
그래서 지하철 관리공사에 문의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땅에 우리가 꽃을 심어도 되냐고.
우리는 구체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기를 원했고,
사람들에게 이런 작물들을 어디서나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이곳이 런던 지하철역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사과나무도 심었죠.
우리는 매일 1만 2천명의 유동인구가 있는 이 지하철역을 유명장소로 만들었죠.
우리가 즐거워한 아이디어는, 퇴근하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내린 후
딸기나 토마토를 따서 먹으면서 집으로 간다는 것이죠. 정말 환상적이죠.
우리는 런던교통공사에 가서 우리가 여기서 도시농업을 해도 되냐고 물어봤죠.
제 생각에 처음에 그들 반응이 좀 까다롭더라고요.
"그곳에서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꽃은 키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인데요,
우리가 처음 공사 사람들하고 회의를 할 때, 그분들이 지하철역 미화사업(Underground in Bloom)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고,
또한 우리가 이 활동을 통해 지하철역 미화사업(Underground in Bloom) 경진대회에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우리가 어떤 분야에 참가하면 좋을지 관련 경쟁분야의 리스트를 훑어보았을 때,
그들이 '먹을거리를 직접 키우는 경쟁분야'를 발견했을 때 진짜 놀라는 것처럼 보였고,
우리는 그 때 이 분야에 참가하고 싶다. 우리는 사과나무도 심었고, 야채도 재배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이것이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도시농업을 허가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치 모르는 것 같았죠.
이를 지속시키는 것은 댓가가 필요하죠, 왜냐하면 다른 많은 것들처럼
때로는 그것은 참여한 사람들의 개성에 좌우되기 때문이죠.
누군가 진정으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하고, 반면 누군가는 위험을 즐기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그것은 당신이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달린 것입니다, 어떤 조직에서든지요.
당신이 늘 봐왔던 장소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여기 10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 지역을 보고 있네요.
이것이 제게는 이 지역에 대해 이렇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무엇인가를 해본 최초의 경험입니다.
참으로 흥분되는 경험입니다.
전환마을 운동에 있어서 우리가 계획하고 만든 장소를 축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희망하고, 계획하고 그리고 실현하는 전환마을의 한 운동주기에 있어서
우리가 수행했던 것들을 자축하고 기억함으로써 그 주기를 완성하고 다시 반복하는 행위입니다.
전환마을 툿팅(Tooting)에서는 '쓰레기수집가의 축제(Trash-catchers' Carnival)'를 개최합니다.
백만개 이상의 페트병과 비닐봉지..
약 50만개의 과자봉지..
다른 물질로 만들어진 폐기물 1톤...
이런 것들을 6개월간 모아서 이 화려한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축제를 열고, 감사하는 것, 이런 모든 긍정적인 소통행위는 인간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많은 자원들을 소유하고 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 개인의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를 만든다면,
그 자리에서 서로서로의 높은 수준을 서로 즐기고 축하할 때,
사람들은 신뢰가 형성되고 함께 하는 것을 즐기게 됩니다.
반면 우리가 항상 무엇인가에 스트레스를 받고 빨리 끝내고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에 쫓기고 충분히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이는 실제로 매우 빨리 지쳐버리는 원인이 됩니다.
툿팅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환마을 운동의 가두행진은 집회보다는 축제에 가깝습니다.
모든 회합은 그동안 행해왔던 것들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들이 했던 것들을 축하하기 위한 의도적인 이벤트를 가져야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환마을 운동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기만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즉, 전환마을 운동은 항상 성공하고 항상 화려하고, 주목받는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개별적인 활동이나 혹은 다른 운동이나 혹은 전환마을 추진조직 등은
심각하게 실패하기도 합니다. 혹은 추진동력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영국) 전환도시 랭커스터(Lancaster), 추진 1년차의 실패
우리는 희망찬 비전을 공유했고, 모두 동참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전은 실현되지 못했고,
우리 그룹 내에서 항상 견해차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끔찍했던 경험입니다.
관계된 사람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결국 철저하게 최악의 경우로 끝났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말로부터 많이 상처받았고, 여러가지 비난들이 오가는 가운데 무지하게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 자신에게도 상당히 화가 났었죠,
저 조차도 마찬가지로 그런 행태를 스스로 보이고 있었으니까요.
