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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주변에 보이는 것들, 들리는 것들,
그리고 운이 없으면, 냄새나는 것들까지...
여러분들은 자신이 세상을 보고 있다고 느끼죠
그 세상의 전반적인 것들과 세부적인 것들까지
세상이 있는 그대로 경험한다고 느끼죠
하지만 그 경험은, 사실,
환상입니다.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것은 사실
여러분들의 뇌와 정신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세계입니다.
이 사진을 한번 보시죠
이건 줄리안 비버라는
영국 화가가 만든 겁니다.
자, 이것은 환상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아름다운 그림이죠
깊이가 있어 보이는 수영장도 있고
수영장에 한 여자가 앉아 있는듯이 보이죠
줄리안 비버는 오른쪽 위에서
수영장 안에 발을 담고 있는 듯이 보이네요
그리고 그가 이 행동을 할 때, 여러분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건 아니죠. 이 그림은 길가에 분필로 그린 그림인데,
깊이가 있다는 느낌을 줄뿐이에요.
그리고 그것 또한 환상입니다.
왜냐하면 이 그림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그래, 난 지금 길가에 분필로 그린
그림을 보고 있어" 라고 생각을 하지만
여러분은 실제로
굉장히 이상한 관점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 거죠
이 그림을 볼 때 여러분들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어요.
마치 수영장이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죠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이렇게 보이죠
굉장히 왜곡되었죠
여기서 요점은 우리가 있는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거죠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죠
이건 제 동료 버트 앤더슨으로부터 알게 된 건데요
여기에 체스에서 사용하는 말이 두 개 보이시죠
위에 있는 건 어둡게 보이고
밑에 있는건 밝아보이고 - 아 죄송합니다
위에 있는게 밝아 보이고
밑에 있는게 어둡게 보이네요
그렇게 바라볼 수 밖에 없죠
그게 사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여러분들이 사실 보고 있는 건 말이죠:
제가 배경을 없앱니다
제가 배경을 없애면,
여러분들은 두 그룹의 말이 모두
같은 종류의 회색이라는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위에 올려진 말들은
그 밑에 놓인 말과 정확히 같아요.
이제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다시 보게 되면
사실대로 보게 되겠죠?
아닙니다. 다시 그 배경을 놓게 되면
사실과는 다르게 볼 수 밖에 없어요
여러분들의 시각이 각자로 하여금
밝고 어두운 조각을 본다는 인상을 주는 겁니다.
사실은 똑같은 걸 보고 있지만 말이죠
두 상황 모두에서요
여기서 일어나는 상황은 바로 여러분들의 시각계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각각의 밝기만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조각들 주위에 있는 표면의 밝기도
받아들이는 거에요.
그리고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검은색 잉크로 씌여진
한 장의 종이를 어두운 방에서도,
밝은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하지만 이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죠
속임수를 이용하고 지름길을 이용하여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거죠
자, 이러한 착시현상이 멋진 이유는 뭘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놀라워서에요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죠
더 흥미로운 이유는
이러한 착시현상은 우리가 마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러면서도 이것은 그 인상을 깨고
우리의 직감을 의심케하고
우리가 사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만들죠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건 빌 가이슬러와 제프리 페리로 부터 알게된 거에요
아름다운 꽃 그림이 있습니다.
지금 참으로 예쁘죠
제가 벌 한마리를 보여드릴테니까 여러분들은
이 벌이 그림 위에서 움직일 때
이 벌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움직여 보세요
이 벌은 그림 위에서 움직일거고
여러분은 아무 문제없이 벌을 잘 볼 수 있으시겠죠.
그리고 언젠가 벌의 위치는
처음과 같은 곳으로 되돌아 갑니다.
다시 돌아왔죠
자 이제는 벌의 움직임을 다시 보여 드릴께요
하지만 이번에는
벌을 따라 시선을 두지 마시고
눈의 초점을
노란색 밝은 꽃에 두세요
그리고 벌이 멀어질수록
그 꽃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 보세요;
점점 희미해지죠
벌은 똑같이 움직이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처음 볼 때와 똑같은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림이 희미해지는 걸 보았죠
처음 볼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았지만.
왜 이런거죠?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순간 순간 무엇을 바라볼 때
시야의 아주 조그만한 부분만
받아들이기 때문이에요
실은, 저 벌만큼 작은 부분만
받아들이는거죠.
여러분들은,
팔을 앞으로 뻗고 엄지를 올려보시면,
그 엄지 손톱만한 정보만을
고해상도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 외의 정보는 점점 더 희미해지지만
우리는 이를 알지 못해요
왜 알지 못하냐고요?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1초에 눈을 3-4번씩 깜빡이는데
우리가 그걸 의식하지 못하는거죠
사람은 순간적으로 바라보는 모든 곳을
굉장히 자세하게 바라봅니다.
주변에 어떠한 것이 흥미로워보이면
그곳을 자세하게 바라보게 되죠.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세상을 다 자세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거짓된 인상을 받게 되죠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우린 우리 모두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이는 우리가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암시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지식과
믿음과 기대가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한다는거죠.
제가 아까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착시 현상을 사용했었죠
하지만 이러한 오해는
오직 시각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시각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 방식,
기억 방식, 논리 방식 모두에 해당되요
사람들은 실제로 본 것보다 더 많이 봤다고 생각하고
우리 주변의 모든 상세한 것들을 본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렇지 않죠
우린 또 실제로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기억한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죠
이러한 오해는 중요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로 하여금 모든 사람이
우리와 똑같은 걸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하죠.
사실, 현실에서는
똑같은 세상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동시에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을 수 있어요
자,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이 말은 여러분들이 의사소통을 할 때,
여러분들이 트레이너 또는 사장이 되려고 할 때,
리더가 되거나, 강의를 하거나 교육을 시킬 때,
여러분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광고가 바로 이런 원리에 의존합니다.
시청자들이 광고를 어떻게 볼 지
사람들은 알고 있어야하죠.
여기서 문제점은 우리 모두가 한 면에서는 같다는 거에요
우리는 각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데도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공통적인 오해를 한다는 겁니다.
착시현상을 볼 때 처럼
자신의 지식을 시험해보고
자신의 시각을 의심해 봐야만
자신이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에 대한 시험을 통해서만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