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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뮤직먼데이즈 사이먼 & 마티나]
이번 주 뮤직먼데이는 '빌라사'의 'OK'와 함께하는
신인 에디션 입니다.
아니,아니, 잠깐만. 갑자기 무슨말이야.
도대체 '빌라사'는 어디서 나온거야?
무슨 말이야?
'빌라사'가 아니고 'B1A4'(비원에이포)라구. '볼라세스'인지 뭔지는 어디서 나온거야?
아, 이건 정말 바보 같아.
B2ST를 '비투스트'라고 불렀더니, 틀렸다고 계속 뭐라 그러고...
한국에서는 숫자 2가 'E'발음이니까
'비투스트가' 아니고 '비스트'(짐승)라고 읽어야 된다 이거지?
그렇지!
그럼 좋아. 숫자 1이 한국어로 '일(il)'이잖아.
숫자 4는 '사(sa)'라고 하고.
이제 이 두개를 같이 넣으면..., 빌라사!(B1A4=Bilasa) 맞잖아!?
그러네...
그러니까 빌라사는 한국가요 역사상 가장 특별한 이름인거지.
빌라사! 은하계 정복자, 소녀들 마음을 집어삼키는 파괴자.
아... 나도 모르겠다.
빌라사. 기억하세요.
[뮤직비디오]
한국가요 제작자 분들께 진심으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제발 그룹 이름 좀 꼬아서 만들지 마세요.
제대로 된 단어를 쓰면 되잖아요. 인피니티, 소녀시대, 빅뱅 같이요.
멋진 이름들이고 세계적으로도 확실히 잘 통하는 이름이잖아요.
그룹 이름을 누가 설명해줘야 이해할 수 있고,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누가 알려줘야 되다니요.
그러니깐 숫자, 문자를 같이 안 섞었으면 좋겠어요.
그룹 이름은 그룹의 정체성이 담겨야 되는거지,
무슨 전투함 게임이 아니니까요.
비원에이포 씨쓰리피오 전투함 침몰!
어쨌든간에... 다시 노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금 이 노래가 큰 인기가 있는건 아니지만
메인 코러스 부분은 정말 입에 착착 감기는데요.
널 사랑해~ 우 우 우 우!
그런데 말이죠.
뮤직비디오에 멋지게 보일려는 장면을 너무 많이 집어넣을려고 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서 연상되는 온갖 전형적인 모습들을 몽땅 보여주려는 것처럼 말이죠.
운동잘하는 애!
'좋은 아침!'
컴퓨터 잘하는 애!
'별일 없어?'
스타일 좋은 애!
'안녕?'
못생긴 애!
승리! 아, 이게 아니고
안녕. 키스할 시간이야!
아~~!!
마지막 애는 뮤직비디오에 없었던거 같은데요.
어쨌든 뮤직비디오가 너무 엉터리였어요.
뮤직비디오 첫 장면을 보면 한 멤버가 사색에 잠긴 얼굴로
연필을 들고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도 들고 있구요.
잠깐, 잠깐만요. 저기서 연필이 왜 필요한거죠?
연필로 쓰는게 아니고 노트북에 타자를 치고 있는데
도대체 왜! 연필이 필요한 걸까요?
더군다나 주변에 종이도 없어요.
노트북 화면에다가 쓰기라도 할 건가요?
그리고 노트북 위에 사탕이 묘하게 널부러져 있는데요.
사탕 녹아서 찐득해지면
터치패드 사용하기 힘들텐데 말이죠.
그 다음으로 최악이었던 장면은
멤버들이 악기를 가지고 뛰놀면서 즉흥연주하는 장면이에요.
악기를 어디다 써야 할지 전혀 모르는 사람 들처럼 보이더라구요.
한 명은 키보드를 마치 기타처럼 들고 있는데,
키보드랑 기타를 합쳐놓은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건 그냥 키보드에요.
심지어는 연주하는데 손가락도 안 움직여요!
