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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Ju Hye Lim 검토: Gichung Lee
저는 여러분들께 두려움과 두려움의 비용과
다가오는 두려움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게
제가 두려움과 불안함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을 알려드리죠.
저는 뉴저지 출신의 유대인입니다.
(웃음)
저는 걷기도 전에 걱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
박수 좀 쳐 주세요.
(박수)
감사합니다.
저는 또한 두려울 것이 있었던 시대에서 자랐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복도로 소집되어
전 세계적인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겉옷을 머리 위로 덮어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7살인 저도 그게 먹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 세계적인 핵전쟁이 걱정해야 할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전쟁의 위협을 안고
50년을 살아왔는데도
우리 정부와 사회는 이에 대응하여
훌륭한 일들을 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대응하여 우주계획을 세웠고
고속도로를 지었으며
인터넷을 발명했습니다.
두려움은 때로는 건설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비건설적인 반응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2011년 9월 11일에
19명의 남성이 4대의 비행기를 납치해
두 채의 빌딩에 충돌시겼습니다.
이 사건은 참혹한 희생을 야기시켰습니다.
그 희생을 우리가 축소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분명 과잉반응을 했습니다.
너무 지나쳐서 혼란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공격을 받았던 때에 꽤 미약했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보안국과 많은 정부 부서를
재정비했습니다.
실제로 정보국에 따르면
2001년 9월 11일 기준으로
알카에다에는 100명의 핵심 요원이 있고
테러리스트는 수 천 명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그들의 존재는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가장 대대적으로
국가보안국 전체를 재정비했습니다.
우리는 2개의 전쟁을 시작했고
수 조 달러를 썼습니다.
우리의 가치를 외면하고
국제법을 위반했고
고문도 허용했습니다.
우리는 19명의 남성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것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감시 프로그램은
모든 국가와 수 억 명의 사람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도청했습니다.
그 나라가 우리의 동맹국이든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 없이 말입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많은 수의 테러리스트와
테러 공격과 테러로 인한 사상자들이 발생했는데
이는 미 국무부의 통계에 따른 것입니다.
그 이유는 테러의 근원지가
역사상 지금 제일 불안정하기 때문인데
아마 노아의 방주 이래로 말이죠
우리의 대응이 성공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묻고싶어지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우리가 무슨 짓을 한거죠? 뭐가 실수였을까요?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워싱턴은 제 기능을 못하는 곳이에요.
정치 싸움도 일어나죠.
우리는 담론을 레슬링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능장애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습니다.
비록 제가 기능장애가
우리의 앞길을 막고 진보로 나아가는 걸 막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국가에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게 해서
ISIS같은 조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워싱턴을 비롯한 많은 수도에서 현재 창의력 위기에 빠져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발상을 떠올려야 하는
워싱턴이나 싱크탱크에서는 대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는
트위터에서 공격받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승인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가 정치 논쟁의 격앙된 독설에 반응을 하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 대 그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집단들이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방에 모여 의사결정을 내리면
무엇이 나올까요?
집단 사고가 생겨납니다.
모두가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고
집단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위협으로 간주됩니다.
위험하게 여겨지죠.
처리과정도 뉴스에 반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지력을 갖고 미래를 보고 전략을 짜는 일을 담당하는
미 정부의 부서들은
뉴스에 반응하느라
이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린 앞일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911테러 때는 잘못된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위기를 겪었지만
오늘날엔 911테러 때문에 아직도 잘못된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보이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911테러 때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테러리스트가 주는 위협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오늘날 세상에서 불안정한 사회에 고통받는
지역들보다 더 중요한 변화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보는 것들은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더 거대한 추세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죠.
우리는 큰 추세는 무시하면서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럼 이 추세는 무엇일까요?
여러분같은 사람들한테는
명확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 사회의 근본부터 다시 개조되고 있는 때에
살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이코노미스트 잡지 표지를 보면
2020년쯤에는 지구상의 인구 중 80%가 스마트폰을
갖게 될 거라고 써있습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작은 컴퓨터가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것이죠.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핸드폰 배급률은 80%입니다.
