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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화백입니다.
이번에는 리버스 테이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리어나 우레탄을 도장하다보면
패널 가운데서 마스킹을 통해 칠을 끊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이 때 칠 끊을 자리에 마스킹 테이프를 있는 그대로 붙여 버리면
테이프 가장자리에 클리어가 뭉쳐서 보기 흉한 턱이 생겨버립니다.
하지만 리버스 테이프를 사용하면 턱이 발생하는 정도가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광택작업을 통해 턱을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리버스 테이프란 다들 아시다시피 마스킹 테이프 가장자리를 말아 붙인 테이프 입니다.
가장자리에 날개를 단 것처럼 말이죠.
이렇게 테이프 가장자리를 말아주면 칠이 테이프 겉면에만 붙지 않고
테이프 가장자리 안쪽. 그러니까 테이프의 역방향 쪽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그래서 리버스라는 명칭이 붙게된 것입니다.
리버스 테이프를 만들 수 있는 공구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보편화된 공구는 아닙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공구 역시 대중화되지 않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리버스 테이프는 마스킹 테이프만 있으면
테이프 너비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40mm 정도 되는 넓은 테이프로도 만들 수 있고
25mm 짜리 테이프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40mm 마스킹 테이프로 한 번 리버스 테이프를 만들어 볼까요
만들긴 만들었는데 모양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날개가 너무 두꺼워서 날개 안쪽으로 스며드는 칠의 범위도 넓어질 것 같습니다.
칠이 스며드는 범위가 넓어지면 칠이 끊어지는 모양새도 지저분해집니다.
다음으로 25mm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리버스 테이프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법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지만 뭔가 어색합니다.
곡면에 맞춰 붙이기에는 테이프가 살짝 넓어 보입니다.
테이프가 좁아야 곡면에 맞춰 유연하게 휘어질 텐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15mm 테이프를 이용하여 리버스 테이프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확실히 15mm 테이프가 40mm나 25mm 보다는 리버스 테이프를 만들기가 쉽습니다.
손재주가 별로 필요 없습니다.
그냥 왼손으로 쭉쭉 뽑으면 됩니다.
완성된 리버스 테이프의 너비도 날렵합니다.
제 경험상 리버스 테이프는 15mm 테이프로 만드는 것이 제일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럼 리버스 테이프 만드는 요령을 알아볼까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사실 너무 쉬워서 이걸 영상으로 다룰 생각은 없었는데요.
시청자분의 요청이 있어서 영상으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테이프를 살짝 뽑습니다.
그런 뒤 테이프 끝부분을 리버스 테이프 모양대로 접어서 붙입니다.
테이프를 무릎 윗쪽에 대고 추가로 리버스 테이프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테이프를 쥔 오른손을 무릎 오른쪽에 고정시킵니다.
여러분 엄지척 아시죠?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바로 그 엄지척 모양으로 만들어서 테이프를 받쳐줍니다.
세팅이 끝났으면 왼손으로 테이프를 잡아 뽑습니다.
테이프를 뽑을 때는 테이프를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밀착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릎 위에도 밀착시켜야 합니다.
오른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무릎에 테이프를 밀착시킨 상태에서 왼손으로만 뽑아내면 됩니다.
테이프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리버스 테이프 날개의 너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테이프 앞쪽을 땅바닥 쪽으로 수그리면 리버스 테이프 날개가 두꺼워집니다.
테이프 앞쪽을 하늘로 들어 올리면 리버스 테이프 날개가 얇아집니다.
이번 원포인트 투토리얼은 여기까지 입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