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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고향이다!
진짜 더운데.. 항상 이래?
그럴 걸.
이봐!
데본, 오실 줄 알았어요!
이거 봐, 시드, 내가 오실거라고 했잖아.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제이케이! 제이케이! 자네를 보러 온게 아니야. 가족을 보러 나온거라구.
꿈 꾼대로 된다! 말씀하신 대로 된 거라구요.
됐어, 그건 됐고. 잘 듣게. 여기까지 와서 내 팀을 웃음거리로 만들면 알지?
네. 어쨌든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반가워요!
시드, 카메라 준비해. 지금부터 찍자고.
약속드립니다. 이 다큐멘터리 찍고 나면 엄청 뜨실 거에요. 빅스타가 되실 거에요!
카메라는 너가 챙긴 줄 알았는데.
무슨 소리야.. 금은 너 가방에 넣어, 내 가방은 꽉 찼다고 그랬잖아.
그러니까.. 너가 금이라고 했잖아.
그래, 금. 금이 뭔지 못 알아 들었어?
그거 하나 부탁한 건데, 그것도 못 챙겨?
데본씨, 정말 미안해요. 항공사에서 카메라가 든 가방을 분실한 모양이에요.
항공사 서비스가 왜 그 모양인지 …
그래? 항공사에서 가방을 분실했어?
네.
이렇게 하지. 일단 택시를 잡아서.
팀이 훈련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우선 거기로 가자고.
네, 좋습니다.
어떻게 해? 카메라 없이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찍어? 여기까지 왔는데.
엄마!
엄마!
가방 떨어질라.
엄마, 엄마.
왜?
그거 어디서 났어?
카메라는 어쨌어?
저것 좀 봐~ 전부 볼트야!
데본씨, 이거 찍고 나면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이 전국의 빌보드를 장식하게 될 거에요. 기대하세요.
봅슬레이 도조에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군!
이것 보게, 누가 왔는지 보라구.
희망전도사 아닌가!
이것 봐! 자네 좋아 보이는데.
데본,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만나서 반가워.. 건강해 보이는데.
그대로라고 했잖아.
이봐, 마이클은 연락 왔어? 온데?
그래, 1988년 팀 전원 모두.
멋진데요.
이 친구가 제이케이야.
그래, 알지. 자네 비디오를 50번이나 봤거든.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벽에 붙은 파리처럼 조용히 촬영할게요.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시면 돼요.
그렇게 하지.
확률적으로는 다른 팀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능도 있고,
훈련도 열심히 했고,
무엇보다도 용기와 해내려는 의지가 있어요.
볼트는 자메이카 최고의 스타에요.
그것만으로도 자메이카 팀이 주목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볼트가 있든 없든, 우리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야 해요.
차려… 둘… 셋!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요.
그 대신
꿈을 이루는데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이지요.
이게 뭐야? 이봐!
현재 자메이카 봅슬레이연맹은 스폰서가 없어요.
자금이 없으면 훈련도 없고,
훈련이 없으면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해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이 다큐멘터리도 쓸모가 없지.
받아드리기 힘든 현실이에요.
하나… 둘…
여러분 멋져요!
좋아요.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