젠장, 만약 이들이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가야하는 사람들이라면,
저는 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 이 사람들과는 더 이상 희망이 없기 때문이죠.
아니면 아마도 우리 모두가 잘못된 길로 인도되었거나, 순진했거나 혹은 어리석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고 그 교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것은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변화할 수 있었다면, 다음번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었겠죠.
교훈이라면, 새로운 마을만들기 추진그룹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구환경의 보호나 피크오일의 극복과 같은 것은 나중 문제이고,
사람들이 우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그 견해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경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선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하고 또 인내해야 합니다.
새로운 전환마을 랭카스터 운동에 현재 거의 450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화관람과, 집담회와, 토론과, 마을장터와, 음식나누어 먹기와 축제들을 한 후에야
비로소 2010년 4월 전환마을 랭카스터는 새롭게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발족(unleashed)'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전환마을 운동의 초기 '내부의 전환(inner Transition)'에 있어서 강조되어야 할 것,
그리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지원체계 혹은 지원구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전환마을 운동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를 제공해야 합니다.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 - 영국 런던의 전환마을 핀스버리 파크(Finsbury Park) 사례
전환마을 운동은 회사나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등을 토닥여줄 상관이나 관리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뭔가 열심히 할 때, 옆에서 동료로서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직면한 문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들어 줄 수 있는 관계가 필요 합니다.
앞장서서 해 나아가는 것이나 누군가가 앞장서서 해 나가고 있음을 알아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당사자는 그 일들을 도대체 왜 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그것들은 당사자들이 왜 그 일들을 하는지 상기시키고, 그 일들을 좋은 방법으로 수행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일을 하는 당사자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죠.
제 생각에 그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환마을 운동은 모든 참여자들이 각각 다른 수준의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거든요.
각각 다른 활동들의 리더들이 함께 보여서, 서로 도와주고 서로서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방법이나 기법들을 배워서 자신의 활동에 접목시킬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마술과도 같은 힘이 존재하죠, 그리고 왜 내가 이것을 하고 있는지 초심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느끼게 됩니다. 아.. 나를 도와줄 막강한 후원부대, 사람들과의 연대가 있구나.
각자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3단계: 연계하기 세 번째 단계는 '연계하기'입니다.
일단 전환마을 운동의 활동을 시작했다면 더 넓은 범위의 '지역사회(community)'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더 넓은 범위란, 아직 활동을 시작한 단계에서는 통상 접촉하지 않는 범위의 사람들이나 단체들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지방의회나 자치단체(council)라든가, 지역기업 등의 보다 많은 지역관계자들을 의미합니다.
'연계하기'의 단계는 전환마을 운동이 지역사회에 더 깊게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환마을 운동들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연계되도록 만드는 것이죠.
주민의회(Council)과 협력하기 - 이탈리아 볼로냐의 전환마을 몬테비글리오(Monteveglio) 사례
2008년 여름에 저는 몬테비글리오에서 처음 전환마을을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전환마을 운동에 대해서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고 결정했죠.
(몬테비글리오 시장 다니엘 루스치뇨) 첫 모임에서 이야기를 듣고 무척 쇼크를 받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서, 우리는 더 많이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중 일부는 전환마을 추진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일부는, 예컨대 움베르토씨나 다니엘씨는 대신 지방자치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선거에서 이겼고, 지금 그들은 시장과 환경부문의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침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전환마을 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명을 심어놓게 된 거죠.
나머지 사람들은 향후 직면하게 될 지역의 도전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을 하게 되었고요.
(시장) 인구 5천명의 이 도시에 있어서 어떻게 지방행정은 '끝없는 성장'의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가.
값싼 석유의 시대가 끝나고, 이후의 정책은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첫 번째로 할 것은 그 모든 것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죠.
그리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했습니다.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을 최우선의 정책으로 놓고, 에너지절감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종종 우리에게 오는 질문은,
우리지역의 정치가들에게 그렇게 급진적인 정책을 수립하도록 어떻게 만들었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참 좋았던 것은, 우리가 누구를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죠.
우리는 이미 몇 개의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우선 도시개발에 관한 우리의 계획은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를 야기시켰습니다.
우리의 지방의회와 함께 추진하면서 우리가 아니면 성취하지 못했을 것들을 달성했죠.
