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Highlight text to annotate it
X
번역: Sungho Yoo 검토: Jihyeon J. Kim
여러분은 제가 못 하는 일이 많을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보지 못하니까요.
맞아요.
사실, 무대에 서기까진 조금의
도움이 필요했죠.
하지만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요.
이 사진은 제가 처음으로 암벽을 오르던 모습이에요.
사실, 저는 운동을 좋아하고
수영, 스키, 스케이트, 스쿠버다이빙, 달리기 등 많은 운동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가지 제한이 있죠.
저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해요.
저는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요.
저는 14살에 수영장에서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저는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청소년이였죠.
그리고 갑자기 눈이 멀게 되었어요.
제게 가장 힘들었던 일은 저의 독립성을 잃은 것이었어요.
그 때까지 단순해보이던 일들이 혼자서 하기 거의 불가능해졌어요.
예를 들어, 저의 시련들 중 한가지는 교과서를 읽는 것이었어요.
그때는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었죠.
그래서 저는 저의 두 남동생중 한명에게 교과서를 읽어달라고 부탁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점자로 된 제 책을 직접 제작해야 했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물론, 저의 동생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죠.
나중에는 제가 필요로 할 때마다 동생들이 어딘가로 사라지곤 했습니다.
(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들이 저를 멀리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제 동생들을 비난하지 않아요.
저는 정말로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이 자유를 위한 갈망이 저의 혁신을 향한 강한 욕구에 기여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으로 넘어가봅시다.
저는 최첨단 기술에 눈을 떴고,
점자로 된 책을 만드는 컴퓨터 기술이 없다는
사실에 의아해했습니다.
이 놀라운 기술이 저와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또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혁신을 향한 여행은 이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디지털 점자 편집 기술이나
디지털 점자 사전 등
디지털북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시각장애를 앓는 모든 학생들은
개인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점자 또는 음성으로
교과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2015년 현재에는 모든 사람들이 태블릿에 디지털북을 소지하고 있으니,
이 정보가 여러분에겐 그다지 놀랍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자는 디지털북 보다 수년전,
거의 30년 전, 1980년대에 처음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의 강하고 구체적인 필요성이
디지털북을 만들 수 있는 이 기회를 오래전에 가능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이는 최초의 일이 아닙니다.
왜나햐면 역사는 접근성이 혁신을 잃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전화기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교신기구를 개발하는 과정에 발명되었으며,
키보드 또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발명되었습니다.
이제 제 삶에서의 예를 들겠습니다.
90년대에, 제 주변 사람들은 인터넷과 웹 브라우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처음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는 깜짝 놀랐죠.
신문을 매일마다 언제든지 읽을 수 있고,
스스로 어느 정보든지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시각 장애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인조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죠.
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무척이나 간소화했습니다.
이는 제가 1997년에 홈페이지 리더를 개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처음엔 일본어로 만들었고, 나중엔 11개국어로 변역되었죠.
제가 홈페이지 리더를 개발했을 때,
저는 사용자들로 부터 수많은 후기를 받았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인터넷은 세상을 향한
작은 창문이라고 말해준 댓글을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것은 시각장애인들에겐 혁명적인 순간이었죠.
이제 시각장애인들도 사이버 세상에 접속 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개발한 이 기술은
제 상상 이상으로 많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술은 운전 중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요리법을 들으며 요리를 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저는 더욱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습니다.
일례로, 제가 이 무대에 서기까지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제 목표는 이 무대에 독자적으로 서는 것입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다니며, 여러분이 간단히 여기는 일들을 독자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께 최신기술 몇 개를 소개시켜드리죠.
이것은 저희가 요즘 한창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영상) 전자음성: 51 피트 전방에 문이 있습니다. 직진하십시오.
전자음성: 두문을 지나 나가세요. 문은 당신의 우측에 있습니다.
전자음성: 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너무 기뻐 보이네요.
치에코 아사카와: 닉, 안녕!
(웃음)
치에코 아사카와: 너 어디가니? 오늘따라 기뻐 보이네.
닉: 아, 내 논문이 방금 출판됐거든.
치에코 아사카와: 우와! 축하해.
닉: 고마워. 근데, 내가 닉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어? 그리고 내 표정은?
(치에코와 닉이 웃는다.)
남자: 안녕.
(웃음)
치에코 아사카와: 어, 안녕.
전자음성: 너랑 얘기하는게 아니라 통화하고 있는거야.
전자음성: 감자칩
전자음성: 다크 초콜릿과 아몬드
전자음성: 어제보다 5파운드나 더 쪘어. 초콜릿 대신 사과나 먹어.
(웃음)
전자음성: 다가가고 있어.
전자음성: 도착했어.
치에코 아사카아: 자 ...
(박수)
감사합니다.
이 앱은 무선 표지 신호와
스마트폰 센서를 분석하여
제가 실내외를 혼자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알려주는
컴퓨터 시각장치는 아직 개발중에 있습니다.
상대방의 표정을 알아보는건 저의 인간관계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여러기술들의 결합은 제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이를 인식보조라고 부릅니다.
우리 주위의 세상을 이해하고,
제가 손의 진동 또한 속삭임으로 이해한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인식보조는 없어지거나 약해진 기능들을 보조해줄것입니다.
여가서 기능들은 우리의 오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아직 이 기술의 초기단계에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저는 캠퍼스의 교실을 혼자서 찾아갈 수 있을 것이며,
진열장을 구경하거나,
거리를 걸으며 맘에 드는 식당을 찾아다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거리에서 제가 여러분을 먼저 알아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기술은 저 뿐만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위대한 도전입니다.
협력이 필요한 도전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열린 공동체를 만드려는 이유이죠.
탐구활동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아침, 저희는 여러분이 영상에서 방금 보신
초기 오픈소스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한계는 현실 세계입니다.
시각 장애인 공동체는 기술의 한계와
길잡이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신시대를 탐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음번에 이 무대에 서게 된다면,
기술과 혁신을 통해
아무 도움 없이 혼자서
이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