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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Thursdays
luvlipanda21님께서 물으셨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거나 한국문화체험 같은 걸 하면 좋아하나요?
아니면 그걸 짜증난다거나 모욕한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모든 한국사람이 그렇다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사람은 정말 많고 제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걸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진 않지만 말씀드리는 이유는
가끔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건 그냥 저희의 개인적인 경험이랍니다
저희 경험을 말씀드리는 거에요
여러분의 경험은 저희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저희 얘기를 말씀드리는 거에요
아니면 저희는 마법사들이겠죠
우리가 마법사 같아?
우리가 마법 파워 있는 것 같아?
그래, 마티나 마법사!
그래, 해리 마법사!
자기 머리가 커서 그래
기본적으로 운동이나 휴일처럼 문화적인 행사와 관련되면
한국사람들은 정말 정말 외국인을 잘 받아들인답니다
맞아요, 저희가 참여했던 한국문화나 행사가
저희 삶에서 가장 최고의 기억들 중 하나랍니다
맞아요, 월드컵 같은 거 말이죠
그래요! 월드컵은 한국에서의 제일 좋은 기억 중 하나에요
월드컵 경기 보던 게 생각나네요
한국팀 유니폼을 입고
악마 뿔도 하고, 눈 밑에 페인트도 칠했었죠
삼지창도 있었고, 바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소리지르고 같이 응원했었어요
오 대한민국~
단결과 공동체 의식 같은 걸 느꼈답니다
정말 대단했어요 왜냐하면 한국이 점수를 낼 때면 저희도 미친 듯이 응원을 했는데
사람들이 실제로 저희한테 닭이랑 맥주를 사주면서 저희가 한국팀을 응원하는 걸 고마워하더라구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답니다
어떤 팀 행사를 보든지 늘 그런데요
수원에 가서 그 팀이 경기하는 걸 봤는데
저희는 누구를 응원하는지 몰라도 참여할려고 노력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격려해주더라구요
문화적인 행사와 관련되면
한국사람들은 누군가 자신들의 문화에 참여하거나 배우고 싶어할 때 정말 기뻐합니다
분명히 여러분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으로 받아들여줄 거에요
하지만 한국어를 배우거나 말하는데 있어서는
여러가지 다른 태도를 경험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국말을 적당히 할 줄 안답니다
식당을 가거나 택시를 타거나 길을 묻는 거 정도는 할 수 있는데요
아주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지만 유창하진 않아요
하지만 제가 한국말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저를 너무 격려를 하는 걸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저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거나
"여기는 어떻게 가죠?"라고 물으면
사람들이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하죠
그럼 저는 "고마워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냐구요" 하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바로 저기에요. 그런데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격려하는 걸로 생각했지만 이후에는 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한국말을 잘한다고 항상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저는 친구랑 말할 때마다
"너 영어 정말 잘한다"라고 하진 않아요
저는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고 싶다구요
제가 한국인이 아닌데 한국말을 하고 있다는 걸 상기할 필요 없이요
제가 아웃사이더라는 걸 끊임없이 상기시키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여러분들 중 몇 분은 "한국사람들은 그냥 당신들을 북돋워줄려고 하는 거에요.
그냥 친절하게 대하려는 거에요. 악의가 있는 건 아니에요"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저희도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왜 좌절감을 주는지
한 가지 예를 알려드릴 게요
저희한테는 정말 좋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한국말을 정말 정말 잘한답니다
북미에서도 공부했고 한국에서도 계속 공부를 해왔구요
음식평론가인 친구인데요
그 친구가 예를 들어 "이 음식은 제대로 익지가 않았네요"하며
정말 지적인 평가를 할 때마다
사람들이 입이 떡 벌어져 가지고
"와우 정말 한국말 잘하시네요!" 라고 한다더군요
이성적인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말 정잘 잘하시네요" 라고 하는 말 때문에
그런 대화가 맥이 끊겨 버리는거죠
그 친구는 "제가 말한 내용은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
"제 한국말 실력 말고 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건 어때요?" 이런 심정인데 말이에요
이런 상황이라 그 친구는 정말 기분 나쁜것 같았어요
그 친구가 지적한 내용은 전혀 관심이 없는거 같으니까요
한국말 잘하는데만 관심을 가지고
이성적이고 똑똑한 의견은 묻혀 버리는거죠
이런걸로 봐서,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한테 지나치게 보살피듯 잘 대해 주는거 같아요
마치 어린애들이 골대로 공을 차서 넣으면
모두들 "잘했어, 티미!"라고 칭찬하는것처럼요
아니면 "와우, 티미 너 신발끈도 묶을줄 아는구나! 멋진데!" 이런식으로 말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저희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 짜증나거든요
더군다니 한국에 눌러앉아 살고있는 외국인이 많은 현실인데도 말이죠
두번째로 저희가 느낀 태도는
첫번째와는 상반된 건데요
한국어 배우는데는 넘기 힘든 벽이 높은곳에 존재하는데요
예를들어, 누군가에게 한국말을 했다고 치면
그 누군가가 한국말도 이렇게 말할거에요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 더 배워보시는건 어때요?"
그리고 저희는 "아니에요, 사는덴 지장없어요"라고 대답하죠
저희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한국말 더 많이 안배운다고 잔소리 하는거 같아요
저희가 보기엔 그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 못 하고 있는거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국으로 와서
완전히 동화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거구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목적으로 언어를 배우진 않는다는거죠
어떤이들은 정말 열정적인 반면에,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냥 문화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구요
또 어떤 사람들은 완전 동화되길 원할수도 있지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언어 배우는데 젬병이에요
정말 꽝이에요!
영어도 겨우 한다니까요
결론을 요약해 보자면, 저희가 한국 문화나 언어를
경험해보려 할때 절대 나쁘게 대한적은 없구요
하지만 가끔은 문화적인 차이에 조금 무감각한거 같아요
여기까지가 이번주 TL;DR 입니다
다음주 TL;DR에 답해줬으면 하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구글 질문 페이지에 남겨주세요
아니면 이미 올라온 질문을
추천하시거나, 비추천 하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구독하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메일과 댓글로
집 밖에서 모험하는 비디오를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주셨는데요
저희가 생각해 봤는데 여러분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TL;DR은 2주에 한번씩 하고
집 밖에서 뭔가 모험하는 비디오를 그 중간에 올릴려구요
야외로~ 아싸!
광합성하러 가자!
제가 벰파이어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섹시한 벰파이어에요
뾰족한 이빨도 없는 벰파이어구만!
그냥 때려높혀서 칼로 피를 낸다음, 빨아 먹으면 되지!
이런 사람이 바로 싸이코패스에요!
한글번역 by [닉쑤] Enjoy your Happy Life~* http://nixmin8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