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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챔피언십
사람들 기억 속에 각인된 경기는
페더러 선수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도 전에 윔블던에서 샘프라스 선수를
이겼을 때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경기였는데, 그 경기 이야기를 좀 해 주시죠.
생각해 보세요. 샘프라스 선수는 어린 시절 제 영웅이었어요.
그런데 그 해 샘프라스 선수와 윔블던에서 만나게 된 것이죠.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는데
매우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코트 위를 걷는데 온몸이 떨리고
손이 얼음장 같았습니다.
다들 제가 샘프라스 선수의 적수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만약 경기의
시작을 잘 풀어내면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시합 내내 그 가능성을 믿었고
결국 5세트에서 7대 5로 승리했습니다.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승리한 겁니다.
"페더러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샘프라스 선수와 겨룬 것 자체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거대한 꿈을 이룬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2년 후에
첫 번째 메이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셨는데
바로 테니스의 꽃, 윔블던이었어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의 제 정신력이 굉장히 약해졌었거든요.
그래서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진 것과 다름없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윔블던이 시작되니
컨디션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조 추첨 결과도 좋았고요.
그러다 갑자기 아마 3, 4라운드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허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어요.
어떻게 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경기에서 이겼고
준결승에 진출해서
로딕 선수와 치열한 경기를 치렀고
결승에서 필리포시스 선수와 맞서게 되었습니다.
"페더러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부상을 견딘 것이
저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었어요. 부상을 견딤으로써
제 잠재력을 발휘하게 되었죠.
처음 윔블던에서 우승했을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후에 거둔 우승도 값지고
할 이야기가 많지만 제 첫 윔블던 우승은 저에게 너무나 큰 의미입니다.
제게 윔블던은 완벽함의 상징입니다.
저는 윔블던의 모든 것이
무척 좋습니다.
담벼락의 담쟁이부터 완벽하게 정돈된 잔디까지
윔블던의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그것이 제가 윔블던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이유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완벽함과 정교함은
롤렉스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물론 윔블던과도 이런 가치를 공유한다는 깊은 인연이 있지요.
윔블던과 테니스에 롤렉스가 어떻게 기여한다고 보시나요?
저는 롤렉스가
세계 최고의 대회와 이토록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윔블던과 롤렉스 모두 우아함과 탁월함을 갖추었습니다.
섬세하게 조화를 이룬 멋진 파트너십입니다.
선수들도 이렇게 품격 있는 대회와 롤렉스라는 브랜드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롤렉스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