지난 10월부터는
지구상에 사람보다 이동통신기기와 USIM칩이
더 많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몇 년 내로 역사에서 매우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실질적으로 지구상에 사는 모든 개인이
처음으로 인공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아무나 접촉할 수 있게 되는 때이죠.
나쁜 의도로든 좋은 의도로든 말입니다.
이에 수반되는 변화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통치의 모든 면의 본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눈 앞에 닥친 위협을 고민하는 우리 지도자들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안보에 관해서는
핵전쟁을 벌이기에는 비용이 너무 컸기에
냉전(Cold War)에서 나와서
제가 서늘한 전쟁(Cool War)이라 부르는 사이버 전쟁의 시대로 왔습니다.
분쟁의 비용이 너무 낮아서 싸움을 멈추지 않아도 되는 시대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몇 년 동안 겪어온 일이기에 우리는 이걸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문제와 관련된 기본적인 원칙조차 없습니다.
기본적인 생각조차 형성되어있지 않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사이버 상에서 공격을 가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모르죠.
누군가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여러 차례 개시했을 때
미국 정부는 무얼 했나요?
미국에 절대 오지 않을 중국인 몇 명을
기소하겠다는 말만 했습니다.
그들은 절대 그들을 구속시킬 경찰 근처에도
오지 않을 겁니다.
효력 없이 그저 형식적인 거죠.
오늘날 실전에 투입되는 특수부대원들은
핸드폰을 가진 소규모 저항단체들이 한 때 강대국만 볼 수 있었던
위성사진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실제로, 핸드폰을 갖고 있으면
10년 전이었다면 강대국도 가지지 못하고
기밀로 분류되었을 권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 핸드폰에는 전세계의 비행기들의 위치와
고도, 속도, 비행기의 기종, 그리고 목적지와
도착지까지 알려주는
어플이 깔려 있습니다.
상대편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를
알려주는 앱도 있습니다.
이 도구들은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한 카페가 테러리스트에게 점거당했을 때
그 테러리스트는 라이플 소총과
아이패드만 갖고 있었습니다.
비로 아이패드가 무기였죠.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공포에 떨게 만들고는
그들을 향해 아이패드를 겨누고는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서
전세계의 언론 매체를 휩쓸었죠.
하지만 단순히 보안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강대국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죠.
우린 양극체제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큰 쟁점들은 모두 해결된 단극체제 시대에
살고 있는 줄 알았죠.
기억나세요? 역사의 종말말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 관해 근본적으로 했던
우리를 연결해주고 사회를 하나로 엮어주리라는 가정이
틀렸다는 걸 보고 있습니다.
중국같은 국가에서는 네트워크 검열 시스템이 있습니다.
"싫어. 국경 내에서 사용되는 인터넷은 나라 안에서 관리할거야."
라고 말하는 국가들이 있죠.
내용물도 규제하고 자국의 보안도 스스로 제어하는 겁니다.
인터넷을 직접 관리하고
무엇을 올릴 수 있는지 정하고
여러가지 규정도 만들죠.
여러분은 중국만 그런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만 그런 게 아닙니다.
중국 말고도 인도,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브라질도 그렇습니다.
NSA 스캔들 이후에 러시아와 중국, 인도, 브라질은
지금 있는 인터넷의 뼈대는 믿을 수가 없으니
새로운 뼈대를 만들자고 했죠.
그러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이버 국제주의와 우리의 신념이
사이버 국수주의 앞에 가로막히는
사이버 국수주의 앞에 가로막히는
새로운 양극체제의 시대가
생겨난 겁니다.
이 변화들은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머니가 나타났죠.
변화는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제는 핸드폰으로 이 서비스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이제 곧 접근할 수 있게 될 사람들도
250만명이 됩니다.
