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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Thursday
arased11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살찐게 큰 문제인가요?
한국 친구가 있는데 계속 다이어트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완벽하게 건강해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아이돌 그룹이 살 찌는것도 정말 큰 화제가 되나요?"
대체 뭐죠?"
한국에 사는 수 많은 외국인들이 이런걸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
교실에 갔는데 학생들이
'선생님! 살쪄 보여요'
아니면 '살 좀 빼셔야 겠어요!'
아니면 직장 동료가 '오늘 안 좋아보이네요,
피곤해 보여요, 오늘 화장 하셨어요?' 이런 말들이요
그러면 저희는 이러겠죠 '아뇨, 저는 괜찮아요!'
으앙~
* 크흠 *
어쨌든...
저희는 이런말은 엄마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엄마는 해도 되는 권리 같은거요
엄마는 우리를 돌봐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지 어떤지
걱정하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거죠
'너 요즘 말라 보인다'
'이 드레스는 너한테 안 어울려'
'야채 좀 먹어라!'
'너 살찐거 같아!'
아시다시피, 엄마는 그런말 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엄마 처럼 굴면서,
친절한 조언들을 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제는 한국에서 몇년을 살다보니 드디어 깨달았답니다
그 사람들이 그런걸로 상처 주려는게 아니라는걸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것들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어요
북미에서는 뭄무게나 외모는 꺼리는 주제거든요
이런 주제는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왜 우리 학생들이나 동료들이 우리 몸무게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 하는걸까요?
살이 조금 찌거나 뚱뚱한게 한국에서는 정말 큰 문제일까요?
저희 생각하기에, 우리가 보기에 아주 약간 살이 있는게
한국 사람들한테는 더 확실히 보인다는거죠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각 나라마다 몸매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인식이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이나, 인식 부족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거죠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 부족이
미묘한 차이점들을 놓치게 하구요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이먼을 보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오, 브래드 피트 닮았어요' 아니면, '오! 베컴 닮았어요!'
실제로 이런 말을 50번 넘게 들었답니다, 모두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브래드 피트랑 데이비드 베컴을 합쳐 놓은 것처럼 생겼나봐요
저는 정말 운 좋은 여자 같아요, 그죠?
앙! 앙~
이런걸 노골적인, '백인들은 똑같이 생겼어'라는 고정관념이에요
제 조카도 마찬가지였어요
제 조카는 흑인 혼혈인데, 한국 학생들한테 보여줄때마다
거의 모두가 오바마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는 오바마랑 전혀 닮지 않았는데 말이죠
전혀요!
하지만 북미에서도 이런 고정관념은 반대로 발생합니다
모든 아시아 사람들은 성룡, 이연걸 아니면 루시 리우 같이 생겼다구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건 잘못된 겁니다
아시아 사람들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거니까요
다른 문화권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차이점을 구별하지 못한다는데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아니야! 이연걸 안 닮았어!
베컴 안 닮았어!
무슨 말이야? 베컴이 날 닮고 싶어하는거야!
이렇게 다른 얼굴 형태에 대한 경험의 부족이나 그런것들을 구별 못하는 것들은
몸매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예를 들어서, 수 많은 한국 여자 연예인들이
이상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되는데요
S라인, X라인등의 온갖 곡선미 있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한국 여성들 몸매 타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저한테는 전부.... 일자 몸매 같아요
미안해요! 기분 나쁘게 하려는건 아니에요!
단지 저한테는 볼륨있어 보이는게 아니라는 거죠
캐나다에서 곡선미있는 몸매는 38, 24, 37(인치) 정도거든요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게 살집이 좀 있어야 좋다는 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걸 좋아하는거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곡선미 있다고 하는 여성을 보면
저는 곡선미를 못 찾겠어요,
곡선미 있는 여성에 대한 전혀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자랐으니까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저와 다르게 곡선미를 볼 수 있어요
거의 평생동안 이런 몸매에 대해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자란게 아니라, 곡선미로 보이지 않더군요
지금까지는 저희가 한국에서 살면서 본
일반인들의 경험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한국 미디어 매체들은 어떨까요?
소녀시대 등 연예인에 관한 뉴스를 보면
이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오, 저런, 살이 많이 쪘네요'
아니면 '소녀시대가 요즘 살쪄 보여요'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할 사실은,
한국 미디어 매체들도 전세계 다른 나라와 똑같다는 거에요
가십같은 걸 신문에 퍼 뜨리려고 노력하고
잡지나 신문에 올린 사진으로
몸매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리죠
그래서 뚱뚱하거나 살쪘다는게
미디어매체에게는 큰 일이라도 되는것처럼 여겨지죠
그게 그 사람들 하는 일이고, 그걸로 돈을 버는 거니까요
전 세계 미디어가 똑같아요
북미도 마찬가지에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살이 찌니까
모든 미디어들이 이렇게 말하죠 '오마이갇, 브리트니 정말 뚱뚱해'
이제 이런 미디어들이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볼게요
저희는 소녀시대를 본 적이 있는데요 직접 만나 봤단 말이죠
'인기가요' 무대 뒤편에서 같이 있었는데
소녀시대가 엄청 높은 힐을 신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보다도 정말 정말 작았어요
실제로는 정말 정말 키가 작은거죠
하지만 뮤직 비디오나, 미디어 기사를 보면
소녀시대는 다리가 정말 길다고 하죠, 그리고 날씬하고 어쩌고 저쩌구,
보통의 한국 여성분들이 이런 기사를 보고는 이러는거죠
'이런, 내 다리는 너무 짧고 굵어, 다이어트 해야겠어, 다이어트!'
그리고는 건강에 좋지 않은 패션쪽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거죠
미디어 매체나 유명인과 관련해서는
전세계가 똑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연예인이 살 쪘다는 뉴스를 보면 이렇습니다
'맙소사, A모양이 살쪘어요, 정말 뚱뚱해요'
- '31킬로그램 에서 32킬로그램으로 쪘어요' - '징그러' '맙소사'
혹시나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 분들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메세지는
혹시나 나중에 한국에 오셨을 때
몸매 때문에 기분 나빠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는 거에요
본인이 자란 곳과 한국의 몸매 타입은
전혀 다르다는것을 기억하셔야 되요
한국에서 뚱뚱하다는건 본인의 고향에서는 전혀 아닐테니까요
여기까지가 이번주 TLD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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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미 올라온 질문을 확인해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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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비디오 아래에 info box에 링크 있답니다
혹시나 한국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보신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사이먼일지도 모르니까요
섹시~
나는 누구 닮았어?
자기?
윌 스미스
뭐시라? 헤어스타일이 완전 다르잖아!
한글번역 by [닉쑤] Enjoy your Happy Life~* http://nixmin8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