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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TOAD는 '신사의 품격' 입니다.
'신사의 품격'은 섹스와 남자들을 빤히 보는게 없는 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입니다.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지 않나요?
40대 친구로 이뤄진 4인조 이야기 인데요 중년의 F4같은 느낌입니다.
이 중년의 F4는 여러분이 꿈꾸는 이상형의 조건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자 숙녀분들,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자신감에 넘치고 배려깊고 로맨틱 한데다가 예술적 감각까지 가진 남자들이라니!
분명 저 중 한명에게는 여러분도 푹 빠져버릴걸요.
조금 더 이 4인조에 대해 깊숙이 알아보죠. 1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장동건씨는 건축가로 분합니다.
멋진 건축가로, 그는 게임에 대해선 모르는게 없죠.
여자들을 사로잡는 게임말이죠. 좀 그렇지만 여자를 고르고 다루는데 매우 능숙합니다.
하지만 너무 멋지단 말입니다. 두 옷핀이 꽂혀있는 자켓을 입고
에스프레소 3 샷을 넣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녹음기가 달린 작은 펜을 갖고 다니며 메모를 하기도 합니다.
그가 아마도 스타킹을 찢는데서 쾌감을 얻을지도 모른다고 얘기 했던가요? 덕분에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제 스타킹을 찢어주세요) 그의 유일한 약점은 서이수를 향한 짝사랑 인데요.
그녀를 위해 그는 뭐든 합니다. 고가의 신발도 사주고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매일 밤 홀수 시에 문자를 보냅니다.
가장 아끼는 그의 차, 베티로 일부러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그녀의 차에 다른 남자가 타기 전에 말이지요.
어떻게 된지를 모르지만 모든 수단을 통해 가장 멋진 방법으로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음.....
정말 예쁜 장면이었어요. 장동건씨, 왜 12년동안 드라마에 나오지 않으셨나요?
다음으로 김수로씨가 연기하는 배려깊은 남자, 김태산 입니다. 건축회사의 소장인 그는
오빠같기도 하며 동시에 좋은 남자친구이기도 합니다. 야구팀의 주장을 맡고 있죠.
모든 이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그의 큰 약점은 여자친구 홍세라 인데요.
그녀는 프로 골프선수로 옷을 조금 섹시하게 입어
태산 속 작은 질투의 화신을 소환하기도 합니다. 이게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하죠.
한번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녀가 가슴을 드러내고 짧은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적이 있는데
그녀는 자랑스레 내보이고 추파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태산은 질투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세라는 화가 단단히 나게 됩니다. 하지만 세라는 그의 질투가 매력적임을 알게 됩니다. 이건 좋은 연인관계가 아니에요.
건전한 관계가 아니에요. 다음으로 김민종씨가 연기하는 로맨틱한 변호사, 최윤 입니다.
이혼전문 변호사라서 전혀 이 캐릭터가 로맨틱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완전히 로맨틱한 남자에요. 4년 전 사별한 부인에 대한 사랑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사는 달콤한 남자 입니다. 그리고 독립하지도 않고 소유한 집도 없고..
하지만 같이 사는 이들에게 너무 잘해주고 낭만적입니다.
김도진과 사는 동안 최윤은 아침을 해주고 꼭 부인같이 행동했습니다.
너무 귀엽고 기사도 정신이 넘치는 멋진 남자... 그리고 몰래 태산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나이차와 우정때문에 조금 머뭇거리며 망설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둘이 이뤄지길 바라죠.
마지막 만나볼 친구는 이종혁씨가 연기하는 이정록 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이름이네요.
그는 나름 아티스트이지만 누군가 제게 묻느다면 한량 아티스트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게 묻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는 강남 한복판의 한 구획을 소유한 부자 '박민숙'과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네, 강남이요. 가수 싸이씨가 '강남스타일' 에서 노래한 바로 그 강남 입니다.
번화가이며 서울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입니다.
뉴욕의 맨하튼 처럼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요. 그녀는 그저 잘사는게 아니에요.
엄청난 슈퍼 부자이죠. 그리고 항상 정록을 바람피는 현장에서 용케 잡아냅니다.
그가 결혼반지를 빼두고 있다던가 다른 여자들에게 문자를 한다던가
혹은 물 정화필터에 돈을 갑자기 만이 쓴다던가 하는 이상한 행동을 귀신같이 잡아냅니다.
누가 정화필터를 한번에 30개씩 산답니까? 작업거는 남자의 수법이죠. 예를 들면, 어느날 정록은 집에 들어갔는데
민숙이 꼭 정록이 컴퓨터에 숨겨놓은 포르노처럼 산타 복장을 하고 있는걸 보게 됩니다. 그녀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록이 항상 빼놓고 다니는 결혼 반지를 주머니에서 찾아 밥속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갑자기 그에게 전화하고 문자해서 어딨는지 감시하고
그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녀가 이혼을 원하는건 놀랍지도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 F4친구들의 사무실이 모두 그녀의 소유의 빌딩에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만약 민숙과 경록이 이혼한다면 친구들은 쫓겨날 것입니다. 미안해요, 하지만 정록씨, 이혼은 안되요. 지켜볼 겁니다.
세 친구들은 모두 함께 모든것을 지키고자 노력할 줄 압니다.
그저 불행히도 그들의 친구가 바람둥이 정록씨 인거죠. 몇가지 제가 알고 싶은게 있습니다. 누가 머리에 오징어 가면을 쓰는거죠?
한국사람들은 주로 윈도우 XP를 씁니까? 쇼핑지역에 눈이 내리는 이 미스테리한 크리스마스 지역이 어디지요?
한겨울에 운동장이 녹색인 학교가 어딨나요?
진짜 궁금한건...왜 남자 속옷을 '팬티'라고 부르나요?
'박서'나 '브리프'라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부터 제가 이 드라마에서 배운걸 말씀드릴께요. 1. 심지어 어른들도 가위바위보를 한다.
2. 당신의 머리만큼 큰 핸드폰을 쓰는건 멋지다. 3. 누군가를 사랑한다며, 그 사람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에서
사진을 잘라 지갑에 넣고 다녀야 한다. 4. 드레스가 망가졌을 때,
식탁보가 대신에 멋진 스커트가 될 수 있다. 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쨔잔, 식탁보의 변신입니다! 자, 여기까지 이번주의 TOAD 입니다.
한류 백 페이스북에 이 드라마를 추천해 주신 엘렌 조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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