예컨대 우리가 추진한 것 중에 "에네스콤(Enescom)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의 6개 마을간
협약을 체결해서 전체 지역소비 에너지를 줄이는 계획을 스스로 만들게 했습니다.
정교한 평가와 추론을 통해 이런 정책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지역은 석유기반 경제를 탈출하면서 회복력(resilience)이 높아졌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협약을 통해 모든 지역이 동참했다는 사실은 더 흥미로운 것입니다.
협약은 탄소감축을 목표로 한 유럽연합의 정책사업의 일환이며,
대안적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의 개발을 위한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전환마을 운동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책사업은 시민과 지방행정 관계자들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몬테비글리오에서도 다른 전환마을들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 등 유력기관들이 참여하는 것도 변화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짜 매력적인 사실은, 상향식(bottom-up) 접근방법으로서
전환마을 운동은 결국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와 연결된다는 사실이며,
지방정부 역시 지역화(localisation)와 회복가능한 지역사회(resilient community)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양자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정말로 중요하며, 이제 막 창발하기 시작하는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지방정부나 지방의회가 전환마을 운동과정을 주도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들은 피크오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며, 그들의 일상에 회복력(resilience)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아울러 주민과 행정이 같이 한다면, 그 양자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인가?
골목마다 전환하기 - 영국 데본주 전환마을 토트네스(Totnes) 사례
전환마을 운동(Transition Together)은 "전환마을 토트네스 계획(Transition Town Totnes Initiative)"를 계기로 세계 최초로 이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골목(street)별로 사람들이 그룹을 만들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그룹을 시작하는 과정은, 누군가 (전환마을 운동본부) 사무실로 찾아오거나
혹은 전화로 자기들이 이웃과 골목그룹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죠.
그렇게 말한 후에는 실제로 그들은 자기네 골목으로 가서 이웃들을 그룹에 참여시켰죠.
이 점이 우리(운동본부)와 약간 다른 점인데요, 우리는 실제로 거리로 나가서 집집마다 노크를 하지는 않거든요.
그렇지만 골목그룹의 사람들은 그렇게 했죠.
골목그룹은 보통 6~10명의 이웃들과 함께 모여서, 7번의 회합(session)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7번의 모임 중, 첫 번째는 운동본부가 퍼실리테이션을 합니다.
즉, 본부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이 올바르게 추진하도록 도와주죠.
그리고 언제 모임을 다시 가질지 스케쥴을 짜 줍니다.
그리고 2번째 회합에서는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다룹니다.
회합에서는 그들이 해야 할 10~12개의 실천강령을 다루는데요, 이 중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골목별로 무비용 혹은 저비용의 실천강령에 집중하죠.
그리고나서 회합의 말미에는, 골목그룹의 작은 실천계획을 수립하게 합니다.
개인별로 보통 2~3개의 실천과제를 정하는데, 다음 회합까지 실천하거나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정하는 것들이죠.
많은 것들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고,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하고 어떻게 지구상의 자원들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들이죠.
크게 힘들 것도 없고,
실제로 정말 힘들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죠. 실제로 해보니 즐거운 일이었어요.
골목마다의 수준에서 전환마을 운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운동을 통해서
사람들이 이 운동이 초래하는 결과와 석유문명 이후의, 저탄소 세상이라는 것이
골목단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운동은, 완전히 변화한 세상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관한 것이 아니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와 관련된 작은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변화된,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상상할 수 있는가? 이러한 느낌이 훨씬 우리가 더 소화해내기 쉬운 것입니다.
우리가 회합에서 읽고 토론했던 것들을 실제로 해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간다기 보다는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나를 알게 됩니다.
더 많이 알고,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나 할까요, 우리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특히 에너지의 관점에서, 이것을 버릴 것인가 혹은 버리지 말 것인가 등, 어쨌든 최선을 다하는 거죠.
제 생각에 골목그룹에서 얻을 수 있는 이렇다 할 장기적인 편익은 사회적인 통합과 관련되어 있죠.
그룹은 보통 내가 어떻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죠.
그런 점들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게 만들었죠.
우리는 그렇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고, 그래서 더 정이 갑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우리는 모두 이렇게 공통의 목표로 연결되었고,
그래서 그룹을 만들고 모임을 지속하죠.
그런 점이 우리를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로 자각하게 합니다.
