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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3000원만 빌려주라
- 아니다 그냥 1500원씩만 빌려줘. - 어디다가 쓸라구?
- ebay에 노래방 기계가 있는데 4000천곡 이나 들어있데!
- 흠 미안하지만 안빌려 줄래.
내 돈내고 니 노래 듣고 싶지 않거든..
- 흠 차라리 그냥 은행을 털어.
- 오 대박인데요? 내 은행 잔고는 어때?
- 은행 이미 닫았지. 벌써 8시 거든요.
- 아냐. 우리 부모님이 내가 군인인 줄 알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한테 삽을 선물해줬다 참!
- 그냥 삽 가지고 지금 땅 파는건 어떠신지..?
그 다음엔 파라과이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죠 까짓꺼!
- 왜 진작에 그 생각을 못했지? 근데 만약에 제가 너희한테 빌려달라고 하면 다시 너희한테 갚아야 하는 거지?
- 10년전 너 대학생때도 나한테 빌렸었잖아. 개미농장 한다고 그러면서..
- 그게 언젯적 일이냐. 그냥 잊어버려. 내가 돌아오면 다 니꺼야!
- 은행털러가자!
번역: 윤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