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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Thursdays
미국 유타에 사시는 salty ears 66 님 질문입니다 "한국은 한 살 차이라고 하더라도
나이 많은 사람을 대하는예절을 중요시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 것들이 친구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주나요?
그리고 두 분은 그런 실수를 해서 예의없게 보인 적 있으세요?"
정말 좋은 질문인데요 한국에 오시면 분명 겪게 될 일이랍니다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정말 정말 사람에 따라 다르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데 정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치죠
그런 사람들은 외국문화에 이미 빠져든 사람들이라
이름, 나이, 결혼 등 계급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만나자마자 이렇게 할 거에요
"안녕 난 누구누구야 만나서 반가워"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서구화된 한국사람들이고
외국인과의 경험이 많아서 한국인의 잣대로 외국인을 평가하진 않는답니다
아마 외국에서 살아 본 적이 있어서 이미 익숙해진 거겠죠
하지만 외국인 경험이 적은 한국사람들은
외국인을 상대할 때 불편함을 느낀답니다
그런 사람들은 여러분의 나이가 몇 살인지 결혼은 했는지 물어볼 거에요
여러분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처음와서 불쾌하게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왜 나이를 물어보는 거야, 결론했는지 안 했는지는 왜 묻는 거지"
이런식으로 생각하실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여러분을 기분 나쁘게 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구요
그건 단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불러야할지 등을 알기 위해서랍니다
정확히 설명해 드릴수 있지만
Whathexherfrigginame 교수의 정말 유용한 비디오를 발견해서 대신 소개해드려요
- 찍고 있는 거요? 켜져 있소? 이런 거 싫은데 말이지.. - 찍고 있어요 - 찍고 있다구? *목 가다듬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Whathehexherfrigginame 교수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호칭에 대해서 알아볼 거에요
여러분의 한국친구들에게 쓸 정확한 호칭을 배우는 건 정말 스트레스랍니다!
하지만 내가 여러분을 위해 쉽게 설명해 드리죠
카메라 계속 돌리라구!
우선 학교에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 학년이 여러분보다 높으면, "선배"라고 부르면 됩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부르는 거에요
여러분이 그 사람보다 어리다면,
"후배"라고 불리게 될 거에요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금잔디랑 지후가 정말 많이 썼었죠
이봐 거기! 꽃미남들 꿈은 그만 꾸고, 나한테 집중하라구!
하지만 밖에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술도 같이 많이 마시게 되면서
가까운 친구사이가 되면 여러분 선배가 항상 "선배"로 불리는 걸 불편하게 느낄 지도 몰라요
선배라는 말이 나이차이와
권위감을 느끼게 할 수 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에는 친한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호칭을 바꾸게 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 구분은 하죠 예를 들어 여자들끼리라면,
서로 가까워졌을 때 선배가 후배에게 "언니라고 불러" 라고 하죠
남자들 사이에 서로 가까워졌을 땐 "형이라고 불러"하구요
나이 많은 여자와 어린 남자들 사이라면, "누나"라고 부르라고 할 거구요
나이 많은 남자와 어린 여자들 사이에는 남자가 "오빠"라고 부르라고 할 겁니다
이렇게 나이차가 있으면 절대 절친이 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장벽 같은게 있지요
한국의 호칭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가 됐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제 금잔디, 지후, 그리고 곱슬머리 구준표와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구준표는 정말 꿈만 같단 말이지....
[코 고는 중]
어? 뭐라구? 끝났어?
- 저 여자 정말 지루해 - 비디오 너무 길었어, 그래도 이쁘단 말이지
콧수염도 있는데 무슨 소리야 하나도 안 이뻐 그 말 취소해
나는 좋은데
헐~
보통 회사같은데서는 존칭이
특히 나이와 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나이와 지위가 제일 큰 기준이죠, 그지?
