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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 클레어(cbrose@lycos.co.kr)영문자막 참조 싱크 수정 dzemann 20081201~05 자막 빠진 부분이 있어 애먹는다.
홍등
어머니 이젠 그만하세요
삼일째 같은 말씀만 하고 계시잖아요
저도 생각해 봤어요
시집가겠어요
어떤 남자에게 가겠느냐?
제게 선택할 권한이 있나요?
매번 부자에게 시집가라고 하셨잖아요
부자에게 시집가려면, 첩으로 가야된다
첩이 되겠어요
그게 여자의 운명 아니겠어요?
여름
공리
감독 장예모
아가씨, 누굴 찾아오셨소?
전 송련이예요, 한번 뵈었었는데..기억나세요?
이런! 네째 마님이시군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꽃가마를 보냈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습니까
그냥 걸어왔어요
제가 들겠습니다/됐어요
둘러볼테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누구시죠?
네째마님, 들어오십시오
네째마님이군요, 그렇죠?
그래, 내가 내째마님이야
가방 들고 들어와
여기가 거처하실 곳입니다
전 진백순이라 하고, 이 곳의 집사죠 마님을 모시겠습니다
왜 이리도 홍등이 많죠?
당신이 왔으니까요!
네째마님, 가풍에 따라 마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곧 익숙해 지실겁니다
저희도 마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마님, 혼인을 경하드립니다
발 안마 좋았지?
여잔 발이 중요하지
발이 편안해야 남자를 잘 모실 수 있거든
등을 들어봐
그래, 그거말야
높이
얼굴을 들어봐
배운여자라 다르군
자, 이젠 자자
등을 꺼요
어째서? 밝아야 더 잘 보이지
밝을수록 좋아
뭐냐?
세째마님이 아프셔서..
난 잠자리에 들었다
급하셔서 마님을 모셔오시랍니다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해
하지만 많이 편찮으세요
젠장! 버르장머리 없이!
가봐야겠어, 아니면 내내 괴롭히겠군
세째마님 후원으로 가십니까 아니면?
가겠다
세째 후원에 등을 밝혀라!
네째마님
네째마님
가풍에 따라 다른 마님들께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조반은 나중에 하시고요
모든 모임과 식사는 이곳에서 합니다
진씨 문중의 가풍은 몇대를 이어져 왔죠
매우 중요하니 명심하셔야 합니다
조상님들께 절을 올리세요
먼저 세째마님 후원에 가셔서 대감께 문안을 드리죠
아직 기침 전이시니 나중에 와야겠습니다
마님, 네째 마님이 문안드리러 왔습니다
마님
몇살이지?
열아홉입니다
대학에 다녔다고 들었는데..
반년 다녔어요
학식이 풍부하면 좋지
이 곳에 익숙하게 될거야
다른 형님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대감을 잘 모시거라
이제 가봐
죄과로다..죄과..
100살쯤 됐나요? 너무 늙어보여요!
둘째마님, 네째마님이 문안드리러 오셨습니다
네째동생, 어서 들어와
어서 들어와
예쁘게 생겼네, 이름이 뭐지?
송련이예요
이름도 예쁘군
난 탁운이라고 해, 그냥 이름을 부르도록 해
학생같이 보이는데
대학엘 반년 다녔어요
그런데 어째서 포기했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여유가 없었어요
아버님 연세가..
오십삼세요..
너무 이르셨군..
인생은 예측할 수 없지
네째마님, 차드세요
어디 출신이야?
풍성이요
차로 유명한 곳이군
아버님이 살아생전 차 사업을 하셨어요
지금은 중단되었지만요
이렇게 멀리 시집와서 모친이 걱정하시겠어
계모예요
그렇군
아, 어제 발 안마는 어땠어?
형님도 매일 받으세요?
이런, 원한다고 매일 받을 수 있는게 아니야
대감께서 머무시는 후원이 어디냐에 따라..
