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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alk To Me In Korean의 최경은입니다.
안녕하세요. 안효진입니다.
효진 씨, 저희 지금 어디에 있죠?
버스 안에 있어요.
효진 씨 굉장히 신난 것 같네요.
저 버스 진짜 좋아하거든요.
버스를 좋아한다고요?
네.
버스를 왜 좋아해요?
버스 좋잖아요.
뭐가 좋아요?
버스 타면은 창 밖에도 이렇게 볼 수 있고,
아, 창 밖에!
지하철은 되게 답답한데, 버스를 타면 창 밖에도 볼 수 있고, 네,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 효진 씨는 보통 출퇴근 할 때 버스를 타고 다녀요?
그럼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출퇴근을 할 때도 제가 만약에 지하철을 타면 지하철역까지 10분간 걸어가서
지하철을, 4호선을 타고, 한 번 2호선으로 갈아탄 다음에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회사를 와야 되는데
버스는 집 앞 1분 거리에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내리면은 또 1분 거리에 회사가 있어서
바로 올 수 있어요.
그렇긴 한데 저 지금 표정 안 좋지 않나요?
늘 그렇듯이.
늘 항상 웃고 있는데, 버스를 타면 제가 좀 멀미가 심한 편이에요.
그래서 멀미를 하거나 이러진 않지만 머리가 아프고, 우선 머리가 아프고 숨을 못 쉬겠어요.
너무 답답해요.
그리고 이렇게 버스가 지금 계속 흔들리잖아요.
흔들리고 있으니까 카메라를 보는 것도 어지럽고 말을 하는 것도 사실 힘들고.
저는 그래서 버스를 타면 아이폰으로 문자 같은 것도 못 보내요.
아이폰을 못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을 듣고 잠을 자는 것 밖에 없어요.
아, 진짜요? 저는 지하철을 타면 잠을 자지만 버스를 타면 창 밖을 구경하느라고 잠을 잘 틈이 없어요.
지금도 사실 이렇게 한강을 지나가게 되면 너무 좋긴 해요. 저도.
지나가면서 한강 보고 그러면 좋은 점도 있긴 한데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너무 운전을 험악하게 하잖아요.
아니에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버스 기사 아저씨들한테 혼나요.
아,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많지만 이상하게 제가 타는 버스들은 굉장히 급정거도 많이 하시고 운전을 좀 험악하게 하시는 편이에요.
지금 차라리, 지금은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괜찮은데 사람이 많은데 막 서 있어야 되고,
저는 손잡이를 잡아야 되는데 손잡이도 못 잡고 막 이렇게 되면 너무 힘들어서 저는 버스가 너무 싫어요.
버스가 사실 차가 많이 막히고 사람이 많을 때는 좀 불편하긴 한데 제가 버스를 좋아하는 건 아까 말했듯이 창 밖도 볼 수 있고 또...
다른 거 말해 주세요.
다른 거 얘기하면, 지하철은 타러 갈려면은 지하철역까지 가야 되잖아요.
근데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역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더 가까운 데서 가고 싶은 곳에 바로바로 갈 수 있고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요?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 버스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떤 데는 지하철로 갈려면은 막 몇 번 갈아타고 오래 가야 되는데 버스로 가면 금방 가고 그런 곳도 많아요.
지하철도 굉장히 금방 가요. 버스는 막히잖아요. 근데 지하철은 막히는 게 없잖아요.
근데 안 막히기만 하면... 얼마 전에 저희 부모님이 결혼식이 있어서 강남역에 가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막힐까 봐 차는 못 가져가고 지하철을 타고 가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뭐 하러 지하철을 타냐. 버스를 타라.”라고 했는데.
버스가 더 막히죠.
근데 버스가 별로 막히지... 생각보다 그렇게 안 막혀요, 언니.
별로 안 막히고, 진짜 지하철 타는 시간의 반은 절약한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알겠어요. 그러면 이따가 지하철을 타보고 다시 비교를 해 봐요.
네.
안녕. 버스 파이팅!
이따 봐요.
자! 지하철에 도착했습니다!
답답해요.
뭐가 답답해요. 저는 아까 버스 탔을 때 너무 울렁거려서 지금도 조금 이상한 것 같아요.
근데 지하철에 오니까 완전 좋아요.
지하철은 지하에 있잖아요.
네, 지하에 있어도 버스 탈 때처럼 이렇게 울렁울렁거리지 않잖아요.
