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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클라이머 김자인이구요.
나이는 이제 27이고, 지금 현재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작년부터 레드불의 후원선수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드불 선수라는 자부심이 일단 생긴 것이 제일 달라진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저는 되게 오랜 시간 동안 한 운동만 해왔잖아요.
클라이밍만 하는데, F1도 그렇구 BC ONE도 구경 갔었는데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렇게 여러 가지 스포츠와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한테는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제가 무설탕 음료를 되게 좋아해서
훈련을 하면서 무설탕 음료를 마시기도 하고
또 훈련이 끝나고 회복하려고 마시기도 하고 그래요.
클라이밍은 2000년부터 시작을 해서 현재 13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오빠들이 부모님을 따라서 먼저 시작을 해서
저도 어렸을 때부터 그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커오면서 시작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큰오빠는 코치로서, 그리고 작은오빠는 코치이자 파트너로
계속 재밌게 같이 운동을 하고 있어요.
첫 세계대회 도전에 기억은? 제 생에 첫 세계대회였어요.
국내 클라이밍 대회에서는 거의 계속 우승을 하면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힌 상태였었거든요.
그래서 외국에 나가서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참가를 했었는데
41등으로 예선탈락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충격을 받고 울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2009년에 중국 칭하이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 대회였는데요.
제가 그 전까지 결승전 코스를 완등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꿈을 거기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서
스스로도 느끼지 못할만큼 좋아서 막 울면서 내려왔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요.
그런 결승전이든 어떤 루트던지 완등을 하려는
그런 행복한 기억들 때문에 계속 완등을 위해서 도전을 하는 것 같아요.
클라이머로서 도전의 끝은 어디인가? 제가 클라이밍중에 제일 좀 좋아하는 부분이
도전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새로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래서 죽을 때까지 도전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