발 안마도 받고 등도 켜는거야
이렇게 젊고 예쁜 색시를 얻었으니
이젠 발 안마 받기도 틀렸군
하지만 그걸 우습게 보지 말라구
매일 밤 발안마를 받다보면
집안에서 입김도 세지는거야
억진,네째 어머니께 인사드리거라
네째 어머니
복이 없어서 난 고작 계집아이 하나만 낳았어
이젠 세째마님께 가야합니다
이런, 계속 떠들고 있었네
당연히 세째도 만나봐야지
세짼 유명한 가수였어 노래도 잘하고 미인이야
하지만 교활해서
혼인날 대감을 불러냈지? 훼방을 놓다니
몸이 아프다던데요?
아프긴, 그저 훼방을 놓은거라구
대감마님은?
방금 떠나셔서 등을 끄고있어요
세째마님을 뵈러 왔다
마님은 편찮으셔서 나중에 오라고 하셨어요
억진과 동갑인 비란 도련님 입니다
인사드리세요
네째엄마
마님
마님, 얜 연아예요
마님을 모실 아이랍니다
연아야, 마님께 인사드려야지
네째마님
전에 본 일이 있어, 성격이 못됐더구나
아니예요, 착한 애랍니다, 일도 잘하구요
여기서 수년간 일했답니다
머리가 더러워 보이는구나, 머린 감았어?
마님께 보여드려, 어서
무릎꿇고, 머릴 보여드려
냄새가 나는구나, 머리 감고와
못들었어?
어제 감았는데요
내가 방금 벗어놓은 옷도 빨아와
빨리 가
네째마님께서 화내시기 전에
연아야
왜 아직 머리 안감았어?
대감마님이 널 좋아하신다고 네가 마님이 될거같아?
네째마님과 네가 같은줄 알아? 넌 종이라구
쓸데없는 상상말고 네째마님 잘 모셔
머리 감는거 잊지말고
매산은 왜 안왔지?
지금 오고 계십니다
고의원이 처방전을 쓰고 있거든요
셋째가 왔어요
세째, 여긴 네째야
아직 못봤지?
세째형님
송련은 이제 왔으니 잘 대해줘
지금부터 형님들에게 잘 하고
먹자
왜 안먹지?
고기를 싫어해요
오늘 야채요린 뭐지?
나리, 오늘은.. 향고금사...
가풍에 따라서
날 모신 사람이 반찬을 고를 수 있지
뭘 먹고싶지?
시금치와 두부를 먹고싶어요
두부와 시금치요릴 해와
네째마님
나리께서 문 앞에 나와 분부를 기다리시랍니다
무슨 분부?
밖에서 기다리세요
나리께서 귀가 전 분부를 하실겁니다
그런데 왜 밖에서 기다려야하지?
조상대부터 내려오는 가풍입니다
하지만 전엔 안그랬잖아
아직 혼인 후 9일이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오늘이 10일 째입니다
네째후원에 점등!
어때?
등도 켜고 발안마도 받으니 좋지?
며칠 후면 떠나고픈 생각이 사라질거야
누구냐?
세째마님께서 또 병이 나셨어요
나리를 오시랍니다
세째형님이 부르시니 가보세요
매산이 점점 건방져지는군!
가서 돌아오지 말라구요
그러지 말라구
오늘밤엔 안갈테니 가서 전해라
그럼 뭐라 전할까요?
감히! 뭐라구?
내일 보러간다고 전해!
누가 노래하는거죠? 세째형님? 그래
간밤엔 아프다더니 지금은 노랠 하는군요
우릴 방해하는 거에요
기쁘면 노래하고 화나면 울지
신경쓰지마
세째마님, 이젠 회복됐나요?
내가 달콤한 잠을 깨웠나?
네, 그래요
잘됐군, 안그랬음 정신없이 잤을거야
그래서 노랠 들으러 왔잖아요
계속해요
듣고싶어?
