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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운명의 만남이었다
아버지께서 데려가주신 오다이바
그곳에서 나는
나는..
이것이 나와 건담의 첫 번째 만남
그리고 이 날부터 나는 모형전사 건프라빌더가 되었다
[ 파츠A. 비기닝 건담 ]
괴..굉장해 이게 전부 건담이구나
검은 건 에코프라라고 해
하루는 어느 건담이 좋니?
저 건담 프라모델 있어요?
어디 보자.. 건담, 건담..
건담이라면 저쪽이야, 하루
정말이잖아
이거 주세요
비기닝 건담
난 처음 보는걸
그 건담 하루가 만들어줬으면 하는 거 아닐까?
응
내가 만든다니 이 건담을
응, 이걸로 할래!
이게 내 건담이야!
이게 건담 애니구나
그리운걸
아빠도 어릴 적엔 자주 건프라를 만들었는데
아빠도요?
그래
그건 그렇고 기술의 진보란 대단한걸.
접착제가 필요없는데다
도색도 없이 그냥 조립만 해도 되도록
제대로 색까지 나눠져있다니
어서 만들어보자
응
그 전에 아빠가 주는 선물이란다
뭐지? 이건
프라모델용 니퍼야
파츠를 잘라낼 때 써
설명서를 잘 읽고 조심해서 만들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내가 가르쳐줄게
고마워, 켄타
내가 만드는 거야 건담을!
하루 안녕?
응
왜 그래? 하루
지금 말 걸어봤자 소용없어
푹 빠져있으니까
뭐에?
건프라
프라모델이구나
So it goes this way?
건담이 완성되고 있어
내 비기닝 건담이!
나드레 너무 세잖아!
됐어!
비기닝 건담!
내 건프라야
굉장해!
처음 치고는 잘 만들었는걸
그런데 어땠어? 하루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게 기뻐서
즐거웠어
그럼 다음은 더 굉장한 걸 해보자
굉장한 거?
건프라 배틀이야
프라모델 가게에 건프라를 가지고 가면 다른 건프라와 대전할 수 있어
자신들이 만든 건프라로 배틀을 벌인단 말야?
그래, 맞아
그거 나도 할 수 있어?
건프라를 만든 사람밖에 못 싸워
켄타
건프라 배틀이니?
나갈 건 이 녀석이에요
오늘 처음 건프라를 만들었어요
이레이 하루에요
여기가 배틀장소야
누에고치 같아...
그럼 일단 옷을 갈아입고 매뉴얼을 읽어주렴
네!
고마워
굉장한걸
하루 멋져!
뭐지?
미안해, 귀염둥이들
사인은 돌아갈 때 해줄게
코우지 마츠모토야!
굉장해 처음 봤어
누군데?
인기 아이돌 스고크의 리더야!
그런 건 잘 몰라서...
너
예?
이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콜렉터인 내가
내가 모르는 건프라가 있다니
매니져 어떻게 된 거야?
글쎄요 제게 물으셔도..
너, 그 옷 건프라 배틀에 나올 거지?
예
그럼 나랑 승부야
하이 뉴 건담 커스텀 컬러야
코우지 전용기란 느낌이 쿨하지?
내게 이기면 이 가게 것 중 원하는 건프라를 선물하겠어
그 대신 내가 이기면 네 건프라를 가질 거야
그런...
좋아 승부해주겠어!
하루의 건프라가 질 리 없는걸
잠깐...
하루, 날 위해 싸워줘
- 그런 시츄에이션이.. - 사나이가 두말하긴 없어
말한 건 여자애에요
오늘은 즐거운 배틀이 되겠는걸
챌린지, 챌린지, 챌린지!
챌린지야!
나만의 건담...
아카펠라!
힘낼게요
귀염둥이들 오늘도 잘 부탁해
예!
할 수밖에 없어
그래도 난 초심자인데...
하루, 이것만은 말해둘게
만들 때의 즐거운 기분
완성했을 때의 기쁨
그 마음들은 건프라에 깃들어
그건 프라모델의 완성도 이상으로
배틀의 행방을 좌우하게 돼
작품에 혼을 집어넣는 것
그것이 건프라빌더야
그 건프라는 개조한 게 아니었어
말하자면 내가 모르는 건담
반드시 손에 넣어주겠어!
하루 군 것만 다른 것보다 평가가 낮아
처음 만들었으니 평가도 낮겠지
하지만 건프라 배틀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냐
해보겠어
하루, 함께 힘내자!
잘 부탁해!
네!
게임 스타트! 전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열렸어
출격이야
그렇구나
비기닝 건담 이레이 하루, 출격합니다
굉장해...
하루, 어서 쏴
어딜?
산이야, 산, 니혼다이라 (주: 지명)
저 건프라 빨라!
밟아버렸어
하루!
뭐야
바우에게 격추당했습니다
그런 건 치사하잖아
그럼 가변기체를 만들면 될 거 아냐
건담은?
좋아 조금씩 알 것 같아
역시 미지의 건담.
움직임이 빨라
도색도 안 하고 조립만 한 건프라로는
내게 이길 수 없어
그런..
어때? 내 건프라.
인터넷에서의 리뷰도 고평가
디테일, 가동범위 전부 높았어
남의 평가 따위 상관없잖아!
좋아하는 걸 자기 마음껏 만드는 게 건프라야!
그래도, 강해...
하루, 판넬이야!
하이 뉴를 세 개 사서 핀 판넬을 전부 가동 가능하게 한 거야
아이돌하길 잘 했어
딱 소리 날 때까지 안 끼워서야!
당했어?!
아니, 괜찮아
격파당하진 않았어
지금은 충전중이야
어디로 들어갔어?
Bandai Hobby Center.
건프라를 만드는 공장이야
그럼 수리할 수 있겠구나
아니, 그런 건 아냐
끝이려나?
건담!
해치우겠어!
아직 움직일 수 있었던 건가?
젠장!
판넬!!
사출이..!
폴리캡이 잘려있어?
어떻게 된 거야, 매니져?
죄송합니다
저는 서툴러서..
폼 재면서 사과하지 마!
직접 만든 게 아닌가요?
건프라는..
건프라는 스스로 만들어야 재밌는 거잖아요?
컬러링은 내 아이디어야!
직접 만들어 싸우는 게 건프라빌더 아닌가요?
그 말대로야
해치워!
가랏, 하루!
가자 비기닝 건담!
내 건프라가...
비기닝 건담에게 격추당했습니다
해냈어!
하루의 승리야
죄송해요. 제가 더 잘 싸웠으면...
코우지!! 이런건 싫어!
괜찮아, 귀염둥이들
오늘은 내 패배야
다음엔 직접 만든 건프라로 승부하자
건프라빌더로서
예!
승리했습니다 결과: MS 2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자신이 만든 건프라로 싸우는 것
그것이 건프라빌더야
고마워, 비기닝.
저 건담...
전설의.. 아니, 시작의 기체 비기닝
설마 저런 소년이 손에 넣었을 줄이야...
뭐지?
나는 보리스 샤우어
프라모델도의 경지에 오른 건프라 마이스터
마이스터?
건프라빌더로서의 실력 그리고 비기닝의 능력...
보여다오, 상대할 건 나의 건프라 포에버 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