10억 명의 사람들은 머지않아 핸드폰으로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이건 단순히 이제 예금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금융 정책의 본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돈의 본질도 바꿀 겁니다.
교육도 똑같은 방식으로 변하고 있고
의료보험도 똑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공공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도 똑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워싱턴에서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점령한 ISIS나 ISIL이나 이슬람 정부에
연락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50년 전의 기술이 사용된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얼마나 내주어야할지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작 우리는 이란과 사이버 상에서 전쟁 중이라는 걸 알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기업들이 자신들이 받는 공격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또
치명적인 실패를 가져다 주고
우리 같은 집단에 더없이 중요한 실패를 가져다 줍니다.
미국의 성장과 진정한 국가 안보와
냉전 시대에도 진보를 가져왔던 모든 것들은
토마스 제퍼슨이 혼자 실험실에 앉아 새로운 것을 발명하면서 시작된
과학, 기술 분야와 정부 사이의 민관협업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운하와 철도, 전보와
인터넷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룬 발전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침에 마시는 과일주스 '탱'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협업과 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대화는 깨졌습니다.
왜냐하면 워싱턴에서는
작은 정부를 더 좋게 여기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믿기 힘드시겠지만
워싱턴에서 과학에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전 인류의 역사에서
누구든 과학과 전쟁을 할 때마다
번번이 과학이 이겼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박수)
하지만 우리 정부는 듣는 걸 싫어하고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고위 보안직에
사람들이 앉아 있던 핵 시대에는
그 사람들은 투사 중량을 알아야 했습니다.
특정 용어를 알아야 했죠.
만약 지금 미 정부의 최고위직에 있는 사람에게 가서
"나한테 인터넷과 신경과학, 세계의 미래를 바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라고 말하면
멍한 표정을 지을 겁니다.
제가 이 책을 쓸 때 150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중에는 과학과 기술 분야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아이들용 탁자로 밀려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분야에는
대단한 것들을 발명하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차고에서 시작했고 정부가 필요하지 않고
정부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자유주의와 무정부주의 사이 쯤의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날 그냥 내버려 둬.'
하지만 세계는 분열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거대한 규제 변동이 있을 것이고
갈등과 관련된 거대한 쟁점들과
보안과 개인정보에 관련된 거대한 쟁점들이 나타날 겁니다.
우린 아직 다음 쟁점으로 넘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철학적인 쟁점들이죠.
인터넷이 없으면 투표도 못하고 직업도 가질 수 없고
은행과 거래할 수도 없고 의료보험도 받을 수 없고
교육도 받을 수 없다면
인터넷이 헌법에 쓰여져야 할 기본권인가요?
인터넷이 기본권에 들어간다면
전기가 없는 12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전기 사용이 기본권인가요?
이게 근본적인 문제들입니다. 근데 철학자는 어디있죠?
대화는 어디서 하고있나요?
바로 이게 제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이유입니다.
저는 워싱턴에 삽니다. 불쌍하죠.
(웃음)
워싱턴에서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국가안보와 경제를 바꿀
희망을 가져오고 위협을 가져올
큰 문제들은
과학과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정부와 함께 한데 모아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양쪽 다 서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다시 연결할 때 까지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일을 할 때까진
계속 더 약해질 겁니다.
911테러의 위험은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나
무너진 건물 수나
들어간 수십조원의 돈으로 측정되면 안됩니다.
르네상스시대의 시작과 같은 변화가 있던 주요 시대의 시작과 같은
변혁적 시기에
중요한 사안들로부터 우리의 주의가 분산된 것과
과학자, 기술자들과 정부의 지도자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없는 것의
비용으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 적어도 옳은 질문을
묻기 시작해야 합니다.
아직 우리가 그 단계는 아니지만
이 강연과 같은 논의나 여러분과 같은 그룹이
그런 질문들이 만들어지고 제기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구에서 이런 논의가 진행되는
TED같은 조직에서
미래의 외교정책, 경제정책, 사회정책, 철학이
생겨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어서 너무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