하지만 이젠 부르기 싫어
매산의 노랠 들으러 갔었나?
내가 버릇을 잘못들였어
화나면 조상들까지 욕한다니까
나쁜계집
다시 가르쳐야겠어
왜? 화났어?
애들처럼 굴지마
오는 길에 경단 사다줄께
먹고싶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있는게 싫어?
발안마를 기다리는 이가 많다구, 명심해
나리 나가신다, 멸등!
세째후원에 점등!
연아
연아
네, 가요
빨리 올 수 없어?
날 모시는게 내키지 않다면 떠나
나리가 네게 그랬다고 이런식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지는 말아
매일 그런 얼굴로 말이지
아뇨, 전 그럴 수 없는걸요
천생이 그런 팔자인걸요
왜 왔어요?
새 색시에게 벌써 물렸나요?
뭐가 좋다고 여길 오셨어요?
송련은 화가 나있어, 물론..난 여기가 좋다구
넌 부드럽고 날 위해 노래해주니까
잘 한다!
할수록 잘 하는군, 다시!
네째, 네째! 이리 내려와
할 말이 있어
둘째형님
얼굴이 안됐어
등도 안켜고 발안마도 안받으니.. 맘이 안좋지?
상관없어요, 혼자가 좋아요
이 집에선 혼자면 안 돼
며칠동안 발안마를 안 받으면 하인들도 동생을 무시할거야
나린 맘대로 오고 가는걸요
등을 켜는건 오랜 가풍이야
나도 처음엔 그랬었어
이건 소주의 비단이야, 옷 지어입어
뭘 이런걸요
제가 드려야 하는데
왜
이 천을 보자마자 동생이 생각났는걸
세째에겐 돈을 준대도 안줄거야
방금까지 의기양양한 그 얼굴을 봤어?
위의 작은 방은 뭐죠? 쇄줄로 묶였던데
그 방엘 갔어?
거긴 가지마. 여러명이 거기서 죽었대
어떤 사람들이요?
조상님중 여자들..목을 맸지
거기에 대해선 묻지마, 그 얘길 하려는 사람도 없어
시간나면 놀러와, 거긴 가지말고
나리께선 출타를 하셨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드시랍니다
먹자
왜 두부요린 없죠?
이걸론 충분할것 같은데
고기찜좀 더 가져와
네
오늘은 고기반찬 뿐이었지?
세째마님 후원에 등을 켰으니까
네째마님은 혼인한지 얼마 안됐잖아?
그러게말야
나리께 달렸지
등을 켠 사람이 정할 수 있으니
우리야 시키는대로 하는거지
누구야?
연아예요
왜 기척도 없이 다녀?
세째마님이 마작하러 오시래요
마작을 하자고? 무슨 속셈이지?
난 안가!
네째
한명이 모자라서 그래, 가자
전 마작을 싫어해요
그러지 말고 가자, 종일 방안에만 있지 말고
반찬때문에 아직도 화가 났어?
무시할 순 없는 일이죠
네짼 그리 속좁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게 돈 잃는게 싫은거야?
걱정마, 내가 져줄께
그렇게 말씀하시니 안 갈 수 없군요
져줄 필요 없어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니까
좋아
여긴 고의원, 우리집 주치의셔
친구분이신 왕선생님, 여긴 네째예요
앉으세요
시작하죠
우리 네짼 대학에서 공부를 했어요
난 고작 가수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으니 긴장하세요
뭘요, 그저 놀이일 뿐인데
세째 형님의 방은 무대같네요
예전엔 대단했죠
나리 오셨습니까, 미리 말씀해 주시잖구요
그냥 왔어
네째마님은?
어딨지?
