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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공: SNOW.or.kr (본 자막은 SNOW 자원활동가들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냉전시기 한반도, 쿠바, 베트남에 미국이 어떤 식으로 개입하였는지에 대해 이어서 보고 계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의 개입 패턴을 분석하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역사 동영상에서 제가 말한 모든 것들을 그냥 받아 들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역사란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요. 그게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명백한 사실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을 뒤에서 지켜본 생존자가 남긴 기록일 수도 있고, 역사가들이 언급하지 않은 사료일 수도 있지요.
이러한 것들을 곧이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비디오에서는 제가 본 패턴이나 이론에 대해 말씀드릴 것인데요. 이것을 진실로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들어보시고 이게 맞는 것 같다면 맞는 것이고, 아니다 싶으시다면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이론과 패턴을 전개시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 국가들 모두에 해당되는 공통적인 특징은, 공산주의가 세력을 얻어 미국이 개입하기 이전까지는 종속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경우 일본의 통치를 받는 일본의 식민지국가였습니다. 쿠바는 바티스타 정부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요,
이 정부는 부패한 독재정권이었고 미국의 간섭을 심하게 받았지요. 미국은 바티스타 정권에 여러모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는 프랑스의 식민지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 국가들의 정부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국민들은 자신들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고 내부의 혼란을 종식시켜줄 구원자를 갈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으로 치닫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식민지배나 부패정권 내에서도
부를 축적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부를 얻은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이들 정권 아래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았습니다.사람들이 가진 부의 크기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상상하실 수 있겠지요. 일본의 지배를 받고있던 한반도에서는, 물론 합법적인 방식으로 부자가 된 사업가들도 있지만
식민지 세력이나 부패한 정권에 아첨하거나 지배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돈을 벌은 사업가들도 상당 수 존재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정권을 이용하여, 시장을 왜곡하여 부를 축적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국가에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어떤 국가에서든지 사업가나 돈을 굉장히 많이 모은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도 좋은 수단으로 모은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정권의 비호 아래에서 의문스러운 방법을 동원하여 모은 자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부패했기 떄문입니다. 이것들은 범죄 행위입니다. 바티스타 정권의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바티스타 정권에서는 이러한 범죄 행위가 만연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몇 베트남 사람들은 프랑스 식민정권과 연대하여 정부에게 편의를 제공받았는데
그것들은 국가의 혁신이나 경쟁력을 위해 쓰여져야 할 것들이었지요. 그리고 이들 세력은 프랑스 식민 정권의 정치적 요구에 복종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합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모았을지도 모르죠.
따라서 여러분들은 식민지 상태에 있던 이 세 국가의 내부 상황이 어떠하였는지 대충 짐작하셨을 겁니다.
정치적으로 종속되어 있고,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이런 상황속에서 독립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독립 운동은 굉장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 인기가 얼마나 사실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립 운동가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부자들이 모은 재산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정복자들 또는 부패 정권의 관계자들과 한통속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은 우리의 배신자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독립 운동을 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독립 운동과 함께 이러한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모은 이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것은 어떻습니까?
