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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갤베스턴 만의 늪과 해안가에 놓인
멕시코 만 근처에 자리해 있습니다.
휴스턴은 텍사스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미국에서도 대도시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지역입니다.
1836년 멕시코로부터 이 지역의 독립을 이끌어 낸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된 휴스턴은
미국 옛 서부의 작은 전초기지로 탄생된 도시입니다.
125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새로운 개척지, 바로 우주 탐사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달 표면에서 가장 먼저 전송된 공식적인 단어는
"휴스턴, 여기는 트랜퀼리티 베이스, 이글호 착륙 완료"였습니다.
휴스턴은 도시 규모와 우주를 향한 열망이 크지만
의외의 로 소박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선박/항공우주 산업을 기반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도시답지 않게
문화적으로도 발전한 곳입니다.
휴스턴 시내의 고층빌딩 아래로 보이는
디스커버리 그린의 대정원에는 빼어난 공공 미술 작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박물관 지구에는
18세기 문화/역사/과학 박물관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여기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개인 미술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닐 컬렉션에서는 골동품부터
피카소, 워홀, 로스코 같은 현대 미술의 거장이 탄생시킨 작품까지 많은 보물을 선보입니다.
렌조 피아노에서 설계한 이 갤러리에 전시된 이 소장품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근처의 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에 들러
계속해서 미술 시대를 여행해 보세요.
반면 단 몇 블록 떨어진 휴스턴 동물원에서는
지구의 살아 있는 보물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지구에는 유서 깊은 허먼 파크가 있는데,
이곳에는 높이 솟아오른 개척자 기념비와 회상의 연못(Reflecting Pool)이 있습니다.
허먼 파크가 휴스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메모리얼 파크는 몸을 움직이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공원 안에는 휴스턴 식물관과 자연보존센터가 있고,
주변에는 150에이커 규모의 평온한 숲과 초원, 습지 서식지가 있습니다.
휴스턴 심장부에는 버팔로 바이유가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단 18분 만에 전쟁에서 승리해
텍사스에 독립을 가져다준
샘 휴스턴(Sam Houston) 장군이 서 있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한 샌 자신토 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전함 텍사스의 갑판에 올라서도
과거의 전쟁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1914년에 취역한 후 두 차례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크나큰 공포를 느끼게 한 예전의 미 해군 기함이
지금은 함선 박물관으로 조용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에서 가장 인기 많은 배는 바로 우주선입니다.
휴스턴 우주 센터를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여기서는 달 착륙, 국제 우주 정거장 등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NASA에서 우주 비행 활동의 중심지로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365일 거의 완벽한 날씨를 갖춘 곳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 해도 멕시코 연안 지역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온도가 오르면
휴스턴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놀이공원에서 즐겁게 더위를 날려 보세요.
케마 산책로에서 바닷바람을 쐬 보셔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과거의 소소한 즐거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갤버스턴 히스토릭 플레저 피어(Galveston Historic Pleasure Pier)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보세요.
무디 정원에서는 최고로 멋진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초현대적인 피라미드형 복합단지 안의 아쿠아리움과 열대우림,
디스커버리 센터에서는 살아 있는 지구를 온전히 찬미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멕시코 만을 따라 산책을 나서 보세요.
허기가 느껴지면 매콤한 텍스멕스 요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텍사스의 가장 큰 별, 휴스턴에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