현재까지 56개의 골목그룹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까지 56개의 골목그룹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엔 모두 468가구가 참여하고요,
현재까지 56개의 골목그룹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엔 모두 468가구가 참여하고요, 사람으로 치자면 총 1,100명입니다.
각 가구마다 연평균 600파운드(약 108만원, 1파운드=1800원 기준)를 절약합니다.
그리고 각 가구마다 약 1.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환마을 운동을 통해 창의력의 불꽃이 튀는 것을 볼 수 있고, 또 사람들이 각각 독창적으로 조성된 서로의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서로의 지붕,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있는 지붕을 볼 수 있고, 제 생각에 아마도 장기적으로는, 그러한 변화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것입니다.
아마도 사회, 아니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안전한 세상에서 사는 거잖아요.
제 생각에 전환마을 운동은 이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4단계: 구축하기 네 번째 단계는 '구축하기'입니다.
구축하기는 전략적인 사고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의 '지역화(localisation)'를 위한 전략이죠.
이 단계에서 전환마을은 지역에너지회사, 지역화폐, 사회적기업 등을 설립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새로운 지역인프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현가능한 압력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nbsp;
사회적경제 -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의 전환마을 마스던-슬레이스웨이트(Marsden and Slaithwaite 사례
여기 이 장소에 야채가게가 아주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저는 이 가게를 50년 이상 이용했어요.
(가게 공동창업자) 2차대전 이후로 여기서 쭉 장사를 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장사가 안 되기 시작했죠. 그래서 거의 문닫을 때가 된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그래서 점주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혹시 가게를 넘겨서
마을기업(community business)의 형태로 운영하면 어떨까를 논의했습니다.
마을공동체의 소유라는 방식은 상당히 신중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제 생각에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또 실제 경영할 때도 (아마츄어리즘 등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어쨌든 우리는 사람들이 가게를 이용하길 원했는데, 뭐가 더 좋은지, 사람들이 이용만 하도록 하는게 좋은지 혹은 소유권을 갖도록 하는게 좋은지..
(가게 매니저) 로컬푸드라는 점에서는 사실 우리가 과거엔 그렇게 못했죠. 지금은 전부 로컬푸드지만요.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가게로 와서 이를테면 "제가 컬리플라워 6통 있는데 구매하실라우?"라고 물으면,
농작물의 질이 좋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 농작물을 구매합니다.
와 이거 정말 좋은데! 우리 동네에서 키운 루바브(대황)잖아, 좋은데.
실제로 손님 중에 가게로 와서 디글씨네 루바브(Diggle rhubarb)가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요.
이곳이 유명한 루바브 산지인 '루바브 삼각형' 지대의 한 지역이거든요.
우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직접 키우는 것을 독려하고, 모두가 그렇게 하길 원하고,
그것이 우리 마을공동체를 더 회복가능(resilient)하도록 만든다고 봅니다.
제가 농작물을 여기에 팔아서 번 13.5파운드(약 24,000원)죠, 이 돈을 순환시켜서 다시 이 가게로 돌립니다. (역자주: 번 돈으로 다시 물건을 사서, 순환경제를 만든다는 뜻)
제 예상엔 결국 번 것보다 더 많이 쓸 것 같은데요, 매번 그렇죠.
우리는 마을공동체에 많은 가치를 부가시켜 왔습니다.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멀리까지 가지 않고) 동네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우리가 여기 있어서 이 근처의 다른 소상공인들도 개선이 되었죠.
왜냐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차를 몰고 큰 슈퍼마켓으로 가지 않고 동네에서 물건을 사기 때문이죠.
동네 사람들은 여기서처럼 다른 가게에서도 돈을 더 많이 쓰게 되었고, 이건 참 바람직한 일입니다.
전 정말 기뻐요, 가게가 이 마을에 존재하는 것으로써 잘 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마을기업으로)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상황이 달라졌겠죠. 전 확신해요.
또 한가지 처음에 잘했던 것은, (마을기업으로 만들 때) 빵도 같이 팔아 왔다는 건데, 이 빵이 좀 특별하죠.
빵을 야채가게에서 판다는 것은 정말 찰떡궁합이었죠. 빵과 야채가게 모두 각각의 협동조합에서 경영하죠.
제빵사는 노동자 협동조합이고, 반면 아채가게는 소비자·생활 협동조합입니다.