그냥 위 아래로 왔다 갔다만 하고 있네요.
저 장면이요! 지금 완전 엉터리 라구요!
뮤직비디오에 멋져 보일만한 장면들을 최대한 집어 넣을려고
정말 정말 애썼다는걸 얼마나 극명하게 보여주는지...
아무리 언급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멋진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묘한 디즈니풍의 고등학교 드라마 비디오처럼 되버렸네요.
무슨 말이냐면, 농구도 하고,
맥북으로 작곡도 하고,
장난감 비행기도 가지고 놀고,
로봇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고
아이패드로 노래도 부르고, 가짜 악기로 연주도 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저기 자전거도 널려 있구요.
그리고 제일 이상한 건
멤버들이 갑자기 값비싼 차에서 내리는 장면인데요.
뭐죠? 갑자기 저 비싼 차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리고 제발 이러지 좀 맙시다.
누가 숫자 1을 거꾸로 쓰나요?
이건 정말... 너무 오버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또, 지금 멤버들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 그렇죠! 바로 비밀 은신처에 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벽이랑 창문에 여기가 B1A4
비밀장소라고 온통 도배 해놨으니까요.
벽과 창문에
여기가 바로 은신처라고
대놓고 광고하다니,
정말 바보같은 생각 아닌가요?
만약 슈퍼히어로가 이랬으면 어떨지 상상 되시나요?
[두두두두두두두]
망할! 저놈들이 어떻게 날 또 찾아낸거지?!
저놈들 마음 속에 공포를 심어버려야겠어!
맥스 타임!
간단히 말해서, 재밌는 노래긴 하지만
뮤직비디오에 거북할 정도로
너무 많은걸 집어넣어서
이상하게 되버린거 같아요. 미안해요. B1A4!
[댄스]
가장 기억에 남는 춤은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에 나오는데요.
아이 러브 유 우 우 우 우 우!
그런데 이 춤은 여러가지 다른 상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한 번 보시죠.
연주 버젼!
[클래식 음악 용어]
벌레 버젼!
저리가라, 벌아!
화난 페인트칠 버젼!
아무것도 관심없어!
마법 버젼!
윙가디움 레비오사! (또는 아무거나 원하시는 마멉 주문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 방귀 퍼트리기 버젼!
맙소사! 점심 때 브로콜리 먹었어?
[영어]
이 노래의 영어점수는요...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왜냐구요? 내내 코러스 부분이
OK GO!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넷에서 가사를 확인해보니
원래는 "Ok Girl"이더라구요.
그리고 "러브 미 러브 미 러브 미"하면서 노래가 끝나는데
"럼미럼미럼미"라고 들렸구요.
결론은, 영어 발음이 별로 였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최악이었던 가사는
"네 걸 가지고 싶어, 내 것이 되어줘, 정말 섹시해"인데요.
정말 여러면에서 이상한 가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5점 만점에 2점.
[대결]
지난 주 대결은 "Don't Cry"의 박봄과 "A~ing"의 오렌지 카라멜 중에
어느 마법 세계가 더 좋은지 였는데요.
그 승자는... 박봄입니다.
박봄의 마법세계는 조금 슬펐죠.
저는 차라리 아잉 월드에 가고 싶어요.
깜찍한 옷도 입고 CG로 만든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게요.
하지만 어쨌든, 승리하신 박봄씨 축하드려요!
이번 주 신인 에디션은 귀여운 OK로 데뷰한 B1A4와
터프한 Freeze로 데뷰한 Block B 중에
누가 더 나은지 대결입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으로 투표해 주시면
다음 주에 승자를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이번 주 주인공, "고양이 정복자,
신성하고, 자비로운, 정의로운 세상의 황제 B1A4"를
추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뮤직먼데이에서 보고싶은 뮤직비디오가 있는 분들은
http://www.eatyourkimchi.com/requests로 오셔서
누굴 리뷰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한글자막 by [닉쑤] Enjoy Your Happy Life~* http://nixmin8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