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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심장부에 위치한 주도 오스틴은
콜로라도 강을 따라 자리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텍사스 힐 컨트리(Texas Hill Country)의 목장과
해안 평야의 초원이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스틴에는 고층 건물과 인구가 많지만,
텍사스 제1의 도시는 아닙니다. 대신 독특한 보헤미안 분위기가 묻어나는 곳입니다.
이 대학의 도시에는 젊은 인재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스틴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칭 라이브 음악의 수도이자
어디서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장소인
오스틴은 문화적 정체성이 강한 곳입니다.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현지인들이
자기 표현과
오스틴 출신 연예인,
축제,
재기발랄한 유머와
기타,
오스틴 역사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스틴 사람은 미국인이기 이전에 텍사스 사람입니다.
오스틴은 텍사스 황무지를 맨 처음 개척한
버팔로 목수들이 피워놓은 모닥불 가에서 탄생했습니다.
1830년대 스웨덴 이민자들은 이 장소를 훌륭한 목초지라는 뜻의
'고벨리(Govalle)'라고 불렀습니다.
오스틴은 이후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질커 식물원에 가면
아직도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시립 동물원에 가면 텍사스의 오랜 상징인
롱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스틴의 소 목축 역사를 주제로 한 현대 미술을 감상하고 싶다면
블랜턴 미술관을 찾아가 보세요.
오스틴은 자연 자원도 풍부한 곳입니다.
질커 파크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 중 하나를 즐겨 보거나,
도시 바로 남쪽에 자리 잡은 맥키니 폭포로 발걸음을 옮겨
바위에 올라 물줄기로 더위를 식혀 보세요.
시내로 되돌아와 사우스 콩크레스 애비뉴(South Congress Avenue)의 독특한 쇼핑 매장을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오스틴을 여행 중이라면 '소코(Soco)' 거리를 꼭 거닐어 보아야 합니다.
빈티지 의상과 디자이너 셔츠,
텍사스를 상징하는 부츠를 쇼핑하는 동안
흔치 않은 갖가지 물건과 카니발의 얼룩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텍사스의 모든 도시가 그렇듯, 오스틴에서는 점심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골목마다 자리 잡은 이동식 음식 판매 차량에서는
먹음직스러운 텍스멕스(Tex-Mex)식 해산물 요리나
인도식 팬케이크인 도사(dosa), 독일식 부르스트(wurst)를 판매합니다.
시내 곳곳의 간이 식당에서는 저녁 식사를 즐기기 좋습니다.
겨울에도 테라스에 앉아 식사나 음료를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오스틴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와 ACL 같은
음식/음악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 축제는
미국에서 최장 기간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TV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게스트가 윌리 넬슨이었습니다.
윌리 넬슨은 현지 전원 지역의 명소인 브로큰 스포크에서 공연을 펼치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입니다.
자리를 뜨기 전 앞으로 기대되는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고,
전 세계를 매료시킨 오스틴 출신 뮤지션 중 한 명이자
기타 영웅 스티비 레이 본의 동상 앞에서 경의를 표해 보세요.
이 동상은 레이디 버드 호수 남쪽 기슭의 박쥐 다리(bat bridge) 인근에 있는데,
동상 외에도 이곳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해가 지면 6번가(Sixth Street)로 향해 보세요.
언제나 라이브 밴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뿐더러,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온갖 여흥거리가 많습니다.
차가운 맥주를 한 잔 들고 블루스에 빠져보세요. 아니면 컬트 영화나 코미디 쇼를 관람해 보셔도 좋습니다.
매력이 넘쳐나는 오스틴 사람들은
자신만의 소리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별한 텍사스의 주도, 오스틴의 다양한 색깔을 이해했다면
이 소리에 쉽게 귀 기울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