(제빵쿱 공동창업자) 노동자 협동조합의 구조는 같이 일하는 동료를 중심으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일하면 동료는 항상 옆에 있죠, 하지만 협동조합은 이와 다릅니다.
이것은 다른 차원으로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회적경제 - 영국 웨스트요크셔의 협동조합 수제베이커리 사례
우리가 제빵일를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3년 전입니다.
처음엔 약 60개의 가족들을 묶어 그룹으로 빵을 주문받게 되었죠.
그 가족들은 빵값을 선불로 지불했고, 때로는 12개월치를 선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선납기간이 길수록, 더 할인된 가격에 빵을 공급해 드렸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지역공동체로서 열망이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잘 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작업장인 15 평방미터의 찬장만으로는 밀려드는 일을 다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역자주: 신규 설비투자가 필요)
그래서 여기서 한번 모험을 걸어보고, 이번 기회에 우리들의 사업방식을 새롭게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운영자금 조차도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다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조달 방법은 우리들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앤드류 위틀리(Andrew Whitley)씨의 제안이었고, 그것은 우리 지역 말고는 쓸 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자금조달 방법으로서 '제빵채권'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것은 소비자들과 지역사회 주민들 개개인에게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자를 지급하죠, 이자율도 6.25%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반면 돈이 아니라 빵으로도 대신 지급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돈으로 치자면 일주일에 2.5 파운드(약 4,500원), 빵으로 치자면 일주일에 한덩어리죠.
그래서 이 지역과 이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고 밀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됩니다.
그 방법은 실제로 우리에겐 저렴한 조달방법이었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죠.
시내 중심가의 어떤 금융기관에서도 이런 소규모 비즈니스에 대한 더 좋은 투자수익률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음식을 가지고 사람들간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은 환상적인 이야기죠,
음식으로 된다면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그 무엇으로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전기비나 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는 매 순간에, 모든 돈은 우리 지역에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뭔가 되게 만드는, 전환이 되도록 만드는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죠.
지금 스스로 운영하는 지역에너지 회사를 만드는 지역공동체의 숫자를 헤아려 본다면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 회사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지역공동체의 편익이 되고, 그것은 돈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역공동체의 공유자산 - 영국 이스트 서섹스 주의 전환마을 루이스(Lewes) 사례
우리는 영국 최초로 지역공동체가 소유한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점은 정말 자랑스럽죠.
태양광 발전설비는 98킬로와트급 태양전지 어레이로서 다소 큰 규모입니다.
우리가 계산한 바로는 그 정도면 현재 수준에서 약 40가구의 전기소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태양광 패널로 루이스지역 전체에 전기를 공급할 수는 없지만, 물론 실행가능한 다른 모든 방법들도 있었죠.
태양광은 설치가 쉽고 빠르고 싸며 별다른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기 때문에 계획수립시 유리했고요,
아울러 우리는 지역 맥주공장(Harveys)에 지붕을 빌려줄 수 없겠냐고 물어봤죠.
원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는데,
물론 법적인 측면에서 자세하게 무엇을 할지를 알려준다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마을에서 회사의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홍보를 많이 했고, 우리를 지역 사람들이 모두 알 때까지 지역언론에 띄웠습니다.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리는 신청서와 함께 수표를 받기 시작했죠.
그리고 매우 빨리, 아마도 제 생각엔 3주 정도 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필요로 하는 설비투자비 보다 더 많이 투자를 받았습니다.
(영국 쉐도우내각 에너지부 장관) 이 회사는 진짜로 지역공동체가 공동투자한 것이므로, 지역공동체에게 그 댓가를 돌려줘야 합니다.
주민들이 그 댓가를 받아야 하고, 이것은 명백한 것이죠. 또한 이를 통해 지구환경을 보존합니다.
즉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고요, 다만 지역공동체 소유이므로,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서 이를 운영해야 합니다.
이 사례는 선도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례에서는
사람들의 힘이 실제로 지역공동체 기금마련이나 프로젝트 수행에 효과적인 힘이 되었기 때문이죠.
(맥주공장 이사) 이 회사는 실제로 다른 많은 잠재적인 지역공동체 활동들의 단초가 되었어요.
이 회사는 지역공동체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10년 전에는 가능하리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활동들을 말이죠.
