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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여러분이 침대에 누워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갑자기 도시 전체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산업사고 때문에
이 도시를 떠나야 한다고
확성기가 알리는 상황을 상상해봅시다.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것들만 챙기고
언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 채
이곳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봅시다.
이 상황은 예전에도 일어난 적 있습니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북부 키에브 지방 프리피야티에서
핵 실험이 잘못 되어
체르노빌 원자로가 폭발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5만 3천명의 사람들이
급히 대피하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큰 방사능 사고였으며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상당한 부분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습니다.
저는 열정적인 잔해 사진작가입니다.
세계의 여러 버려진 장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공장과 병동 그리고 군사 시설 같은 곳이죠
그리고 저는 언제나
사고가 남긴
프리피야티의 유령도시를 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몇 년 전에
많은 준비를 한 뒤,
가이거 방사능 측정기를 가지고
우크라이나에 가서 체르노빌 주변의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은
제가 출판한 체르노빌 간행물에 실린 사진들입니다.
이것은 절망과 쇠퇴, 상실
그리고 시간과 사람의 부재가
장소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에게
체르노빌의 잔해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체르노빌로 가는 길]
[지식 기념비의 불꽃]
['붉은 숲'의 불타버린 마을]
[체르노빌 원자로]
[원자로 콘크리트 구역]
[원자로 콘크리트 구역]
[체르노빌 원자로 입구]
[원자로 격납건물의 한 부분]
[원자로 격납건물의 한 부분]
[프리피야티 도시 표시판]
[레닌 광장]
[티라나 문화의 전당]
[캐셔의 계산대]
[TV 상점]
[상실된 악기들]
[티라나 문화의 전당]
[프리피야티 도서관]
[티라나 문화의 전당]
[근로자의 날 (5월 1일) 포스터]
[범퍼카]
[페리스 관람차]
[학교 시계]
[공공 수영장]
[공공 수영장]
[공공 체육관]
[학교 안에 있는 방독면]
[방독면]
[프리피야티 병원 앞에서]
[병원 로비]
[병원 신생아실]
[응급 처치 표시]
[소생]
[체스와 핫팩]
[학교 운동장]
[학교 구내 식당]
[소련 학교의 그림]
[교실]
[반 과제]
[온실]
[항구 카페]
[프리피야티 항구]
[가라앉은 선상 가옥]
[체르노빌 폐선장]
[버스 정류장]
[음악 학교]
[시민 문화 회관]
[민병대 기지]
[민병대 기지]
[가로등 기둥]
[안녕, 프리피야티]
(박수)