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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노래가 거리에 흐르고
순식간이었던 이별의 날
학교의 벽 그 한 구석에
다 같이 몰래 낙서를 했었어
교복은 이제 벗는 거야
봄 바람을 맞으며
어떤 꽃도 언젠가는 지고
새로운 꿈을 꾸는 거야
친구야
추억보다
빛나는
내일을 믿자
그래 졸업이라는건
출구가 아니라 입구이잖아
친구야 서로의 길을
걸어 갈 뿐이야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다시 곧 만날 테니
그러니까 지금은
하이터치 하자
몇장 사진을 찍어도
소중한 것들은 남길 수 없어
싸워서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그 찬구와 왜인지 어깨동무를 했어
아직 누구도
돌아가지 않아서
교실이 좁아 보이네
헤어지고 싶지 않은
시간 뒤에는
우리들의 미래가 있어
눈물을
참기 보다는
태어나서
가장 크게 울어보자
그래 괴로운 것들은
아직도 많이 있어
익숙해 지자
눈물
범벅된 얼굴을
마주 보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네
영원한 친구야
잊지 말아줘
하이터치 하자
친구야
추억보다
빛나는
내일을 믿자
그래 졸업이라는 건
출구가 아니라
입구이잖아
친구야 너를 만나서
최고였던
청춘의 날들에
아직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하이터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