현재 어떤 종류의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설비에 대해서도,
정부는 생산되는 전기량에 따라 댓가를 지불할 것입니다.
우리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통해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고요,
일정액 만큼을 사람들의 초기투자비 회수분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 비즈니스는 참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작곡가였고, 비즈니스맨이나 재무금융쪽도 아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을 학습해야 했고요, 지금은 모두 알게 되었지만.
이것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헌신에 대해서 누구도 어떤 오해나 환상을 가져서도 안됩니다
단언컨대 이 과정은 실제로 어려운 과정입니다.
회복가능한 지역공동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래서 지역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으려면 지역 내에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실험하는 모델은, 어떤 형태로든 궁극적으로는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공동체의 사람들이나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경제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마치 큰 양동이와 같다고 생각해 보시죠.
주민들이 연금이나 보조금, 임금 등을 받으면 양동이 안으로 붓는다고 생각하시죠.
그렇지만 그 순간에, 슈퍼마켓이나 인터넷에서 쇼핑하거나, 전기세 등을 내는 것은 양동이에 구멍이 뚫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구멍은 우리지역의 축적된 부와 경제력이 줄줄 새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동이의 구멍구멍마다 새는 물들은 주민들의 잠재적인 생계수단이며,
잠재적인 지역 중소기업이며 혹은 지역내 젊은이들을 성장시킬 기회와 동일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지역에너지 회사들을 지지하는 것은,
또한 로컬푸드가 활성화된 지역은 이를 지지하고 없는 지역에서는 활성화시키는 것은,
그리고 지역화폐를 쓰는 것은, 모두 양동이에서 새는 구멍들을 틀어막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들입니다.
디지털 지역화폐 - 영국 런던의 전환마을 브릭스톤(Brixton) 사례
브릭스톤은 영국내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다양한 지역입니다. 한마디로 독특하죠.
여기서는 태양아래 모든 국가는 하나입니다. (역자주: 국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
우리는 '브릭스톤 파운드'라는 지역화폐를 지난 2009년부터 시작했죠.
(지역화폐 관리사무소 직원) 지금은 약 200여개의 상공인들이 공식적으로 지역화폐를 쓰고 있고요,
(영국 쉐도우내각 소기업부 장관) 오늘밤 우리는 가상공간으로 갑니다. 이 곳은 영국에서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쓰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파운드화의 디지털 시대로 진보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지역화폐가 사람들이 이 브릭스톤 시장까지 오게 하는 또하나의 훌륭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브릭스톤의 지역들을 누비면서 돈을 씁니다.
신경제기금(New Economics Foundation), 네덜란드의 코인(COIN), 그리고 트랜지션 네트워크,
이 3자간 공동으로 전자화폐를 시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브릭스톤은 최초의 시범사업지로서, 실제로 이곳에서 전자화폐를 통용시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요즘은 어떠세요? 아 견딜만 하죠.
그러면 제 시계 좀 잠깐 봐 주실 수 있나요?
수리를 맡기시는 건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막 특별한 수리도구를 준비했죠 ㅋㅋㅋ
알겠습니다. 어디 한번 볼까요. 음 제 생각엔 배터리를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자 다 됐습니다. 잘 작동하네요, 2.5 파운드(약 4500원) 되겠습니다.
2.5 파운드라.. 혹시 문자로 내도 되나요? (역자주: 디지털 지역통화를 '문자'로 표현) 물론 됩니다. 되고 말고요.
그러면 '브릭스톤 파운드 은행'으로 가서... (스마트폰 앱 실행...)
여기가 'Stuart The Watchman'이니까... (폰에 S, T, W 입력) 찾았어요. 잘 되네요, 자 쏘겠습니다.
문자가 왔나 볼까요... 아 왔네요! 잘 되네요, 멋진데요. 그럼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우리 디지털 화폐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문자로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고,
또 카드리더기 같은 추가적인 단말기가 필요 없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되죠.
꼭 반드시 스마트폰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요, 문자만 되는 일반 폰도 가능합니다. 문자만 보내면 모든게 해결되는 시스템이죠.
문자로 지불해도 되죠? 네 물론이죠.
혹시 사용자 이름이 어떻게 되죠? '사나 푸드'입니다.
우리 지역의 독립적인 중소상공인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 당면한 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소상공인들은 영국경제의 생명선이기 때문입니다.