언니, 지하는 닌자 거북이가 사는데...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가 좀 이래요.
근데 효진 씨 오자마자 굉장히 좋아했잖아요.
지하철에 오자마자 효진 씨 뭐 하셨어요?
근데 그거는 이 지하철역이 특별하기 때문이에요. 언니.
왜요? 뭐가 특별해요?
여기는 서울 축구 구장의, 구장이 있는, 경기장이 있는 그런 곳이라서
여기 지하철역에 내리면 월드컵 경기장 역에 내리면은 FC서울 선수들의 사진이 있어서 좋아했던 거지, 지하철 자체는 너무 싫어요. 저는.
그래도 어쨌건 지하철이잖아요. 지하철에 왔는데 지하철이 있기 때문에 저런 사진들이 다 있을 수 있었던 거죠.
아닌 거 같아요.
이 지하철역만 특별한 것 같고 일반적으로 지하철은 진짜 창밖을 내다보기도 힘들고 답답한 것 같아요. 저는.
근데 사실 2호선 타면 창밖을 볼 수도 있고요.
2호선이랑 3호선도 한강 볼 수 있고 그래요.
볼 수 있는 곳도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저는 정말 지하철 타면 책도 읽을 수 있고 친구랑 통화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할 수 있어요.
어지럽지가 않기 때문에. 울렁울렁거리는 게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걸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또 책도 읽기도 편하고요.
저는 버스에서도 책 읽어요.
저는 그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전 지하철에서 전화하는 사람 되게 싫어해요.
지하철에 조그맣게 전화를 하죠, 통화를 하죠. 크게 통화를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지하철은 가장 좋은 거는 진짜 차가 안 막힌다는 거?
그런 거는 좋은데 지하철 같은 경우에는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
지하철을 탈려면은 한참 걸어가야 돼요.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되고.
운동 좀 하세요.
효진 씨가 운동부족이라서 제가 맨날 운동하라 그러거든요.
지하철을 안 타서 그런 거구나.
지하철을, 지하철이 안 좋은 점 또, 지하철이 안 좋은 점 또 하나는. (이거 봐요.)
흥분 했어요, 제가.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운동이 되는 거죠.
하지만 힘들잖아요.
다리 아파요.
아, 그래요? 그 정도도 운동 안 하면 큰일 나요. 효진 씨.
아무튼 그래서 저는 지하철이 싫어요.
그리고 한국 지하철, 서울 지하철은 굉장히 깨끗하잖아요. 보시다시피.
굉장히 깨끗하고 그리고 저는 가장 좋게 생각하는 거는 화장실도 있고요. 그리고 음료수 같은 것도 살 수 있잖아요.
좀 힘들고 그럴 때는 잠깐 앉아서 쉬어갈 수도 있고.
신문도 살 수 있고.
버스에는 쓰레기통이 있어서 다 마신 음료수 버릴 수 있는데,
버스에 쓰레기통 없어요.
있어요. 제가 타는 버스에는 있어요.
딱 하나!
그 버스만 있고, 거의 대부분의 버스는 쓰레기통이 없어요.
요새 많아지는 추세예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자꾸.
그리고 지하철은 좀 그냥 막 여기 있다 보면은 여기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좀 답답한 것 같아요.
물론 지하철에 굉장히 오랫동안, 오랜 시간동안 있으면 답답하지만 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잖아요.
저희는 뭐 한 시간 이상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 길어야 두 시간 정도 있으니까.
근데 버스를 타면 갈아탈 때 내린 자리에서 바로 갈아탈 수 있지만 지하철은 갈아탈 때 한참을 또 걸어가야 되잖아요.
그런 단점이 있긴 있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조금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저는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그렇게 따지면 버스도 놀이기구 타는 기분으로 탈 수 있잖아요.
그건 거짓말이잖아요.
전 그래요.
놀이기구 못 타잖아요.
저 바이킹 탔어요. 왜 그러세요.
바이킹 딱 한 번 탔죠?
두 번 탔어요.
아무튼 저는 지하철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요. 효진 씨는 버스가 좋다고 생각한대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 지 궁금하니까 코멘트 남겨 주세요.
네. 코멘트로 “버스 좋아요.”라고 써 주세요.
“지하철 좋아요.”라고 남겨주시고요. 그리고 저희처럼 이렇게 동영상 만들어서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하잖아요.
네. 저희가 가서 꼭 댓글 남겨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