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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을 삼키고 바람이 깊어라 푸른빛이 토하네
원망하여라 우리 인생 바람앞에 등불이라
(박수)
박수 치신 분들 오래오래 사십시오
(박수)
네 제가 지금 방금 올라오면서 부른 노래는
충청도의 상엿소리입니다.
앞에 여러 말씀을 하셨죠.
말씀을 하신 선생님들께서 너무 좋은 말씀을 잘하셔서
저도 밖에서 제 준비를 하려고 그러다가
그냥 정신을 놓고 계속 봤습니다.
그냥 정말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제 영혼이 죽는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소리를 부른 것은
우리 민족의 영혼관이 죽음이라는 것이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그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을 마무리 지으면서
새봄을 시작하는 이 즈음에서
제 얘기를 여는 노래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괜찮으셨습니까?
안녕하십니까?
(박수)
저는 대전에 있는
마당극 패 우금치 예술감독 류기형입니다.
저는 연출가이고 극작가이고 배우입니다.
그동안 30여 편의 마당극을 쓰고 연출을 해왔고
그리고 국립극장에서 국립창극당하고
10여 년을 또 창극 연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 소개되었던 것처럼
대통령 노제와 같은 국가 제의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작년이죠.
작년에는 전주 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을 제가 작업을 했고
세계대백제전에서 창작마당극
미마지라는 작품도 제가 작업을 했습니다.
많이 했죠? 네...
그래서 나름데로 밖에서는
작업을 많이 했던것 같은데
대전에서는 아직 제가 아직 커다란
작업을 할 수있는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하고 쉽게 가깝게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어느 선배하고...
어차피 제 자랑을 시작했으니까
조금더 하겠습니다.
술을 한잔하는데 그 선배가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자기가 나중에 마당극사에 대한 얘기들을
제가 이제 이후에 풀어나갈 이야기가
마당극 인데 마당극사에 대한 얘기를 좀 정리를 한다라면은
네 얘기를 꼭 집어 넣고 싶다.
왜 그러냐면은 네가 정말 좋은 기회를
여러차례를 가졌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네가 왜 안했는지
만약에 그것을 했다라면은
네가 원하는 마당극이 조금 더
성장하고 발전을 했었을 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얘기를 꼭 집어 넣고 싶다.
그래서 그 얘기가 뭐냐면은
제가 아주 일찍이
국립창극단에 창극하는
대개 분들은 연세가 많은신 분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 분들하고
연출자분이 연출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 같은 경우는
38살에 제가 제일 작은 나이에
거기에 가서 연출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쪽에서 연출을
한 두 작품 정도를 하고 나서
국립창극단에서
상임연출 제안을 받았었는데
제가 못갔습니다.
그리고 한 6,7년정도 되었던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MBC 마당놀이가 극단 '미추'라는 단체하고
하질 않고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만
7,8년전 쯤에 MBC하고 미추하고 관계가 안좋아져서
그 MBC에 있는 기획자가 저를 찾아와서
"작업을 좀 같이 했었으면 좋겠다"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역시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 여쭈어봤더니
"저한테 이러한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말씀을 드렸더니
"너는 좀 상업예술로 안들어 갔으면 좋겠다.
순수하게 네가 하는 작업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또 못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몇개의 단체에서 와서
같이 작업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을 받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발목을 잡았던 것이
제가 운영을 해왔던
'마당극패 우금치'라는 단체 였습니다.
저하고 그동안에 20여 년간
진솔한 삶을 함께 해왔던 단체를 떠날 수가 없어서
제가 그 좋은 저한테 좋은
제안이 었는데도 불구하고
떠날 수가 없이 대전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뭐, 이 후에 더 좋은 제안이
있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구요.
대게 단체 소개를 어디가서 하면은
'우금치'라는 뜻이 무엇이냐
그 우금치의 의미에 대해서
많이 여쭈어 보십니다.
지금 뒤에 화면을 보시면은
화면에 비추어진것이 바로
'동학 혁명 영영탑'입니다.
이 곳이 있는 곳이
바로 우금치 고개입니다.
이것은 부여에서 공주로 넘어오다 보면은
공주 초입에 작은 언덕이 있는데,
물론, 예전에는 컷었겠죠.
지금은 작은 언덕이지만
작은언덕 그 언덕이 바로
'우금치'라는 고개입니다.
이 고개는 아주 역사적인 사연이 있는데요.
조선시대 말엽,
지금으로부터 117년전
1894년에 '갑오농민전쟁'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 부정하고,
그 비리가 만연해있던
탐관오리들을 몰아내고
또 이 민족을 침입하고
우리나라를 침략을 했던
외세 제국주의를 몰아내자
그리고 새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보자
이런 의지를 가지고서
한양으로 남쪽에서 부터 준비를 해서
한양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우금치라는 고개에서
일본군과 관군에 맞서 이 고개를 넘으려하다가
여기서 최후의 함전을 치루고서
결국은 그 싸움은 끝나고 맙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러면
왜 우금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냐면은
바로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이 새 생명을 여는
역사의 진보를 꿈꾸면서
무언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분들의 숭고한 뜻과 의지 이런 것들을
저희 예술적 이념으로 담아내기 위해서
단체이름을 '우금치'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면은 저희 '우금치' 단체에서 그동안에
그럼 어떤것을 중심으로 해서 활동을 해왔느냐?
마당극패 우금치라는 이름처럼
저희가 중심으로 해왔던것은 마당극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마당극을
간략하게 소개 말씀 올리겠습니다.