하지만 그건 단지 호칭을 어떻게 정할지 때문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 때문이기도 합니다
음... 특히 술마실 때요
상대방 나이를 알게되자마자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정확히 알게되는 거죠
한국에 온지 몇 주 안 됐을 때 회식을 하러 갔었어요
회식은 회사 사람들과 같이 저녁 먹으러 가는 건데요
유대 관계 같은 것 때문이지
회의 같은 건 아니랍니다
TEAM BUILDING EXERCISE 99!
저녁식사에서 처음으로 교장선생님과 대면한 날이었는데
교장선생님은 제가 당신 맞은 편에 앉기를 바라셨죠
좀 긴장도 되고 허둥지둥했었지만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문화에 대한 책을 정말 많이 읽었기 때문에
교장선생님이 소주를 따라주셨을 때 교장선생님은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고
교장선생님이기 때문에 정말 완전 예의를 갖춰야 한답니다
그래서 컵을 두 손으로 잡거나 아니면 잔을 받치고 술을 받아야했어요
그런 예의를 꼭 표시해야 된답니다
동료들은 놀랐었죠, "마티나 잘 아는데!"하면서요
그리고 바로 소주병을 들고 교장선생님 잔에 따라드렸어요
왜냐하면 서로 주고받기를 해야하거든요
동료들은 또 "마티나 잘하네!"했죠
그리고 나서 대형사고를 쳤는데요
모두들 원샷 하면서 교장선생님 앞에서 등을 돌려서 마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교장선생님을 쳐다보며 마셨답니다
쳐다보면 어쩔 거야?
소주 마시고나서 니 얼굴에 뿜어버릴 거야
카우보이 같은 기분이었어요 교장선생님을 쨰려봐서 이길 것처럼요
그리고는 학교에서 마티나를 완전 뻘쭘하게 만들어버린
교장선생님을 살해해 버렸죠
그런 적 없어!
교장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정말 좋은 분이셨거든요
등을 돌려 술 마시는거 빼고는 제가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정말 놀랐답니다
하지만 제가 동료들에게 "왜 등을 돌리는 거야"라고 묻자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 술 마실 때는
등을 돌리고 술을 마셔야 하는게 예의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교장선생님이라면, 제가 이렇게 몸을 돌려야했다는 거죠
아니면 이렇게 잔을 가리거나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교장선생님이 앞에 앉아있고,
왼쪽에는 교감선생님이, 오른쪽에는 부장선생님이 있다면
도대체 어디서 마셔야되죠? 그럼 이렇게 완전 돌려서
- 마실 수 있는 건가요? - 혹시 나이 많은 사람이 자기 뒤에 몰래 와있으면 어떻게 해?
저도 비슷한 얘기가 있습니다 한국인 동료랑 있었던 일인데요
소주를 정말 많이 마셨죠 술을 마실 때마다 잔을 부딪히고나서
마시는데요 우연히 제가 잔을 부딪힐 때
제 잔이 동료잔보다 높았었답니다 동료가 별로 기분 나빠하진 않았었지만
바로 고쳐줬었어요, 그 사람 말이, 제 잔이 절대 그 사람보다 높으면 안 된다더군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거든요 제 잔은 그 사람 잔보다 낮거나 같은 높이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죠 "벌써 소주 12잔도 더 마셔서
내 몸 조종하기 어렵다구
얼굴에 안 부딪힌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잔이라도 부딪힌 게 어디야"라고 말이죠
-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정말 술 잘 마셔요 - 그러게 - 우리 완전 술 약하잖아
요약하자면, 한국에서 나이차 나는 사람과 친구가 되는게 가능은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느껴질 거에요
왜냐하면 나이차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는 예절이 다르니까요
상대방이 나이가 많으면 존중을 해야하는 예절 때문에
상대방과 나는 동급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걸로 인해 절친이 되기 힘든 거죠
하지만 겁먹진 마세요 제 친한 친구도 저보다 다섯 살은 더 많답니다
그래 석복! 제가 아줌마라고 부르면 절 죽일 거에요
여기까지가 이번 주 TLDR입니다 다음 주 TLDR에서 답변 듣고 싶은 질문이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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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번역 by [닉쑤] Enjoy Your Happy Life~* http://nixmin8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