소수의 부자들에게 편중되어 있는 부를 해체하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한반도, 쿠바, 베트남 이 세국가 모두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났죠
식민 지배나 부패한 독재 정권 아래에서, 이러한 사회 개혁 움직임에 알맞는 정치적 사상은 잘못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공산주의는 이런 생각을 실현시키기에 매우 적합한 사상으로 보였습니다. 공산주의는 부를 재분배하거나 아니면 국가가 사회 전체의 부를 소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은 아마 자본주의의 옹호자이므로 부의 재분배라던가 국가가 모든 부를 소유하는 것이 매우 극단적으로 들리시겠지요
하지만 당시 부패 정권이 있거나 식민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은 사회주의가 인기였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말이죠
재산은 소수에게 편중되어 있었으며 이 소수들은 구 체제와 공고한 연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주의는 대중적 인기를 누렸고
대부분의 민족주의자들은 공산주의 노선을 함께 걸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같은 인물이죠
사람들은 카스트로를 좋아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러한 인물로 호치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쿠바, 베트남의 경우와는 다른데요 한국에서도 민족주의-사회주의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일성은 사회-민족주의의 주요 지도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소련은 민족주의가 강한 인물이 공산당의 지도자가 되는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련은 친소적인 김일성을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입니다. 여튼 김일성이 공산주의인 것은 맞습니다
이런 움직임의 실상은 평등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아 모든것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불법적으로 얻은 자본에 대한 재분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모은 재산 뿐만 아니라 선량한 방식으로 재산을 쌓은 자들의 소유도 재분배 대상에 모두 포함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마 이렇게 해야 대중들이 좋아했기 때문인 것도 있었겠지요
아니면 합법적으로 재산을 쌓은 사람들 중에서 새로운 정권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적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이들의 재산을 재분배 대상에 포함시킨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국가 소유라는 개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재산도 재분배 대상에 포함되었죠. 그래서 여러분들은 적법하게 돈을 모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력은 선거없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으며 공산당의 끊임없는 투쟁을 강조하는 순수 마르크스 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와 평등주의를 합친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는데요
그 어떤 정당화 수단도 없이, 그들은 합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와 관련된 사건이 계속 일어날 때마다 미국은 냉전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공산주의가 더욱 퍼질까봐 경계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은 비 자유주의 국가들과 주로 연대를 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은 않았지만, 공산주의는 민주주의 체제가 아니었으며 권위주의적 법률을 바탕으로 정치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에는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자본주의가 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 자본주의가 들은, 공산주의가 미국에도 전파되면 자신들의 재산도 재분배의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사람이 표현의 자유나 재산 소유의 자유를 바라는 것이 더 숭고하다는 식의 정당화나 혹은
원하지도 않는데 개인의 재산을 함부로 가져가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다, 미국과 소련이
세력 균형을 이루고 있는 냉전의 상황이었다 라는 식의 여러 정당화의 논리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마다 어떤 국가들은 공산주의로 빠졌으며 이로인해 세계에서 미국의 입지는 좁아지곤 했습니다
미국의 정당화에도 불구하고 이 국가들의 국민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맞아요, 이들은 공산주의자들이죠. 우리는 당신들과 반대로 평등을 원한다구요.”
그래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지 않은 인물로 알려진 이승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승만과 더불어 평판이 별로 좋지 않았던 남 베트남의 디엠에 대한 지원도 중단하였는데
디엠은 여러분도 이미 아시겠지만 당시 베트남의 실상에 별로 맞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쿠바의 경우, 미국은 바티스타가 계속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지난 비디오에서 봤듯, 케네디는 바티스타가 매우 나쁜 놈이라고 욕하였는데요
바티스타 정권을 지지한 것은 아마도 미국의 큰 실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곧 미국은 다른 입장을 취하게 되는데, 피델 카스트로에 반대하는 쿠바 난민들의 침공을 지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쿠바 난민들은, 이승만이나 디엠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선호했으며 전반적으로 유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단지 먹을 것이 없었을 뿐이었지요
케네디는 피델 카스트로의 대중적 지지도를 실제보다 과소평가하였습니다. 카스트로는 혁명 이후 더욱
인기를 얻었는데 그가 평등 주의자였기 때문입니다. 쿠바의 국민들은 바리스타정권을 반대하였으며
카스트로가 쿠바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되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이자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다시 살펴보면, 특히 미국의 케네디 정부는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면, 이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피그스만 침공처럼 직접 개입을 통해 이를 무마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모든 기간에 걸쳐서 발생합니다
개입할 때마다 미국은 패배하거나 혹은 승리하며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곤 합니다
이런 흥미로운 패턴은 냉전기간 전체에 걸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개입방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