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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만나뵙게 돼서 반갑고, 제가 여기와서 연사로 온건지 관객으로 온건지 혼동되어서,
너무 강의에 몰입되어서, 제가 무엇을 말할지 다 잊어버렸습니다.(웃음)
저는 화학도 이수민입니다.
여러분 화학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고등학교 때 머리 아팟던 과목 중 하나로 생각납니까?
아니요? 재미있으셨어요! 답이 없으시네요.(웃음)
저도 화학도이지만 화학은 그렇게 재밌는 학문은 아닙니다.
여기 영상이 나오죠. 그림이 뭐죠? 스마트폰이죠. 스마트폰
스마트 폰은 아주 오랫동안 강력했던 무바라크의 철권 독재정치를 몇일 동안에 무너트린 굉장한 기구죠.
이속에 화학적 컨셉. 화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는 스마트 폰입니다.
무슨 원리일까? 그것은 바로 융합입니다.융합
융합 많이 들어보셨죠? 융합.
그중 하나가 예를 들면 DNA칩 또는 바이오 칩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바이오칩에 옛날이라고 하면 아주 오래된 옛날은 아니고 바로 몇년 전이죠.
실리콘에다가 DNA를 융합시킨 기술이 유행했는데, 요즘엔 DNA를 탄소나노튜브. CNT라고 하죠?
작년에 노벨상 탓던 그래핀. 이런 그래핀과 융합한 기술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게 잘 연구된다면 여러분들의 헬스케어, 질병을 진단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그런 기술이 발전될 수 있고,
그리고 이걸 이용하면 신용카드 대신 쓸수 있고, 여러분들의 주민등록증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연구들이 지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탄소나노구조체와 DNA를 융합하려면 거기에 링커가 있습니다. 링커
접촉점. 인터페이스.
이런 링커들이 있어야 DNA와 반도체 성을 띄고 있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어렵죠?
쉽게 설명하면, 여러분들 물과 기름이 섞여요 안섞여요?
그런데 섞을 수 있어요? 없어요? 있죠! 기름하고 물에다가 무엇을 넣으면 되요? 비눗물을 넣으면 섞입니다. 비눗물
비눗물이 바로 링커입니다. 링커
물과 기름이 안섞이는 것을 비눗물을 넣어서 두 개를 잡아당겨서 섞이게 하는.
그런 링커역할이 바로 비눗물입니다.
근데 거기에 링커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런 링커역할을 TEDx가 하고 있지 않는가?
왜냐하면 제가 여기 와서 매사냥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아주 연약한 여성이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물티슈 2장으로 목욕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처음 들었어요.
거기서 이제 TEDx가 링커로서의 역할을 해주시는 것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제 제가 화학도로서 지난 인생, 삶을 돌이켜 보면서 제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생각과 마음에 융합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제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사진 나오죠? 이렇게 30여년전 제가 실명하기 전의 사진입니다.
제가 어떻게 실명을 하고 어떻게 실명을 극복했는가?
그때 제 손을 잡아준 거인들이 누굴까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불 좀 꺼주세요.(조명 out) 조명이 꺼졌나요?
제가 안보여서 잘 모릅니다. 꺼졌는지, 켜졌는지?
이렇게 불이 꺼진것처럼, 제가 37살 때, 1982년에 실명을 했습니다.
1982년 5월이었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어요.저녁때가 되면 눈에.
그런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괜찮아요.
아 내가 과로해서 그런가보다. 푹 쉬면 되겠지 하고 쉬고.
그리고 몇 일이 지났는데, 이제는아침에도 안개가 끼는거예요.
그래서 눈에서 눈물이 나오더니 뻑뻑해요.
내가 새벽에 너무 빨리 일어나서 그런가? 몇일이 지났는데.
아침에나 저녁에 안개가 끼고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점점 안보이는거예요.
그래서 병원에 안과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래요. 녹내장 말기다.
녹내장이라고 하는 것은 눈에 압력이 높아지는 것인데, 눈의 압력이 높아지면 눈 안쪽에 있는 시신경이 다 죽어들어가서 안보이게 되는거다.
그런데 그렇게 죽어가는 시신경은 다시는 회복이 안된다.
그런 청천병력과 같은 결과를 들었을 때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이렇게 어두울 때 뭘 할 수 있습니까? 옆에 사람이 보입니까? 보이나요?
여러분이 이처럼 이런 환경에서 아무것도 안보일 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습니까?