세째 마님의 후원에 마작하러 가셨는데 모시고 오겠습니다
됐어
자기 방에 있을 것이지
둘째 후원에 등을 밝혀라
나리께서 귀가하신 후 마님이 안 계시자 둘째 후원에 가셨어요
상관말고 계속 하자구
탁운에게 좋은 일 한 셈 치라구
요즘 너무 외로워 하더군
하룻밤만 빌려줘
돈 잃으면, 탁운에게 돌려달라고 하고
그럼 셈셈이지
학업을 마치지 못하셨다던데..왜죠?
무슨 소용이에요, 어차피 대감의 노리개일 뿐인데
맘대로 입었다 벗었다 하는걸
대감, 아들을 낳고 싶어요
매산은 이 노래로 이름을 떨쳤죠
이미 지난 일인데요
가을
이 집안엔 귀기가 흘러요
귀기? 헛소린!
지붕위의 그 방 말예요
두 사람만이 죽었어, 그게 다야
왜죠?
왜냐고? 부정을 저질렀으니까
누구였죠?
당신은 몰라, 조상들 중 여자였지
부인이었나요?
더 이상 말 꺼내지마
왜 그래?
우릴 엿보고 있어요
누가? 연아요
누가 본다고 그래? 아무도 엿보는 사람은 없어
늘 그 애 편이군요
늘 그 애 냄새가 나요
누구냐? 대감마님
어째서?
네째마님의 요리가 식탁에 준비 되었습니다
마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난 안가요, 이리로 가져오라고 해요
그건 안돼
가지 않으면 우릴 욕할거야
상관 없어요
우린 여기서 먹겠다
가서 음식을 이리로 가져오라고 해
대감께선 안 오실테니 먼저 드시랍니다
조반은 네째 후원으로 가져갑니다
이런 법도는 없는데
네째가 그러더냐?
세째, 언짢아 말고 먹자구
저도 밝혀두겠어요
대감이 제 방에 머무르는 날은 저도 방에서 먹겠어요
왜 어린애처럼 그래?
큰형님께 누가 되잖아
무슨 상관이야? 난 그저 늙은이일 뿐인걸
얼마 안가서 너희들 때문에 집안이 망할거야
누가 피리를 부는거지?
큰 도련님이요, 오늘 아침에 오셨어요
큰형님의 아들 비포말야? 그는 늘 떠나있다고 들었는데
그는 언제나 바빠요, 곧 운남으로 떠날거예요
* 비디오엔 없는 장면이죠, 문제가 될 수 있는 씬이라 그런지..
당신이 송련이오?
내 이름을 그렇게 부르면 안될텐데요
네째 어머니라 그런거요?
피리 소릴 듣고 왔소?
계속해요, 나때문에 멈추지 말고
당신도 부를줄 아오?
비포! 어서 내려오너라
어머님께서 부르시는군요, 가보겠소
연아!
연아!
이리와
내 가방 뒤졌어?
네, 빨래 하려고요
안에서 피리 못봤어?
피리요? 아뇨 남자들이나 갖고 노는거잖아요
네가 훔쳤군
왜 그걸 훔치겠어요?
넌 언제나 수상했어, 연극하지마
뒤집어 씌우지 마세요
다른 마님들께 물어보라구요, 내가 뭘 훔친적이 있었나
전 정말 피리 훔치지 않았어요!
난 안했다구요
안훔쳤어요
안돼요, 난 안훔쳤어요
그럼 뭘 숨기지? 들어가 봐야겠어
감히 등을 훔치다니
종년 주제에!
여기 법도를 알겠지?
어떤 벌을 받을지도 말야
제발, 숨겨주세요
좋아, 그럼 피리를 내놔
정말 훔치지 않았어요
마님!
(송련)
날 저주하고 있었다니!
널 죽일테다!
그만 울어
내가 너에게 이러면 안 되지
네가 한 일은 덮어주지
넌 글을 쓸줄 모르잖아
누가 써줬지?
말 할 수 없어요
괜찮아, 말해봐
등을 훔친건 덮어줄테니
큰 부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