'브릭스톤 파운드'에 관한 것, 그 지역통화의 정신은 우리의 돈이 지역내에서 쓰여진다는 것이며,
그래서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터보엔진을 달아주는 것과 같아서, 결국 지역경제는 번영하고 번창할 것입니다.
브릭스톤 파운드의 중요성은, 예컨대 돈이 북런던에서 남런던 지역으로 옮겨진다...가 아니라,
다른 유형의 경제를 창출한다는 점이죠.
마치 실제로 "지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공급이 가능하나요?"와 같이 질문하는 것이고,
혹은 "이런 역할을 수행할 사람이 지역주민 중에 있을까요?" "뭔가 차별화된 것을 할 수 있을까요?"와 같이 질문하는 것이죠.
모든 사람이 역할을 수행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경제를 창출하려는 것이 바로 지역화폐죠.
또한 번창하고, 다양성이 살아있고, 강력한 지역경제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지역화폐입니다.
멋진데요, 확인문자를 받았어요. 멋지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또 오세요.
이것이 바로 브릭스톤 파운드죠. 환상적인 디지털 화폐입니다.
전환마을 운동은 초기에 서구 선진국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되었고,
따라서 배출을 줄이고 개도국들이 다른 방법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의 모델이죠.
그러나 이미 전환마을 운동에 참여하는 개도국들이 있다는 사실은 한편 굉장히 멋진 일이죠.
2011년 3월, "땅의 치유"는 전환마을 운동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코타카라이(Kottakarai)라고 우리가 사는 곳이죠.
...주민들을 인도에서 첫 번째 전환마을 운동에 참여하도록 진행함
마을에서의 우리들의 첫 번째 목표는, 각 가정이 좋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운동과 활동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은 좋은 품질의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집집마다 방문해서 "야채를 키우는 텃밭을 시작하면 어떨까요?"라고 말했죠.
씨를 가져왔고, 텃밭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했죠.
한 집이 텃밭을 시작하면, 바로 이웃집에서 와서 "우리도 텃밭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죠.
이런 방식으로 텃밭조성 활동을 점점 확대시켰습니다.
현재까지 타밀 나두(Tamil Nadu) 지역의 4개 마을에서, 100개 이상의 가구가 '부엌농장(kitchen gardens)'을 조성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도 농촌에 잘 맞는 운동이죠.
예컨대 만약 이만큼이 미국사람 한 명의 탄소발자국 크기라고 한다면,
겨우 요만큼이 인도사람 한 명의 탄소발자국 크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인도 농촌에서 사는 한 명의 탄소발자국은 이만큼 밖에 안되죠.
그래서 우리는 사실 이 상태에서 더 뭔가를 할 필요는 없죠,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이니까요.
따라서 우리가 채택해야 하는 모델은 바로 이곳에서 지금 하고 있는 우리의 모든 친환경 방식들. 재생가능한 방식들이죠.
아직까지 인도의 농촌사람들은 농촌에 머물고 있어서, 향후 도시로 이주하는 것만 방지하면 됩니다.
우리는 지금 전통적 시골마을의 오래된 모델로부터 개발된 지역으로 전환마을 운동을 확대하고 있고,
또한 도시로부터 밀려나 버려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균형감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을주민들의 미소를 보면서 매우 행복합니다.
주민들은 우리를 환영하죠... 마음을 열고 그들의 집을 공개합니다.
전환마을 운동을 시작할 때면, 사람들은 전환마을 운동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는데요,
왜냐하면 전환마을 운동은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에, 지역의 영혼에 각인된 DNA에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큰 불확실성이나 어려움이 닥치는 시기에, (역자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
전환마을 운동은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이며, 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계획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최근 큰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 전환마을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볼 때 많은 시사점을 얻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전환마을 운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진행되었고, 지역공동체 대응전략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일본 전환마을 관계자: 동일본 대지진 관련) 재앙이 있기 이전부터,
저는 전환마을 운동이 제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지진 이후에, 이 신념은 더욱 명확해졌죠.
전환마을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제가 선택해야 할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지역사회 민간발전소- 일본 관동지방의 전환마을 후지노(Fujino) 사례
(발전소 회원) '후지노 전력회사'의 이메일 발송목록에 등록된 정보교류 회원이 80~90명 정도입니다.