마당극을 이렇게 제가 이렇게 소개를 드릴 때
그냥 마당극 소개를 하면
조금 어려우니까 무대극하고,
기존 무대극, 프로시니엄 무대라고 그러는데
이런 형태의 이런 액자형식의 무대
이런 무대극하고 비교해서
설명을 하면 쉬울것 같아서, 제가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마당극하면 '마당'이라는것 자체가 두가지 개념이죠.
하나는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는,
집앞이나 뒤에 있는
'뜰', '땅' 이런 것을 마당이라고 그러고
이런건 공간적 개념이고,
또 하나는 그 어떠한 일을
시작하는 상황, 일이 벌어진 상황
'때', 이런 것들을 나타내는 시간적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적 개념과
공간적 개념 두가지의 의미를
다 가지고 있는데
마당극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하시는데에 있어서는
이 두가지 개념에서 합해진 것에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은 제가 이 프로시니엄 무대
이렇게 생긴 액자무대와 마당극의 차이를 좀 소개 하자면요.
첫번째로 당연히 이러한 연극 방식은
아마 이건 서양에서 들어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마당극은
토종입니다. 국산.
이것이 어떻게 생겼냐면은
1960년대말 70년대초 그리고 조금더
정치적으로는 암울했던 시기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에서
그 우리문화에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그 피해로 인해서
전통문화가 단절되고 그리고
해방 이후에 서구문화가 범람을 해서
그 서구 문화 어떤 사대주의적 경향성이 판을 치던 시기
이런시기 였습니다.
그런시기에 마당극이 태동을 합니다.
그래서 마당극하는 사람들은
어떤사람들이 당시에 시작을 했느냐면은
우선은 전통문화에 올바른 뜻을
건강하게 계승하자 라는
탈춤부흥운동이라는게 있었고,
또, 두번째는 왜 우리가
외국의 번역극만 중심으로해서 공연을 하느냐
우리 민족의 아니면
우리 현실속에서 많이 만나는
이 그 서민들의 삶을 다루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다루자
라고 했던 창작극 운동이 생깁니다.
창작연극 운동.
그래서 탈춤운동과 창작연극운동이
만나서 마당극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마당극이라는 것은
결국은 전통연희를 올바르게 계승을 하고
당시대의 소외된 서민들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연극.
이런것이 결국 마당극으로써 정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재는 우리가 그 예술
예술은 본질적으로 소통을 전재로 하지요.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마당극 같은 경우는
정말 이 무대극하고 다르게
적극적으로 소통을 전재로 합니다.
소통을 전재로 하는데,
아주 이 적극적인 소통에 대한 것들을 제가 지금
제한 시간이 있기때문에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는
제가 오히려 제가 해왔던 작업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좀 보시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예
자, 이 화면을 좀 넘겨주세요.
다음에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작품을 좀 빠르게 제가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자 그전에 제가 해왔던 농민문제를
소재로 했던, '호미풀이'와 '아줌마 만세'라는 작품입니다.
사진을 통해서 대충 분위기를 아시겠죠?
네 이 작품은 '호미풀이'라는 작품입니다.
쭉쭉쭉 넘겨주세요.
네 이것은 저희들이 환경문제를
소재로 했던 '형설지공'이라는 작품.
이것은 '쪽빗황혼'이라고 해서
스웨덴 현대사회의 노인문제를 소재로 했었습니다.
이것은 '노다지'라고해서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를 한 작품이구요.
쭉쭉 넘겨주세요. 빨리
네
네 이것은 설화로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이건 '심청전'이구요
네, 이 작품은 작년에 세계대백제전에서 했던
'미완'이라는 작품입니다.
이것은 저희들이 전통연희대상을 받았던
'할머니가 들려준 우리신화'
이 작품은 저희들이 해마다 3.1절이면
독립기념관과 그리고 대전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인동 시장에서 하고 있는 '해야 해야'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 역시 일제 잔재 청산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구요.
이것은 민족분단에 대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것도 역시 '꽃의 각시'라고 해서
민족분단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넘겨주세요.
이것은 우리가락 그리고 저희들이
콜롬비아가서 광장에서 그 환경문제를
소재로 해서 공연을 했던 작품입니다.
이건 국립창립극단에서 제가 창극을
만들어서 했던 작품입니다.
이것도 역시 국립창립극단에서
작업을 했던 것이구요.
이거는 제일 처음에도 나왔었을 텐데요.
제가 그 노무현 대통령 노제 연출을 했을 때
국립단원들하고 저기 우금치단원들하고 같이 있습니다.
같이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전주세계소리축제에소 했던 작품이구요.
네, 제가 이런 작품들을 쭉 해왔었는데,
그동안에 제가 어떤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예술 세계를
펼쳐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은
그 공자님 말씀에
"대악필이 대예필간(大樂必易 大禮必簡 大禮必簡)"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뭐냐면은 훌륭한 큰 악 예술은
큰 예술은 반드시 간단하고 쉽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정말 편안하게 쉽게 볼 수 있는
이런 작품을 만들거구요.
그리고 그분들의 삶과 그분들의 애환이
깃들여져 있는 마당극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애초에 제가 여러분들하고
신나는 노래를 하면서 맺으려 했었는데
한번 그냥 노래나 한번 해볼까요?
(네)네
그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장시간 이렇게 시간을 가져왔으니까
제가 여러분들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흥겨운는 '쾌지나 칭칭나네' 노래를 여러분들과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괜찮으세요?
쾌지나칭칭나네
쾌지나칭칭나네
달아달아 밝은달아
쾌지나칭칭나네
우주 강산에 비친달아
쾌지나칭칭나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
쾌지나칭칭나네
밝은 희망으로 비추거라
쾌지나칭칭나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