더구나 화학자, 과학자가 눈이 안보이면 과학자 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없죠.
그때 그때 불을 키워주세요. 불이 켜졌나요? (네~)
이렇게 조명이 들어옴과 똑같은 새로운 빛이 제 마음가운데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 집 천사 제 아내 입니다. 집에서 저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여기 녹음기가 보이죠? 제가 눈이 안보이는데, 눈이 없는데. 시력이 없는데,
아까 깜깜한 것과 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이제 제 아내가 이 녹음기를 가지고 안보이는 제 눈과 보이는 제 아내의 눈을 링커로 역할을 해준 것입니다.
제가 어떤 정보를 읽어달라고 하면 제 아내가 녹음기를 놓고 읽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읽은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듣고 생각하고 이게 무슨 뜻일까?
제가 책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는 대신에 보지 못하는 대신에 아내가 읽어준 그 녹음내용을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합니다.
여기 제 방, 연구실에 있는 학부 학생 3명이 왔는데, 제가 강의를 저 학생들 앞에서 했습니다.
전부 다 암기해서 강의를 하는 것입니다.
어쨋든 강의를 하고, 2학기가 되니까 대학원생들이 제 밑에 와서 석사학위를 하겠다고 해요.
시각장애인한테 화학을 배워서 석사를 받겠다는 것은 상상이 되나요? 안되죠.
어쨌든 대학원 생들이 들어왔어요. 대학원생들이 결국은 학교에서 저와 함께 연구하는 학교 천사가 되었습니다.
학교의 거인, 집 천사 집거인 두 거인을 만나서 지금까지 제가 지내왔습니다.
제 대학원에 오는 대학원생들에게 반드시 저는 우리 방에 오려면 '이건 해야한다' 라는 룰을 정했어요.
요즘에 가정 헌법이란 것이 있죠? 저희는 연구실 헌법을 정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8시에 출근해야 한다. 대학원생이니까요. 학부생이 아니고.
보통 요즘 젊은 사람들, 여러분들 밤 몇시에 주무세요? 네?
12시 1시에 주무시죠? 아침 8시 학교 나오기 좋아요? 나빠요? 굉장히 힘들죠?!
8시에 뭐하는냐가 더 중요합니다. 포인트는,
제가 영어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베스트셀러. 영원한베스트 성경인데,
영어로 되어있는. 영어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는 아름다운 영어야.
영어 이걸 가지고 독해 공부할 때니까 아침에 일찍와.
저는 영어공부하는데 초점을 두지 않고 저는 이제 이 성경속에 있는 내용을 통해서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시켜보겠다. 그런 의도였죠.
숨은 의도죠. 비밀입니다. 비밀
제 아내와 저를 융합시킨 것은 녹음기 링커
대학원 생과 저를 융합시킨 것은 영어 성경책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교육시켰습니다.
그런데 인성만 좋아서 됩니까? 채박사님?! 인성만 좋다고 뽑아줍니까?
인성만 좋다고 안 뽑아주잖아요. 연구소에서. 실력이 있어야죠. 실력
근데 저는 눈이 안 보이니까 최근 나오는 논문을 제가 읽을 수 없잖아요.
특히 화학쪽에서는 케미컬 에스트릭스. 논문이 되기 전에 책이 나오는데,
최근 진행되는 연구들의 동향들을 써준 책인데, 그런 책들을 아이들에게 가져오라고 해서
“너 이거 읽어봐. 무슨 뜻인줄 알아?‘ 물어보면 애들이 잘 모르잖아요. 학생들이
그럼 그거 설명해주면서 토론하고 또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제가 듣고.
이러면서 오히려 눈이 좋은 사람이 대학원 생을 지도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교수님과 접촉하고
또 더 자세히 자신들이 읽으면서 궁금한 것을 교수님께 금방금방 물어보면서 알수 있으니까 아이들도 좋아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논문도 쓰고 연구비도 따고 이렇게 대학원생을 길렀는데,
그렇게 저의 거인들, 저를 도와준 대학원생들. 좀 아쉽네요. 제가 작년에 퇴임했는데 아쉽습니다.
박사 10명 정도, 석사 50~60여명을 배출했는데, 정확히 56명을 배출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거인들이 다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거인들을 깨우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제가 거인을 깨워라 이잖아요.