이 민간발전소는 3.11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핵재앙이 발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지금의 전기생산 방식이 어떤가, 어떻게 에너지를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미래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지를 논의했습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모임을 갖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논의하였지만, 실제 행동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재난이 있어서,
누군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했었죠.
'후지노 전력'이라는 키워드로 우리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후지노 전력'이라는 키워드로 우리도 가야 하지 않을까.
그 때 '빛의 축제'가 계기가 되어서, 국제적인 관계자가 모여들게 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선명하게 세우게 되었죠.
이제 축제는 8년차가 되네요,
이번에는 축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자연에너지(renewable energy)만으로 생산하기로 결정했고,
3일간 5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했고,
행사소요 에너지 전부를 자연에너지로 생산하는 걸 기본이벤트로 했습니다.
축제가 성공한 후에, 빛의 축제의 멤버로써 참여한 예술가들은
가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한 동북지역에 축제를 전하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재난지역에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만이라도 전체 에너지를 자연에너지로 하고 싶었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어떤 에너지가 가능한지를 찾아야 했고,
처음 우리가 생각한 것은 바로 이 '숲'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소수력 발전을 생각했습니다.
산과 산에는 깊은 계곡이 있었고 물의 흐름이 강한 장소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지노 전력 내에서는 그런 것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역과 계속 교류해서 진행해나갔던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전환마을 운동은 뉴질랜드 크리스트처치 지역의 '리틀턴(Lyttelton) 프로젝트'의 사업들 중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 중 '시간은행(Time Bank) 프로젝트'는 재난과 같은 위기에서 지역공동체의 회복력 증진에 관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뉴질랜드의 리틀턴(Lyttelton) 마을은 최근 큰 지진이 닥친 지역이죠.
돌이켜 보자면, 거기엔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살아 쉼쉬어라!(Breathe)"와 구호가 있었습니다.
마을의 상당부문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폐허 속에서 공동체의 진정한 정신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선의와 친절함,
저는 리틀턴의 '시간은행(Time Bank)'의 코디네이터(조정역할을 하는 관리자)였습니다.
저는 코디네이터로서 지난 몇 년간 지역주민들을 연계시키고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했죠,
시간은행은 이 지역에 보완적인 지역화폐를 유통시켰고,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필요했던 돈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지역화폐는 지역공동체를 깜짝 놀랄만큼 활성화시켰죠,
왜냐하면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교환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웃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끔찍한 지진이 2010년 9월에 닥쳤습니다.
시민방재팀이 크라이스트처치에 파견되었지만, 이곳 리틀턴은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지역에선 여전히 다른 여러가지 도움이 필요했었죠,
하루는 구호팀 소방대(Fire Brigade)가 전화로 "당신들 역시 지역공동체 일원이고, 뭐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그래서 우리는 사무실에 지원팀을 만들어서 도왔습니다. 무척이나 바쁘고 정신업는 몇주를 보냈죠.
마을공동체가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예컨대 식수나 식량을 공급하고, 긴급구호 복구작업을 지원했습니다.
겨우 모든 일이 끝나가던 것은 2월의 대지진이 다시 닥치기 2주 전쯤이었습니다.
이번엔 달랐죠. 더 빨리, 더 나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건물이 주저앉았고,
모든 면에서 전과 달랐는데, 마치 9월의 지진은 2월 지진을 위한 예행연습 같았죠.
우리는 공동체로서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시간은행 자원봉사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자원봉사자는 400명 이상이었죠.
우리는 이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현재 우리는 이런 상태이고, 이것을 원한다"라고 호소했고,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들의 지인들에게 그 이메일을 전달했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오는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했죠.
저는 지역공동체가 그 자체로서 이렇게 하나로 뭉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은행이라는 지역공동체 없이는 이렇게 빨리 할 수 없었겠지만요.
(재난으로부터) 모든 걸 상실했다고 하더라도 서로서로를 발견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지역공동체의 진정한 정신은 그 주민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즐겁게 손에서 내려 놓읍시다'
전환마을 운동은 큰 규모의 사회적 실험입니다. 우리는 이 운동이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정부가 무엇을 해 줄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미약하고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개인으로서 행동한다면 마찬가지로 너무 미약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로서 행동한다면, 그로써 충분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찍지 않았습니다. (역자주: 비행기를 타지 않아서 탄소배출을 줄였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