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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이메일을 받아 본 적이 있나요?
최근에 저는 받았어요.
일단 이야기의 시초로 가볼게요.
제 가족이에요.
이 분은 제 어머니.
이 분은 제 아버지.
제 여동생 (입양아).
그리고 저예요.
저는 음악에 빠져들었어요.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하고
이 친구들을 위해 일하게 됐죠.
이 친구들을 위해서도요.
이게 제 인생이었어요.
지금부터 완전히 뒤바뀌게 될 거에요.
aka Dan
그 다음 날 제 수양모를 만나려고 다시 복지회로 갔어요.
저를 보기 위해서 두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오셨데요.
자, 여기가 사진실이에요.
와.
이게 그 빨간 의자들이에요.
제가 앉았던 그 의자에요 이게?
네.
진짜로 그 의자에요?
네.
28년 전의 그 의자?
네 같은 의자에요.
와. 어렸을 때 사진에서 이 의자를 본 기억이 나요.
저는 항상 제가 왕의 아들이나 왕자일 수 있겠다고 혼자 생각했었어요.
나름 화려한 의자같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제가 만약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제 아버지가 한국의 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거라 생각했죠.
아니면 김정일. 둘 중 하나요.
신발 벗을까요?
네, 벗어주세요.
한 때 저곳 안에 있었을 거에요.
다 고아 아기들인가요?
네, 다요.
한국 입양 관련 법률이 어떤지 모르지만 아직도 해외 입양이 합법이에요?
네, 아직 합법이에요.
근데 과거와 비교해서 사례는 아주 많이 줄었죠.
요즘은 한국 가정들에게 입양을 권유해서요?
그게 저희 바람이지만 여기 있는 아기들의 숫자와 비교해서
국내 입양률이 늘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갓난아기가 아니더라도
이 아이들을 다 보살펴야 해요.
수양 가정이나 국내에 있는 가정들에게 가면 좋을 텐데.
세상에
이건 정말 감당이 안 돼요.
이렇게 직접 아기들을 보니까 훨씬 더 현실적이고...
훨씬 더 어마어마하게 다가오네요.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는 게 정말 대단해요.
그냥 정말 내가 지내고 살았던 곳을 보는 게… 저는 한 이주 정도밖에 안 있었다고 했는데
저렇게 고아 아이들을 보니까 많이 괴롭네요.
이 복지회에서 아이들을 정말 잘 보살펴 주고 있다는 게 보여요.
좋은 곳에서 지내는 게 보여요.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서류를 직접 보고 싶어요. 결과를 명시한 어떤것이라도.
아니면 그 검사 받은 곳에서 받은 이메일이라든지.
아 네, 확인할게요.
여기요?
세상에!
여기 사진 앨범이에요.
제 어머니에요.
그리고 제 여동생이에요.
다른 수양 자녀들도 있으셨데요?
저만 있었나요?
20명이요?
다른 자녀 중에 이렇게 다시 만난 사람이 있었나요?
저밖에 없어요?
저 대신에 감사하다고 전해드릴 수 있으세요? 정말 저를 위해 해주신 모든 일에 감사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여기 와서 너무 신이 나고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