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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챔피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데는 시네마틱 영상만한 것이 없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마치 직접 만나보듯 챔피언들에게 이입할 수 있도록 해주지요.
Thomas: 하나하나의 챔피언은 저마다 독특한 고유의 움직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각인되지요.
그래서 영상의 움직임을 최대한 진짜 같이, 게임 속 동작의 특징을 살려서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그게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Brandon: 그러나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영상을 만들 때
게임에 나오는 걸 완전히 그대로 베껴만 놓으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렌이 좋은 예이지요.
가렌이 영상에서도 게임처럼 내내 빙글빙글 돌고만 있었다면 개그 만화 같은 게 됐을 거에요.
그래서 처음 만든 영상에선 가렌이 회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렌이 안 돌면 가렌이 아니잖아요.
가렌의 회전이 진짜 같이 보이려면 어떤 움직임으로 만들어야 할까?
그때 Brad가 일어나 장기를 발휘했죠.
Brad: 제가 벌떡 일어나서, “이런 건 어떨까요!” 했죠.
몸을 홱홱 돌리면서, 의자를 벽에다 걷어차고, 이 쪽 벽을 차고…
Brandon가 그걸 보면서 외쳤죠. “좋아, 맞아, 바로 그거야!”
그렇게 이번 영상이 태어난 겁니다.
바로 자리에 앉아서 실제 애니메이션 위에 동세를 덧그리기 시작했어요.
Adam: 새로우면서 진짜 가렌처럼 보이는 움직임을 찾기 위해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게임 속의 동작을 반영하지만 CG 영상에 완벽히 어울리는 움직임을 만들려 했죠.
Brandon: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피들과 대결하는 장면도 그래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골드 카드로 공격을 개시하려고 하는데요.
최대한 진짜 같이 보여야 하는 중요한 장면이지요.
Brad: 모션 캡쳐를 하지 않은 이유요?
진짜 같은 영상을 만들려 하면서 왜 모션 캡쳐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라도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동작을 해낼 수는 없어요.
라이즈는 또 어떤가요. 400톤짜리 기둥을 넘어 3미터씩 공중으로 뛰어오르잖아요.
이번 영상엔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작이 필요했어요.
눈보다 감각에 호소하는 움직임을 원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걸 정지 화면으로 보면 허리가 꺾여 있죠.
척추가 완전히 부러져 있고 균형도 무너진 자세에요.
한 순간이라 눈엔 보이지 않지만 힘은 느껴지죠. 척추를 꺾어 가며 던지는 거니까요.
Thomas: 챔피언의 성격도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Rylan: 애니는 양면적인 성격이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애니가 겉으로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순진무구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악마적이고, 뒤틀린 면이 있는 챔피언이거든요.
영상을 촬영해서 참고하면 연출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이엇 직원 Christina Wun이 참고 영상 촬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Christina가 연기를 대단히 잘 해주었어요.
덕분에 애니메이션 팀에서 그대로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생기 넘치게 잘 만들어져서 이렇게 괜찮은 영상이 나왔지요.
Brandon: 이번 영상은 대단히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몇 번을 다시 보셔도
새롭게 발견할 거리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트린다미어의 마검이 짧은 순간 실제로 숨쉬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애니가 손에 들고 있을 때 티버의 혀가 날름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일이 수동으로 만든 움직임이죠.
이번 영상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약간의 마술이라고나 할까요.
Thomas: 이 영상은 플레이어들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챔피언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셨죠.
Brandon: 저희는 LoL 세계의 캐릭터, 배경, 스토리를 확장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훨씬 많습니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