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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나이는 40억 년도 넘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표면 나이는 그것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어떻게 오래 된 돌이 오래되지 않은 표면을 가질 수 있을까요?
노화방지 크림, 아니면 성형 수술?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
지구의 표면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어요.
그것은 바로 지구 내부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지구 외부에서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는 대기 때문이죠.
지구의 표면을 재구성하는 이런 과정들은 매우 다양한 시간 단위를 기준으로 일어나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지구에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돼지 세 마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릴 거예요.
오스카, 프랜시스, 그리고 조지. 이들이 어떻게 지구 표면을 생성하는 고속 작용을 발견해 냈는지 말이죠.
난 내 새 집이 정말 좋아. 저기 있는 저 산을 보라고. 정말 아름다워.
이곳에 사는 건 정말 굉장할 거야!
오스카는 이게 활화산이라는 사실을 몰랐죠.
화산은 큰 원뿔 모양의 산으로, 지구 표면에 난 틈으로
마그마라고 하는 액체 상태의 암석이 용암으로 분출되어 새로운 암석으로 만들어질 때 생겨요.
이런 지구 표면의 틈들은 판의 계속적인 이동에 의해서 일어나는데요, 이것을
지구의 바깥 껍질을 구성하고 있는 ‘지각 판’이라고 불러요.
화산이 폭발할 때, 고온의 가스와 암석이 빠른 속도로 지구 표면으로, 그리고 지구 대기 안으로 분출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이런 현상은 예전에 있던 표면을 덮어버리면서, 혹은 주변의 건물들을 부수기까지 하면서 새로운 지구 표면을 만들어내죠.
산 옆에 있는 내 멋진 집에서 멋진 시간을~ 이건 정말 마치…
이게 뭐지? 지금 무슨 일이…. 아야! 뜨겁잖아!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으아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말해 줘.
정말 끔찍했어. 아무도 내게 내가 활화산 옆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단 말이야.
아, 이래서 형 주변에 사는 이웃이 아무도 없었던 거구나.
너도 꽤 가파른 곳에 살잖아. 여기도 화산이 아닌 건 확실해?
확실해. 여기서는 안전할거야.
프랜시스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바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었죠.
산사태는 정말 말 그대로 산이 무너지는 겁니다.
다량의 흙과 돌 등이 높은 지대에서 낮은 지대로 빨리 미끄러져 떨어지는 거죠.
산사태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자면, 땅에 습기가 많다던가,
주변의 땅을 잡아 지탱해 줄 식물이나 나무 등의 부족,
지역적인 진동, 그리고 또 여러 가지가 있죠.
이 모든 것들은 경사로에 있는 흙의 안정성을 저하시키고, 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번 봄에 지붕을 고칠까 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아마도 기다려야 할까 봐…
프랜시스! 어디로 가는 거야?
나도 몰라. 지금 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
안돼애애애~
집 옆에 있던 화산이 폭발했어.
화산?
응, 그리고 내 집은 끔찍한 산사태에 휩쓸렸지.
산사태?
정말 끔찍했어.
뭐, 이곳 지형은 정말 더없이 평평하니까. 아무 일도 없을거야.
조지가 몰랐던 것은 자기가 바로 지각의 균열 바로 위에 살고 있었다는 점이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지각의 판들이 서로와 부딪힐 때,
그 경계에는 압력이 작용하게 되고, 이것을 단층이라고 불러요.
여기에 가해지는 압력이 너무 강할 때는, 그 에너지가 주변에 있는 암석 등으로 빠르게 방출되어 지나가게 되는데, 이럴 때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충격파는 심각한 파손과 파괴를 일으킵니다. 덕분에 지구 표면이 급격하게 바뀌죠.
여기에는 땅을 뒤집어 엎는 것과 주변의 건물들을 파괴하는 것도 들어갑니다.
얼마 전에 내 자문인이 내가 주식 시장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거라고 말하더라구.
지금 땅이 흔들리고 있는 거야?
나도 그게 느껴져.
점점 더 세지고 있어!
대체 무슨 일이지?
나도 모르겠어!
그렇게 오스카, 프랜시스 그리고 조지는 모두 화산과 산사태, 지진에서 살아남았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구 표면을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과정에 대해서 매우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되었죠.
만약 당신이 그 근처에 산다면, 이런 과정들은 심하게 파괴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것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구의 모습은 우리가 지금 보는 것과는 현저히 다를 거에요.
지구는 매우 오래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지구 표면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어요.
그럼 오스카, 프랜시스, 조지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어휴, 드디어 땅에 있는 끔찍한 걸로부터 안전한 곳에 왔다.
우리가 그런 과정을 전혀 몰랐다니 믿을 수 없어.
우리가 지구에 대해서 뭔가를 배운 셈이네.
음, 닥쳐, 조지.
오, 이런.
이걸 찍는 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돼지는 전문적이지 못했네요.
마치 그 *****들 처럼 말이야.
늑대가 저번에 ‘너를 위해 딱 좋은 집을 찾았다’고 하던데.
음… 그게 될지는 두고 봐야지.
우리 삼촌이 벽돌로 집을 지어 보라고 하던데, 그것도 안 먹혔다나 봐.
우리가 왜 주택보험을 들어 놓아야 하는지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어.
으음…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