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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로렌이고, 캘리포니아 엘 세레노 살아요. 14살이고요.
이스트 LA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게 사실 처음 간 거였거든요.
앞으로 더 많이 가고 싶어요. 진짜 재미있는 것 같아요.
거기 가면 다 분출할 수 있어 좋아요.
제 안의 아드레날린과 화를요.
특히 아드레날린요. 제 속의 아드레날린.
아니 무슨 화가 쌓일게 있어? 버릇만 나빠가지고.
나도 화가 있어.
어떨땐 엄마한테도 좀 화나고.
다른 일들에 화날때도 많고.
엄마는 몰라.
네, 그런 화를 날려버릴 수 있어요.
십대들이란 하여간.
저희 아빠는 허락해주세요. 아빠는 완전 잘 보내주시죠.
제가 가서 그게 어떤 건지 직접 다 보고나서
그리고 허락해야죠. 안전한 환경인지 확실히 하고서.
저희 엄마 아빠는 완전 달라요.
아니요.
저희 아빠 쪽은 좀
좀 더 재밌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엄마가 재미없단건 아니고.
나는 집안이 제대로 잘 되게끔 해야되는 게 있잖아요.
알다시피 그런건 다 재미없는 일들이고
근데 그런게 현실을 지켜주잖아요.
니가 그런걸 알기엔 너무 어려서 모르는거야.
글로벌 텔링크입니다. 애브넬 주립 교도소의 수감자
지오
께서 선불 통화를 원하십니다.
예, 제 이름은 지오바니 라미레즈입니다.
로렌의 아빠에요.
어떻게 말할지... 그러니까 로렌에겐 정말 여러가지 면이 있어요.
그게 그애가 가진 정말 놀라운 점이죠.
로렌은 똑똑하고, 재미있고, 대단해요.
재능도 많고, 잘 웃기고, 에너지가 넘치죠.
매우 거침없이 말하기도 해요. 가끔은요.
로렌은...
제 자식... 제 소중한 아기에요.
정말 아름다운 딸이죠.
얘 아빠는 감옥에 있어요. 거기 2년간 있을 겁니다.
- 음. - 그래서 함께 못하는게 많죠.
얘가 16살이 될 때 까진요.
그것 때문에 화가 나고 공격적이 되는것 같아요?
그럼요. 그렇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맞아요.
그래야지. 아니면 니가 화가날 이유가 없잖아.
우리 로렌이
이스트 LA 뒷골목 공연 다니는걸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저도 이스트 LA에서 자랐어요, 아시려나?
그래서 옛날 생각이 나요.
집에서 몰래 빠져나가서
남의 뒷마당 같은데 가서 놀고 그랬던게.
저는 그저 애 엄마가 애를 공연에 데려다 줄 수 있다는 게 기뻐요.
거기서 즐거워 하고 좋은 방향으로 인생을 즐기고 말이죠?
저희 엄마가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들고 있는 거에요.
완전 "예이!" 엄마도 막상 좋아하시더라고요.
끝날땐 엄마가 그더러라구요. "완전 죽인다!"
엄마가 이젠 공연에 보내줄 수도 있을 것 같대요.
- 다음 공연은 언제에요? - 다음 거요?
내일 또 하나 여기서 열리는 게 있어요.
다음 공연은 아마 다음주 토요일일거에요.
어떻게... 엄마, 나 그때 가도돼?
또 저러시네요.
- 왜 안돼? - 나중에 얘기하자.
- 나랑 같이 가면 모를까. - 싫어. 엄마랑 같이 오는거.
그럼 뭐...
너 18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네.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네요.
안녕히가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