융합으로. 융합기술이 아니라 융합 영어 바이블, 융합 녹음기로 거인을 깨운 장본인이 바로 저입니다.
박수(짝짝짝)
한 거인은 저도 몰랐습니다. 퇴임후에 알았습니다. 작년 가을에 전화가 왔어요.
“교수님 제가 신일중학교 교감이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어, 축하한다. 잘 됐다."
“그런데 제가 교수님께 진 빛이 있이요. 그 빛을 갚으러 대전에 내려가겠습니다.”
"뭐하러 바쁜데 내려와?" 저도 바쁘고 서로 시간이 안 맞고, 그러다가 올해 1월에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또 전화가 와서 "그럼 1월 31일에 방송 때문에 서울 가는데, 그때 만나자." 그 때 부부가 용산역에 왔습니다.
용산역 식당으로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빛을 갚겠다는거야?"
이야기가 그거예요. "교수님께서.." 제가 열역학을 가르쳐 주었는데, 여름방학 때 열역학 학기말 시험을 봤는데,
학생들이 성적이 나쁘면 원하는 성적 받을 때 까지 "얼마든지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노라 "고 이야기 하고
어떤 학생은 한 번 보는 사람, 두 번 보는 사람 있는데, 제가 이야기 하는 권태일 교감은 그 때 서울에 살았는데, 무려 6번.
학생이니까 기차를 타고, 대전에 그때 당시엔 완행열차, 아침에 첫차를 타고 와서 시험보고 올라가서,
무려 6번 왔다갔다 했대요. 그래서 6번 만에 A학점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때 배운 끈기를 가지고 지금에 와서 열심히 했더니 신일 중학교 교감이 되었다고, 감사하다고, 그게 빛이라고 합니다.
그게 시험을 여러번 보는 것이 거인을 깨우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거인을 깨운 작년, 올해의 이야기였습니다.
또 한명의 거인은 한남하이텍의 최만묵사장이야기입니다.
제가 제목을 붙였는데, 돌팔매 외길 인생 13년. 멌있죠! 어때요? 돌팔매 외길 인생 13년.
우리 한남 하이텍 최만묵사장은 가정이 넉넉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인인지 아닌지 모를정도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저와 같이 연구하겠다고, 저와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제게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박사과정에 들어오고, 또 창업을 하겠다고 해서
컨네이너 박스에서 창업을 시작하면서 이제 학교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연구냐 하면 양면테잎, 양면테잎인데
특별히 그냥 편리하게 쓰는 양면테잎이 아니라 특수 기능을 가진 양면테잎.
열전도성 양면테잎. 접착제에 일종인데, 그것의 개발을 같이 하였습니다.
제가 이제 아이디어를 주면, 이 친구는 밤새 실험을 합니다. 이 친구는 밤을 낯삼아 하는 실험을 하고 결과를 가지고 와요.
그때 제가 도입한 것이, 여러분 플라스틱하면 어떤 성질이 있나요? 열을 전달해요? 못해요?
열을 막아주는 거죠? 열 차단효과? 그래서 스티로폼을 집 지을 때 넣으면 단열이 되잖아요.
그래서 플라스틱에 고유특성인 단열 특성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만들고 싶은 양면 테잎, 특수 테잎은 열을 잘 전달하는 테잎을 만드는 것이예요.
IMF때 빛 500만원을 얻어서 회사를 차린 후
지금은 공주에 대지가 10만 평에, 1년 매출이 정확히 모르지만 수백억대 이고,
특별히 작년에 양면테잎에 골리앗이 있어요. 세계적인 대 다국적 기업 있는데,
제가 이름은 이야기를 안하지만 왜 무슨 테잎 있잖아요. 그 테잎~(웃음)
그 회사 세계 시장을 다 석권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 독일에 또 회사명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유명한 회사가 있어요. 그 차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몰라요.
그 회사가 한남하이텍이 만든 테잎을 쓰기로 작년에 길이 열렸습니다.
까다로운 과정을 다 통과한거죠. 그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제가 깨운 거인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거인을 깨운 제가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몰라요.
거인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거인을 깨우시는 것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첩경입니다.
마지막으로 처칠 수상의 옥스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요즘 졸업 시즌 아니예요.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졸업 축사인데,
Never give up. Never 한 번, Never 두 번 Never 세번, Never 다섯 번 Never 여섯 번 give up
전체 7번의 never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give up, 희망을 잃지말라는 명연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며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수)
TEDx Dae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